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입니다.
신라시대의 백결 선생은 날마다 거문고만 타느라, 살림살이에 신경를 쓰지 않는 바람에 그의 아내는 늘 끼니 걱정을 해야 했습니다. 어느 해 설날을 앞두고 온 동네가 떡방아 찧느라 쿵더쿵 쿵더쿵 소리가 들려왔지만 백결선생의 집에는 밥 지을 곡식 한 톨 없었습니다. 백결선생의 아내는 남편에게 남들은 명절 준비하느라, 쿵덕 꿍하고 떡방아를 찧느라 야단인데, 우리 집은 이게 뭡니까? 하고 푸념을 했습니다. 그러자 백결선생은 우리 형편에 떡방아를 찧을 수는 없으니, 내가 거문고로 방아 찧는 소리를 내 보리다. 하고는 덩덩 덩더쿵 덩더럭 덩더쿵 쿵쿵 덕 …, 하고 거문고로 떡방아 찧는 소리를 연주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방아 찧는 소리는 누구 집에서 나는 거지? 참으로 듣기 좋네! ..., 어쩌면 저리도 방아 찧는 소리와 똑같을까? 하고 놀라워하였습니다. 이웃들은 백결 선생의 거문고를 타는 소리인 것을 알고는, 백결 선생의 형편을 아는지라, 떡방아 찧을 형편이 되지 못하여, 거문고로 떡방아 소리를 연주했다는 것을 알고는, 이웃들이 모두 떡이며, 전이며, 고기 산적이며, 과일들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그해 설날은 떡과 전과 고기산적들과 과일로 배부르게 명절을 보냈던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말씀만 붙들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말씀 안에 모든 해답이 있습니다. 말씀 안에 일용할 양식도 있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먹고, 입고 사는 모든 것을 더하여 주겠다 하신 주님의 약속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구하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래서 추석 명절인 오늘도 우리들은 말씀을 먼저 구한다는 믿음으로, 시편, 백사십 일편, 2절 밀씀을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2절 :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 아멘
올려 보내기 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려 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적에는, 교실 뒤편에는 큰 게시판이 있었습니다. 그 게시판에는, 아이들이 그린 포스터를 선생님이 주로 부쳤습니다. 포스터 중에는, 불조심 포스터, 뇌염예방 포스터, 방공 방첩 포스터, 용의 단정 포스터, 퇴비증산 포스터, 일손 돕기 포스터, 폭발물 신고 포스터..., 등등이 있었습니다. 이런 포스터 그림이 6년 동안, 저는 한 번도 잘 그렸다고 게시판에 붙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육학년 여름방학 후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여름방학 숙제 중에 만들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신문지를 갈기갈기 찢어서 그것을 물에 하루 담그었더니, 종이가 풀처럼 풀어졌습니다. 여기에 밀가루 풀을 부어 반죽을 하여, 널빤지 위에다가 부어서, 입체감이 나는 우리나라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산과 산맥들은 높게 만들고, 평야지대는 낮게 만들고, 한강,낙동강,압록강 등은, 강줄기를 따라 골이 패이도록 만들어 강물 색으로 칠하고, 산과 산맥들은 높낮이에 따라 색을 칠하였습니다. 마지막 마무리로는 산 이름과 산맥 이름, 평야 이름과 강 이름을 작은 글씨로 일일이 써부쳤습니다.
이 작품이 방학 후에 선생님으로부터 엄청난 칭찬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이 우리 반 교실 앞쪽에 전시가 되었다가, 마침내는 교무실 중앙에 있으신 교감선생님의 책상 위에 올려졌습니다. 내가 만든 작품이 교감 선생님 책상 위에 올려진 것은 나에게는 큰 기쁨이 되었섰습니다.
작품 하나가 이렇게 사람들 앞에 올려지게 되어도 기쁜데,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올라간다면 그 기쁨과 그 감사는 우리의 영혼을 뛰게 하는 것입니다.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 아멘
시편 성도는 " 나의 기도가 주님께 드리는 분향으로 받아 주시고, 손을 들고서 드리는 기도는 저녁 제사같이 되게 해 주소서 " 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이 말씀에서 분향이나, 저녁 제사는 모두가 하나님께 올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도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는 분향하는 것처럼 향기가 되어 하나님께 올라갑니다.
나에게 가진 그 무엇이든, 하나님 앞에 올려드릴만한 것이 있습니까? 내가 가진 것은 전부가 잡동사니이며 쓰레기 같을 뿐입니다. 하나님 앞에 올려드릴 선한 것이 나에게는 전혀 없습니다. 나에게 있는 것은 죄와 허물 뿐입니다.
그러나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만 의지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 앞에 올라갑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공로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아버지께, 쉬지 말고 기도합시다. 기도를 많이 하나님께 올려드리도록 합시다. 기도 밖에는 하나님앞에 올려 드릴 것이 나에게는 없습니다.
다같이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이 받으시기를 기뻐하시는 기도를 많이 많이 올려드리도록 은혜 주시기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