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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마1:18-25절)
서로의 이름을 모르면서 진정으로 서로를 잘 알고 사랑하는 두 사람을 상상할 수 있습니까. 이름은 인격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므로 우리의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만이 우리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기도문에 “주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이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이생의 어둠으로 인하여 그분을 잘 알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어둠에도 불구하고 이 어둠 속에서 우리에게 비취는 하나의 계시의 빛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구체적인 하나님의 이름들은 마치 여름밤에 내리치는 번갯불같이 그분의 성품과 사역들을 또렷이 우리에게 계시해 줍니다. 신구약 성경 기자들은 예수를 다양한 관점에서 묘사하고 자신들만의 독특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주님에 대한 이름들을 대체로 살펴보면, 여자의 후손, 홀, 영광의 왕, 샤론의 수선화, 기묘자, 모사,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 평강의 왕, 신령한 반석, 모퉁이 돌, 만유의 후사, 영혼의 목자, 믿음의 주, 다윗의 열쇠를 가진 이. 등 수없이 많습니다. 빛의 일곱 가지 색조를 한데 모으면 흰빛이 되어 각각의 빛깔을 육안으로 구별할 수 없게 됩니다. 이와 같이 주님의 이름을 서로 모아 연합하여 여러 가지 속성을 지닌 한 하나님, 한 신성을, 한 인성을 보기를 원합니다.
*눅1: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천사 가브리엘이 은혜를 받은 처녀 마리아의 수태를 예고할 때 전하여 준 위대한 메시지입니다.
*마1:20-21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이는 마리아와 정혼 중에 있는 요셉이 마리아가 잉태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만히 그녀와의 정혼 관계를 끊으려고 고민하면서 잠들고 있는 어느 날 밤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준 위대한 메시지입니다. 저들은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않고 깨끗했습니다. 저들은 주의 사자가 분부한 말씀대로 순종하여 마침내 아들을 낳았을 때 그 이름을 예수라 하였습니다. 그 이후 예수라는 이름은 마침내 전 세계 인류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명칭이 되었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이 성경에 무려 600번 이상이나 사용되었습니다. 존경의 의미로든지 멸시와 천대와 비방의 의미로든지 예수라는 이름은 지금까지 세계 사람들의 글과 입과 마음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이름입니다. 오늘 우리 함께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는 천사의 메시지를 생각하기를 원합니다.
1. 하나님이 지으신 이름입니다.
*마1:21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본래 자녀의 이름을 지어주는 것은 부모의 권리입니다. 그리고 태어나서 8일 만에 할례를 받고서야 비로소 유아의 이름을 지어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그 이름을 부르는 것이 이스라엘의 관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이름은 그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지어졌는데 예수의 이름이 신적 기원을 가짐으로써 하나님이 그의 친아버지가 되심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예수는 ‘여호와가 구원하심’ 이라는 뜻의 유대인들의 보통 이름, 여호수아 혹은 예수아의 헬라식 표기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예수의 이름이 여호수아의 이름을 변형시키거나 모방한 것이 아닙니다. 이유는 ‘부르라’ 라는 동사가 명령형으로서 하나님의 의지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헬라어 이름 예수는 히브리어로 여호수아인데 구약에서 두 인물이 등장합니다. 첫째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인데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성지로 인도한 지도자(신34:9, 호3:1-5))이고 또 하나는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인데 그는 하나님의 백성의 죄를 짊어진 대제사장으로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슥6:11-13) 여호수아의 역할은 모두 죄의 노예된 상태에서 인간을 구원하신 신약의 예수의 모형이었습니다. 이 이름은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전하여 준 이름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직접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천지에 있는 이름 중 귀하고 높은 이름입니다. 세상에 태어나시기 전에 하나님이 지어주신 가장 뛰어난 이름입니다.
하나님은 첫 사람 아담에게 모든 피조물의 이름을 짓는 권세를 부여했습니다.
