연중 제 29 주일(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전교 주일)-묵상과 기도
전교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명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열.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하셨습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인으로서 복음 선포의 사명을 깨닫고 그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미래의 교회를 말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흐른 뒤에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세워지고 언덕들보다 높이 솟아 오르리라. 모든 민족들이 그리로 밀려들고 수 많은 백성들이 모여 온다. 고 하였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기쁜 소식에 대한 파견과 선포를 말합니다. 복음을 선포해야 들을 수 있고, 또 파견되어야 선포됩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발은 아름답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온 땅으로 퍼져 나가게 하자.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복음 선포를 명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아드님 성자께서 아버지로 부터 받은 그 권한으로, 복음을 온 세상 모든 이들에게 전합니다. 생명의 복음을 전합니다. 주님은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과 늘 함께 계십니다.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와 함께 자선의 길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들음을 바탕으로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환시로 받은 말씀. 세월이 흐른 뒤에 이러한 일이 이루어지리라.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세워지고 언덕들보다 높이 솟아오르리라. 모든 민족들이 그리로 밀려들고 수많은 백성들이 모여 오면서 말하리라.
“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 그러면 그분께서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시어 우리가 그분의 길을 걷게 되리라.” 이는 시온에서 가르침이 나오고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분께서 민족들 사이에 재판관이 되시고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 심판관이 되시리라.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야곱 집안아, 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이사 2,1-5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곧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성경도 “그를 믿는 이는 누구나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하고 말합니다.
유다인과 그리스인 사이에 차별이 없습니다. 같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의 주님으로서, 당신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과연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러나 모든 사람이 복음에 순종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사야도 “주님, 저희가 전한 말을 누가 믿었습니까?” 하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나는 묻습니다. 그들이 들은 적이 없다는 것입니까? 물론 들었습니다. “그들의 소리는 온 땅으로, 그들의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갔다.” 로마 10,9-18
그때에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16-20
말씀 실천
예수님께서 아버지께로 부터 세상 구원을 위한 생명의 권한을 받았다. 고 하였습니다. 제자들 또한 주님의 이 거룩한 권한으로 그것을 사용하고 그것을 기쁨으로 선포하도록 명하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당신이 명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제자가 되어 기쁨을 하고, 그 말씀의 삶과 은총 속에 사는 모든 이는 구원과 생명을 얻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 기쁨의 말씀을 듣고 또 파견된 복음의 일꾼들입니다. 시간과 자리, 여건과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그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믿음은 그 말씀의 들음에서 옵니다. 그리스도 말씀의 들음에서 생명과 구원의 빛이 스며듭니다. 말씀을 받아들이는 이는 모두 믿음을 갖게 되며, 그것으로 구원을 얻습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