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차 만드느라 짬이 없습니다. 시간이 나면 아래 가운데 색향미의 두터움을 일컫는 용어를 골라 정리하여 드리겠습니다. 대신 해주실 분이 계시면 좋구요.<춘수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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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다용어(品茶用語; 차의 좋고 나쁨을 가리는 말)에 관하여
‘청향(淸香)과 난향(蘭香)이 구비(具備)되었다’라거나, ‘청순(淸純)하며 순감(醇甘)하다’라거나, ‘fresh하면서도 mellow하다’라는 말은 모두 좋은 차에서 느낄 수 있는, 맑고 신선하면서도 부드럽게 잘 익은 향미를 일컫는 말들이다. 첫째는 조선과 명나라에서 썼던 표현이고, 둘째는 오늘날 중국에서 쓰는 표현이며, 셋째는 영미계 나라에서 주로 쓰는 표현이다.
차의 좋고 나쁨을 가리는 말들이 현학적이고 관념적인 구태(舊態)에 머물러 있거나, 다른 나라의 것을 무턱대고 빌어 와서 거르지 않고 마냥 쓰기만 한다면, 애매하고 몽롱하여, 소수인의 음풍농월(吟風弄月)하는 수사(修辭)로나 어울릴 뿐이다.
‘초청(炒菁)’을 ‘덖어 익히기’라 하고 ‘발효(醱酵)’를 ‘띄우기’라 하며 ‘건조(乾燥)’를 ‘말리기’라고 부르면 촌스러운가? ‘향미가 짙다’를 ‘strength하다'라고 말하면 없던 품격이 절로 생기는가?
좋은 차의 생산과 원활한 유통을 위해선 ‘품다(品茶; 좋은 차 가리기)의 기준’이 제대로 서야 한다. 그러자면, 좋은 우리 차에 멋스럽게 어울리는 우리의 ‘품다용어(?)’를 하루빨리 만들어 내어 그 밑거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첫댓글춘수님! 의견에 동의 합니다. 우리 것 우리 말과 글로 정립 되어야 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공부 한사람들의 주체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여지 것. 남의 것 복사하면 대우해준 우리의 국민성도 문제라 생각합니다. 교육열은 높은데 창의력은 낮고 모방기술만 높은 지금이 걱정이랍니다. 품평용어 정리 할 사람 모집하여 연구비 지원해줄 지자체가 나왔으면 합니다...
첫댓글 춘수님! 의견에 동의 합니다. 우리 것 우리 말과 글로 정립 되어야 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공부 한사람들의 주체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여지 것. 남의 것 복사하면 대우해준 우리의 국민성도 문제라 생각합니다. 교육열은 높은데 창의력은 낮고 모방기술만 높은 지금이 걱정이랍니다. 품평용어 정리 할 사람 모집하여 연구비 지원해줄 지자체가 나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