*창2:19-20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부르는 것이 곧 그 이름이 되었더라.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외아들에게는 당신이 친히 이름을 지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말하기를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또 말하기를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성경에는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지어준 자들도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 그렇고 신약의 세례 요한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예수” 라는 존귀한 이름은 무거운 짐 진 죄인들에게 힘을 주며 좋은 위로가 되며 돈으로 살 수 없는 내적인 평안을 주십니다. 그 이름은 하나님의 자기 계시의 표현입니다.
2. 구주를 뜻하는 이름입니다.
*마1:21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예수란 뜻은 구원자라는 뜻입니다. 구원의 주를 뜻합니다.
*눅2: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히브리어 메시야에 대응되는 헬라어 그리스도는 ‘기름을 붓다, 기름을 바르다’ (눅 4:18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라는 뜻의 동사 크리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70인 역에서는 지위의 높아짐이나 성별을 의미하는데 이 용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일을 위해 성별된 그들은 하나님께 기름부음 받은 자로 불렸습니다. 이처럼 기름부음 받은 자는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 인간과 하나님을 중재하는 제사장,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인간에게 전하는 선지자였습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인물들을 계승하여 그 사역을 완성하실 자로 모든 백성의 왕이며 제사장이요, 선지자로 하나님께서 구별하셨습니다.
*요4:42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 하였더라.
*행5:31 이스라엘에게 회개함과 죄 사함을 주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로 삼으셨느니라.
*행13:23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후손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
*빌3:20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바울은 목회서신 여러 곳에서 디모데와 디도를 향하여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신약적 의미의 구원은 죄에서의 자유, 사망에서 해방, 하나님의 영원한 진노에서 용서를 뜻합니다. 그래서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를 예수라 한 것입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거룩한 사명을 받고 이 세상에 오신 인류의 구원자라는 뜻입니다. 헬라 말에 이스라이 라는 동사를 예수 곧 구원이란 말과 관계시킵니다. 그 뜻은 몸과 혼의 의사라는 뜻입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는 말하기를, ‘그는 우리 죄를 위하여 속죄 제물이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 몸과 혼을 고치는 예수라’ 하였습니다. 과연 예수는 눈먼 자에게 빛을, 귀먹은 자에게 들음을, 앉은뱅이에게 일어남을, 문둥이에게 깨끗함을, 포로 된 자에게 해방을, 눌린 자에게 자유를, 죽은 자에게 부활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사 61:3) 과연 예수는 죄와 사망이라고 하는 무서운 영적 병을 치료하러 오셨습니다. 마귀와 사망에 매여 있는 자를 풀어주려고 오셨습니다.
3.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십니다.
*마1: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사7:14)”의 뜻의 히브리어 임마누엘에서 왔습니다. 이날은 장차 인간의 세상에 임하실 그리스도의 상징적이며 예언적인 칭호로서 하나님이시면서 인간으로 오신 메시야의 성품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 마태는 기적적인 잉태, 즉 성령의 수태로 인한 결과로 인류 역사 가운데 나타날 제2위의 하나님이신 예수의 임재를 임마누엘로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사람이신 예수를 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으로 오셔서 사람들과 함께 하신다는 뜻이 예수입니다. 그렇다면 “예수”의 뜻은 곧 완전하고 참된 인간성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도 예수를 안드로포스 (Anthropos) 곧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요1:30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는 사람이 있는데 나보다 앞선 것은 그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사마리아 수가 성 우물가 여인도 그 사람이라 하였습니다.
*요4:29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날 때부터 장님된 소경도 그 사람이라 하였습니다.
*요9:11 대답하되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본디오 빌라도도 이 사람이라 하였습니다.
*요19:5 이에 예수께서 가시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이로다 하매..
베드로도 설교할 때에 나사렛 사람 예수라 하였습니다.
*행2:22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언하셨느니라.
