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및 홍콩 시장
시장 동향
중국 시장: 상해종합지수는 등락을 반복한 끝에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원자바오 국무원 총리가 광주에서 열린 수출입상품교역회 석상에서 수출과 관련해서 ‘성장 안정’을 최우선 순위로 언급했고 수출업체에 대한 대출 지원 방침을 강조하면서 향후 수출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유동성 지표 안정, 10월 이후 물가 상승률 둔화에 대한 기대, G20회의 후 유럽 해법안이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 소매판매 지표 개선 등도 긍정적인 요인이었다. 그러나 주요 대도시 1주택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 경기 추가 악화 우려, 중국수전(中國水電) IPO 등 악재로 장 중 혼조세를 보였고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거래대금 규모는 500억위안대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내수 관련 양조, 농업, 미디어 등 업종이 가장 크게 상승했고 증치세 환급 우대책 발표로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급등했다. 반면 부동산, 제지 및 정유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홍콩 시장: H지수는 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 본토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유럽위기 진화, 미국 소매지표 호조,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다시 반등폭을 확대했다. 중국 증감회가 홍콩주식ETF 본토출시 방안이 승인됐다는 루머를 부인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국제상품 가격 반등에 힘입어 광업주가 크게 상승했다. 그 외에도 지난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자동차, 통신주가 강세를 보였다.
주요 뉴스
- 중국, 원자바오 국무원총리, 수출기업에 대한 여신 지지 강화 방침
- 중국, 원자바오 국무원총리 수출입상품교역회에서 수출 ‘성장안정, 구조조정, 균형촉진’ 강조
- 중국 상무부, 해외 위안화 자금 중국 직접투자 허용, 부동산 투자 가능, 주식투자는 불가
- 중국 인민은행, 9월말 외환보유고 3조 2,017억달러로 16개월 만에 첫 감소
- 중국, 북경, 상해, 광주 등 14개도시 주요 은행 1주택 대출금리 인상
- 중국, 원저우 현지 은행 민영기업 여신 지지 입장, 사장 야반도주 사태 진정 - 신경보
- 중국, 인플레이션 부담 아시아지역으로 확산 가능, 통화긴축 정책 유지해야 - IMF
- 중국 증감회, 홍콩주식ETF 본토 출시 방안 승인說 부인
- 중국 재정부, 자국 내 개발 소프트웨어 관련 증치세 환급 우대책 발표
- 홍콩, 신화인수(新華人壽) 등 5개사 IPO 임박, 한달 내 IPO 규모 500억 홍콩달러 넘을 듯 - 홍콩경제일보
경제&산업 코멘트
- 2011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Canton Fair)개막, 내년 에어컨 수출 다소 부진 예상
지난 15일 중국 광저우에서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가 개최됐다. 1957년부터 시작된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는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수출입 박람회로 참가기업 수, 계약 규모 등으로 내년의 수출입 경기를 미리 살펴 볼 수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유럽 등 전통시장 수요 감소 및 신흥시장 수요 증가로 내년 에어컨 수출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유럽 재정위기 및 소비심리 악화로 교역회 첫 날 유럽고객들의 에어컨 주문은 지난해보다 20~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브라질, 인도 등 신흥시장 고객의 주문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에어컨 수출가격은 아직 불투명하다. 위안화 절상 효과로 원가가 상승했으나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로 구리 가격이 9월 초 톤당 7만 위안대에서 5만 위안대로 급락했다. 내년 에어컨 수출 계약가는 위안화 절상폭보다 다소 낮은 3% 정도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이머징마켓
시장 동향
인도 시장: 센섹스지수는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그 외에 유럽대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진 것도 부정적인 요인이었다. 부동산, 은행주 등이 약세를 주도했다.
러시아 시장: RTS지수도 하루 만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심리가 약화되면서 국제 상품가격이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원유, 천연가스 및 금속 등 자원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브라질 시장: 보베스파지수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국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는 악화됐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국제 상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에너지, 광업주가 가장 크게 내렸고 부동산주도 하락했다.
인도네시아 시장: 자카르타종합지수는 하루 만에 상승했다. 국내 경제성장 및 국제 상품 가격 강세에 대한 기대가 지수 상승의 주된 배경이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 광업, 팜오일 등 대형주가 크게 올랐고 수요 증가, 최근 하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로 석탄주도 급등했다.
베트남 시장: VN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개장부터 약세였고 장중에도 매물 출회로 하락 폭이 확대돼 지수가 8월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마감했다. 전 주말 중앙은행이 기준환율을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인상해 외환불안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대형주를 포함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외국인 투자자도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주요 뉴스
- 인도 경제부, 2012년 3월까지 도매물가 상승률 7%로 떨어질 전망
- 인도 공상업부, 1.6~1.8억 달러 규모 수출세 우대 정책 발표, 신흥국 수출세 감면비율 3%에서 4%로 상향
- 베트남 총리, 2011년 경제성장률 5.9% 전망 (2010년 6.8%)
- 베트남 총리, 2011년 총 수출 증가율 30% 이상 전망 (2010년 26.5%)
- 베트남, `9월 누적 재정적자 41.8조동으로 GDP대비 2.4% (올해 연간계획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