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이..되가는구나..3달정도 남았지만..
묻혀버린 씨씨티비 조작흔적.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서거한 가운데, 이를 추모하는 시민들이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촛불을 들고 모였다. 시민들은 안정적인 추모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며 경찰들과 충돌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시민들의 자발적인 의사로 시작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행사가 경찰의 봉쇄로 얼룩지고 있다.
23일 네티즌들이 포털사이트와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오후 4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고 공지한 뒤 분향소를 설치했지만 경찰은 철저히 행사를 가로 막았다.
시민들이 천막을 치고 분향소를 마련하자 4시 30분경 경찰은 바로 철거에 돌입했다.
경찰은 시청 광장 일대를 경찰버스로 둘러쌌다. 대한문 일대도 시민 한명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의 공간만을 남겨놓고 대한문에서 서울시 의회 건물까지 경찰버스로 봉쇄했다. 경찰은 또 덕수궁 대한문 앞 일대로 통하는 시청역 2번, 3번 출구는 물론 시청으로 통하는 1번 출구까지 막았다. 경찰은 이날 집회 참가자들의 돌발상황 대비 병력으로 93개 중대를 서울 도심 곳곳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추모 행렬이 끊이지 않자, 결국 역 주변 일부 병력을 철수시키고 추모 행사가 열리는 대한문 앞 출입을 허용했다.
시민들은 경찰의 원천봉쇄에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격한 반응을 보이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허아무개(38)씨는 "전직 대통령을 죽여놓고 추모도 못하게 하는 경찰"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애통하고 비통하다면서 정중하게 모시라고 했는데, 추모도 못하게 막는 것이 정중하게 모시는 거냐"라고 반문했다.
김아무개(55)씨도 "제2의 촛불로 번질까봐 두려운 것이냐"고 꼬집으면서 "국장을 치루겠다는 이명박 XX가 조문도 못하게 막느냐"고 분노를 터뜨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는 시민들이 경찰 버스 차벽에 노 전 대통령의 사진과 조화를 붙였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경찰은 이날 시민들의 추모 행렬을 막으면서 진압봉과 방패를 들고 나왔다. 하지만 방송사의 취재가 시작되고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정복으로 갈아입는 등 허둥지둥한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오후 8시 40분경 경찰들을 향한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시민 100여명은 "살인경찰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대한문 앞에 배치된 경찰병력을 차도 밖으로 밀쳐냈다.
임태훈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인권법률팀장은 "지금 경찰이 갑호 비상 수준의 경호를 하고 있는데, 갑호 비상이라는 것은 한 나라의 치안에 비상이 걸렸는데 하는 것"이라며 "조문 행렬을 막는데 갑호 비상을 하는 것은 민생치안을 펼치는 게 아니라 시국치안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장 곳곳에서 시민들의 항의를 받은 경찰 관계자는 "저희도 위에서 시키는 일이니까 어쩔 수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분향소, 애도의 물결 이어져...경찰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대한문 앞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밤늦게까지1000여명의 추모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분향소에 헌화를 하려는 시민들은 대한문에서 서울시의회까지 '인간 띠'가 이었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 분향소에 도착한 밀짚모자를 쓰고 환하게 웃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 앞에서 절을 한 후 준비된 국화를 헌화했다.
아침 뉴스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해듣고 광주에서 서울까지 한달음에 달려왔다는 김아무개(60)씨는 "오메오메~ 얼마나 힘들었으면 죽었을까 짠해(불쌍해)죽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과 함께 첫째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임산부 김아무개씨(30)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너무 분통해서 가만히 집에 앉아 있을 수 없어 분향소에 나오게 되었다"며 "마음 속의 영웅이 돌아가셔서 이제 어디서 희망을 찾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신 눈물을 흘리며 추모의 행렬에 서 있던 회사원 남아무개씨(34)는 "휴일이어서 늦잠을 자고 있다가 노 전 대통령의 돌아가셨다는 동생의 전화를 받고 이대로 보낼 수는 없을 것 같아 혼자나오게 됐다"며 "이번 검찰의 편파수사를 겪으며 그동안 인생이 부정당했다는 자괴감에 괴로워서 그런 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2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조문 온 서울대학생연합 박해선 의장(23)은 "현 정권이 최소한 전직 대통령의 예우에 대한 선도 지키지 못하고 도덕성을 명분으로 한 노 전 대통령을 정치적 사회적으로 뭉갰다"면서 "다분히 악의적인 정치의도가 있었기에 서울대련 차원에서 성명서를 내고 앞으로 어떻게 현 정권에 항의할 지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자신을 촛불연석회의 회원이라고 밝힌 정아무개(61)씨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전직 대통령이 서거했는데 당연히 나와야 하는 자리다. 오히려 안 오는 것이 이상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현정부가 잃어버린 10년을 외치더니 결국 정칙적 압력으로 노 전 대통령을 자살하게끔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딸과 함께 나온 정아무개(49)씨는 "남편이 이렇게 나오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집에서 슬픔을 가눌 수 없어서 나오게 됐다"며 "한국사회의 아픔을 슬프지만 보여주고 싶어 함께 나오게 됐다. 이 자리에 나온 것이 오히려 딸아이에게 교육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에 헌화하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즉석에서 만든 추모 방명록에도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이 넘쳤다.