예수님은 완전한 인간이셨습니다. 물론 반신, 반인도 아니요, 신성과 인성이 혼합된 분도 아닙니다. 완전한 사람, 죄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 중에 함께 오신 사람. 함께 생활하고 대화하고 먹고, 자고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사람. 함께 시장을 느끼고 함께 피곤하여 주무시는 사람, 함께 식사하며 함께 길을 걸어가며 함께 시험당하신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습니다. 다만 그에게는 죄가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인간인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죄인들도 평화와 기쁨을 누리고 나아가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임마누엘, 이 이름은 죄인 중에 함께 거하시는 하나님의 자기 사랑의 표현입니다. 섬김의 자기표현입니다.
예수의 동정녀 탄생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는 의사가 있었습니다. 의술이 뛰어날 뿐 아니라 매우 신실한 믿을 가진 크리스찬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의술을 사용하여 많은 병자들을 고칠 뿐 아니라 복음 전파에도 힘을 썼습니다. 어느 날 불신자가 동정녀 탄생을 믿고 있는 그에게 냉소적으로 물어보았습니다. 당신이 어떤 여인이 와서 자신이 성령으로 잉태했다고 한다면 그 말을 믿겠습니까? 이에 의사는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아마도 믿지 않을 겁니다. 어떤 평범한 여인이 그런 말을 했다면 믿을 수 없겠지요.’ 그러자 그 불신자는 ‘맞소. 그런데 어떻게 당신은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며 예수를 믿으라는 말이요...’ 가만히 듣고 있는 의사는 말하기를 ‘분명 나는 여인이 성령으로 잉태했다면 믿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만일 그 아이가 자라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고 죽은 자를 살리고 바다 위를 걸으며 또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는 그런 사람이 된다면 나는 그녀의 주장을 재평가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가 아주 신비하게 임신했다고 결론 내릴 것입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만큼 사람의 이름은 그의 신분과 업적을 후대에 이르기까지 알려주는 중요한 것입니다. 역사 가운데 남겨진 위대한 이름들이 많으나 하나님은 모든 이름 위에 가장 뛰어난 이름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 이름은 너무 존귀하여서 모든 무릎이 장차 그 앞에 꿇게 될 것이며 그를 주로 시인하게 될 것입니다. 그 이름 예수는 하나님이 친히 지어주신 신적 이름, 영원한 영광의 이름이었습니다. 그 이름 예수는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해방하는 구원입니다. 몸과 영을 영원하신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구원하는 전인적인 구세주의 이름이었습니다. 모든 낙망, 불안, 절망, 가난, 질병으로부터 해방시켜 주는 영원한 행복의 이름이었습니다. 그 이름 예수를 환영합시다. 그 이름 예수로 고백합시다. 그 이름 예수로 기뻐합시다. 그 이름 예수로 증거 합시다. 그 이름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표적의 이름입니다. 우리를 영원한 영광의 나라로 인도하시는 축복의 이름입니다. 그 이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영원한 은총이 성탄과 더불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을 떠나실 때에 그의 이름 “예수”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요14:13-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주께서 탄생하실 때 천사가 지어주신 이름, 이제 떠나시면서 이 땅에 새롭게 태어난 당신의 영적 자녀들에게 이 이름을 주셔서 하늘의 모든 권세, 땅의 모든 권세, 땅 아래의 모든 권세가 다 무릎을 꿇게 하셨습니다. 이 귀한 이름을 성탄과 더불어 선물로 받으신 여러분, 이 이름으로 구한 모든 귀한 것을 이제 이웃과 나누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가장 귀한 것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으니 우리도 우리의 가장 귀한 것 예수를 이웃에게 선물합시다. 그리하여 포근하고 따뜻하고 사랑이 풍성한 성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성탄은 하나님 자신의 사랑과 섬김과 희생의 표현입니다. 우리도 이 성탄 주간에 하나님의 뜻을 본받아 우리 이웃에게 사랑과 섬김과 희생의 표현을 나타내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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