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로데는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 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마태2,16)
'성탄과 속죄제물!'
오늘 복음(마태2,13-18)은 '헤로데가 아기들을 학살하는 말씀'입니다.
헤로데가 동방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며,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 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립니다. 아기 예수님을 없애기 위해 죄없는 아기들이 희생됩니다. 예수님 때문에 무죄한 아기들이 죽습니다.
오늘 독서(1요한1,5-2,2)에서 요한 사도는 우리에게 이렇게 권고합니다. 곧 '하느님은 빛이시며 그분께는 어둠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하느님의 자녀들은 빛 속에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1요한1,5-6 참조)
그리고 '우리는 죄인이고, 이 죄를 성실하시고 의로우신 분께 고백해야 하고, 그러면 그분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 주신다.'고 권고합니다.(1요한1,8-9 참조)
또한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하면서, 그러나 '누가 죄를 짓더라도 하느님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분이 바로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죄와 온 세상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신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합니다.(1요한2,1-2 참조)
오늘 독서가 전하는 말씀이 바로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온 이유'이며, '아기 예수님의 성탄의 참의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성탄의 참기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탄의 기쁨을 노래합니다.
하느님의 완전함 앞에서,
하느님의 완전한 사랑 앞에서,
그리고 그 완전한 사랑의 표지인 십자가 앞에서,
우리 모두는 죄인입니다.
빛 속에서 살지 못한 죄인, 기쁘게 살지 못한 죄인입니다.
이 죄를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 고백합시다!
그래서 용서받고 다시 태어납시다.
그래서 다시 기뻐합시다!
오늘도 화이팅~
(~ 마르11,33)
마산교구 합천본당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