'대한민국 국민'은 "마지막 길도 경찰과 함께네요, 대한민국의 현주소, 눈물납니다. 그래도 희망의 길을 놓지 않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연주씨는 "그동안 힘이 되어주지 못해 죄송해요. 한국사를 다시 쓰실 위대한 분이라 믿었어요. 믿음만 있고 힘을 보태주지 못했으나 얼마나 외로우셨을까요, 죄송합니다. 지금은 제가 한국인이라는게 조금 부끄럽네요"라고 써 안타까움을 전했다.
헌화를 하려고 줄서있는 시민들은 곳곳에서 이명박 정부의 일방독주를 질타하며 즉석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시민들은 헌화를 한 이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촛불을 들고 '대한민국의 민주공화국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 등 노래를 부르며 대한문 앞을 지키고 있다.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가운데, 이를 추모하는 촛불이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밝혀졌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촛불을 든 시민이 눈물을 흘리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서거한 가운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인 시민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사진에 살인자라고 적어 붙였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경찰 버스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과 조화가 붙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1천여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모여 들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행복했습니다. 노무현 때문입니다. 촛불을 든 시민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가운데 시민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서명을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과 조화, 그리고 촛불ⓒ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아 참고로 액박뜰수 있으니 빨리빨리 보시길..
11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김병준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장이 참여정부 4년의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펴낸 '높이 나는 연(鳶)- 성공하는 국민, 성공하는 국가'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출판기념회에 노무현 대통령이 축하의 인사와 함께 책의 초고를 읽어본 후 오탈자를 지적, 특유의 꼼꼼함을 느끼게 했다.
귀국하셨을때 내려오시다가 발을 헛딛으셔서 여사님께서 잡아주시는 모습.
마치 돌아왔다고 빨리 국민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어하시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쌍커풀..ㅋㅋ 수술이지만..
폭풍눈물 준비하시오.
아직도 작은 유골함에 영원의 안식을 취하신다는 사실이 거짓말처럼 비현실적입니다.
이명박과 김윤옥의 표정을 보십시오..
잊지 않겠습니다..
다음세상에..그때에..또 뵈요...
벌써 일년이 다 되어가네요. 이제 3달 후에는 5월 23일이 돌아옵니다.
아직도 이 비현실적인 감각과 복받쳐오는 설움은 진정되지가 않네요.
5월 23일 이후로 생긴 국민들 마음속의 깊은 슬픔은 아마 영원히 메꿔지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부지... 어디에 계세요? 제 꿈에도 나타나셔서 한번만 웃어주세요.
처음 겪는 그리움에 저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문제되는 사진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삭제하겠습니다.
비슨이었습니다.
저의 글제목을 처음 보았을때..
당일날 이와 비슷한 또다른 글을 올리겠습니다.
당일에는..뭐..스탭분들이 대대적인 공지 등을 할터이니..
모르시는 분은 않계시겠죠..
8월달에는 김대중대통령과 관련된 글을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사진이 연합뉴스..
죄송합니다.
쓸만한 사진이..연합뉴스에밖에 없어서..
죄송합니다.
첫댓글 2008년 5월 23일 촛불 최초 대규모 가투.....2009년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2010년 5월 23일 과연 뭔일이 벌어
한판님아? 한판 신명나게 놀아보면 어떨까나요? ㅎ
과연 그들이 주장하는대로 부엉이바위에서 스스로 뛰어내리셨을까요???? 안믿습니다.
저두 안 믿습니다. 그렇게 국민을 버릴 분이 아니시기에....
저도 미심쩍기 때문에 의혹에 대한 자료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장기 기증하기로 했다는데 유서에는 화장이라고 써져있고..먼일인고..
세상이 무너진 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