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야시,
창고에 있는 자전거로 쓸만한 것을 2, 3대 갖고 나와.
그리고 펌프도 갖고 나와.”
“네 알았습니다.”
라고 고바야시라고 불리는 50대 아저씨가 창고에 들어갔다.
레이카는 정말로 친절한 사람이라고 지옥에서 부처를 만난 기분이었다.
경찰에 가면 아마 레이카의 신분을 알게 되어
이렇게 친절하게 해주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레이카는 어디까지나 일본인이고 싶었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주머니 성함은 뭐라고 하죠?”
사장은 레이카를 사무소로 불러 물어봤다.
“네 미타무라 레이카라고 합니다.”
“미타무라씨 종업원 명부에 써주세요.
써넣는 곳에 도장이 찍혀있기 때문에 만년필로”
라고 레이카에게 종이와 만년필을 건넸다.
“네.”
“본적지는 군마현 이세사키입니까?
주소는 변두리네요. 레이카라는 것은 드문 이름이네요.
이름처럼 아름다우시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아주머니를 두고 가버리시다니 남편 양반도 나쁘네요”
라고 미야가와 사장은 레이카에게 친절하게 이야기했다.
레이카는 자신의 이름을 설명하라고 할까 봐, 섬뜩했다.
“미타무라씨, 사무관계의 일은 하루에 3시간이면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명찰을 만들어 줄테니까, 영업을 하세요.
그러면 생활도 편해질 것입니다.
영업은, 공장 등의 대량의 쓰레기를 매입합니다.
미타무라씨라면 할 수 있어요.
회사의 소재지의 일람표가 있으니까,
아침부터 거기로 가서 쓰레기가 있으면 계약해서
고물은 가게의 차로 가져옵니다.
매상의 1할 5푼을 지불하겠습니다.
장사의 비결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입니다.
해보세요. 가게에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일해주세요.
그 후는 미타무라씨의 자유입니다.
자유라고 하는 것은 영업하는 시간이라는 것이죠.
급료는 1개월에 30엔을 보증합니다.”
레이카는 여우에 홀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한 달에 30엔으로는 집세도 지불해야 하고 생활이 안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자.
미야가와 사장은 다짐하듯이
“미타무라씨라면 반드시 할 수 있어요.
종래의 수거처이니까 얼굴을 내밀고
고물의 단가를 어제의 단가보다 조금이라도 낮추면,
당신의 몫이 되는 것입니다.”
라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레이카는 큰 배를 탄 듯 마음이 든든해졌다.
그리고 더욱 사장은,
“제 가게의 종업원으로서 영업을 하게 되면, 영업허가는 필요없어요.
고물은 제 가게 사람이 수거해서 지불하기 때문에
별도로 당신의 소중한 돈에 손을 댈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레이카는 이렇게 좋아도 되는지 하고 의문이 들었지만,
자신이 확실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미야가와 사장이 말하는 대로 했다.
“그러면 빨리 일을 하세요.
지금은 고물을 정리해주세요.
어이, 오다, 미타무라씨를 소개하지.”
“저는 미타무라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미타무라씨에게는 영업과 사무를 해 달라고 했으니까.
일을 잘 가르쳐 줘.”
라고 하고 아까 광장에 내 온 2대의 자전거를, 미야가와 사장은 보고 있었다.
자전거의 무시고무를 교체하고, 튜브에 공기를 넣자,
제대로 된 자전거가 되었다.
먼지를 털고 페인트를 칠했다.
그리고 자전거에 붙이는 허가증을 받으러 경찰에 가지고 가서
미타무라 레이카라는 이름을 등록했다.
마침 식사 중이었다.
“미타무라씨 이 자전거는, 1대는 당신 영업에 쓰세요.
또 한 대는 자녀분에게 드리세요”
레이카는 너무나 기뻐서 굵은 눈물을 흘리며,
미야가와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인간다운 친절을 받았기 때문이다.
“미타무라씨 고물로 치면 2속 3문이니까,
그렇게 감사하면 제가 부끄러워요.
어디서 고물로 샀기 때문에 아무 걱정마세요.”
레이카는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머리를 숙였다. 그리고 더욱,
“자전거의 기름도 갖고 가세요”
라고 덤으로 주면서,
“오늘 돌아가실 때 가게의 젊은이에게 댁까지 보내 드릴테니, 걱정마세요.
오늘부터 당신도 가게의 종업원이니까, 잘 해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레이카는 6시에 귀가했다.
집의 정원에 2대의 자전거가 이미 운반되어 있었다.
키요시는,
“엄마, 아까 자전거 가게 아저씨가 2대 가지고 왔어요. 2대나 사셨어요?”
“아 키요시, 오늘 일한 가게에서 1대는 키요시에게
1대는 내가 일할 때 쓰라고 받은거야”
“엄마, 정말? 나, 기뻐요. 나, 타 볼께요.
엄마 것도 잘 닦아 줄께요.”
키요시는 아버지의 자전거에 탄 일이 있기 때문에 걱정은 없었다.
“엄마, 컨디션이 좋아요.
엄마는 새 멕끼로 녹이 없는 것이 좋으니까 타세요.
저는 조금 녹슬어도 상관없으니까. 그리고 제가 이름을 써 놓을께요.”
라고 아버지가 남겨놓은 흰색 페인트로,
신속하게 엄마와 자신의 이름을 썼다.
“엄마, 일본에도 친절한 사람이 있네요.
나, 열심히 할께요.
중학교에 합격하면 이 자전거로 통학할래요. 좋을거야.”
“그래 좋아. 정말 잘 됐다.”
의지할 곳 없는 레이카의 마음속에,
사람의 세상의 정이 사무치게 전해지는 것이었다.
역시 키요시와 일본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키요시는 아침 4시에 일어나, 낫토가게에 물건을 받으러 가서 추운 아침에도,
“낫토- 낫토-.”
라고 마을과 동네를 팔러 다니고, 돌아오면 학교에 다니는 것이었다.
혹독한 인생의 시련이었다.
가게주인이 가르쳐 준대로 해서, 꽤 장사가 되었다.
12월도 막바지인 어느 아침,
키요시는 얼굴에 마후라를 감고 장갑을 끼고 아침 일찍 마을을 팔러 다니고 있었다.
“낫토 장사, 낫토 장사”
라고 부르는 소리에 멈추었다. 양가집 사모님이,
“아가야, 매일 아침 기운이 나네. 잠깐 쉬고. 따뜻한 감주를 마셔라.”
라고 하며 일부러 따뜻한 감주를 키요시에게 마시게 했다.
“아가야, 몇 살이니?”
“12살입니다.”
“착한 아이구나. 아버지도 어머니도 계시니?”
“아버지는 작년 여름 병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함께 일하면서 학교에 다닙니다.
저는 열심히 일해서 부모님께 효도해요.
아주머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키요시의 아름다운 마음에 감동한 아주머니는
일부러 주먹밥을 만들어 키요시에게 주는 것이었다.
“매일 우리 집에 낫토를 팔아라.”
라고 말하면서 아주머니는 눈물을 흘리면서,
“건강하거라.”
라고 말하고 키요시를 배웅했다.
키요시의 집안의 사람들이 근처에 있으면서 거들떠보지 않는데도,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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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