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ious of the MX-P, by the MX-P, for the MX-P

[핑퐁홀릭]

떄는 바야흐로 7월 초순.....

저의 미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새로운 블레이드가 보였습니다. 뭔가 디자인이 딱 내스타일!!! 이런 느낌;;

마침 제가 선호하는 FL과 요즘 선호하는 가벼운 무게인 83g이 딱!! 남아있더군요. 잠시의 망설임 이후....

충! 동! 구! 매!

두둥................ 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십시오. ㅠ

블랙칼라를 바탕으로 절제된 화이트라인의 단정한 그립, 그 그립과 마치 한몸인양 보이는 MX-P 흑맥!!

그리고 비대칭의 미를 보여주는 황금색 메탈렌즈!! (단언컨데 메탈은 가장 완벽한 물질입니다.)

Curious!! 큐리어스!!

지금껏 제가 경험했던 라켓(블레이드+러버)중에 포핸드에 최고를 꼽자면 바로 큐리어스에 MX-P입니다.

이유는 너무 정직하면서도, 뭐든지 다 가능하게 해주며, 감각또한 깔끔하며, 소리까지 시원시원하게 마음에듭니다.

저의 탁구는 이성으로는 연결이지만, 본능이 한방인지라(몸의 여건상 한방이 편합니다.ㅠ)

항상 그 사이에서 자괴감을 겪으며 용품탐구랍시고 삽질을..... 한방이 너무 마음에 드는 용품은 연결이 어렵고,,

연결이 너무 마음에 드는 용품은... 내 몸이 어렵고(체력적으로;;)... 그래서 요것도 써보고, 조것도 써보고 하다가

탁구장에 가면 탁구치는 시간이랑 라바 풀칠하는 시간이랑 비슷하게 놀다가 오곤 했지요;;;;

이제 그 답을 찾은것 같습니다. 저에겐 큐리어스에 MX-P입니다!!

한방도 잘 되면서 오버미스또한 적습니다. 스피드와 스핀을 동시에 추구해놓은 근래의 신세대 러버들의 경우 한방에선

매우 시원한 성능을 보이지만, 그 스피드를 높임으로 인해서 플레이시에 짧은볼 처리라던가, 블럭시에 상당히

길게 나가는 경향을 보여서 플레이시 힘든점이 있었지만, 큐리어스에 MX-P의 경우 딱 좋습니다. 딱!!

고슴도치님의 경우 80점을 주셨던데, 저에게 있어서 포핸드쪽에 이놈은 100점입니다. ㅠ

힘이 좋으셔서 한방이 좋은데, 드라이브가 오버미스가 많아서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은 꼭 한번 써보시길 권합니다.

1. 포핸드롱

 딱!! 딱!! 스팟포인트에 정타로 포핸드롱을 했을때의 그 쩌렁쩌렁한 소리를 쫓다보면 자연스레 위력적인 포핸드롱이 됩니다.

게다가 제가 쳐본 어떤 라켓보다 내가 보내고 싶은곳으로 공이 가줍니다.

2. 포핸드 드라이브

 연결이면 연결 한방이면 한방, 어느하나 부족함이 없습니다. 정말 밸런스가 잘 잡혀있습니다. 특히 드라이브시에도

정타시에 나는 그 쩌렁쩌렁한 소리는 치는 사람으로 하여금 라켓 중심에 공을 맞추고 싶게끔 유도해줍니다.

3. 짧은 볼 처리

 스피드를 강조해놓은 제품이 아니라, 짧은볼 처리시에도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4. 선수들의 시타

(1) 코르벨 특주를 최고의 라켓으로 여기는 선수 - " 오.. 이거 뭐에요?? 좋은데요?? 첨보는건데;; "

(2) 코치님 - " 좋네요. 볼도좋고 " (별로면 별로라고 바로 얘기해주십니다;;)

하! 지! 만!

뒷면은 저에게 아직 숙제입니다.

더 적응해봐야겠지만 현재 뒷면 MX-P는 약 80점 정도 입니다. (붙여봤던것 중엔 최고!!)

뒷면에 붙여봤던 러버는 1Q, 1Q Sound, EL-P 입니다.

1Q의 경우 블럭이나 쇼트시에 딱딱하면서 스피드함이 저에게 컨트롤에 어려움을 느끼게 했고,

EL-P의 경우 그냥 저한테는 별로였습니다. 뭐라 표현을 해야할진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안맞았습니다.

1Q Sound의 경우 쇼트랑 블럭에선 MX-P보다 나은 점수를 주고 싶으나, 드라이브시에 저는 좀 표면이 공을 잡아서

바로 걸려서 넘어가는 하드한 느낌을 선호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소프트 스폰지라 드라이브시 볼이 살짝 들어가는

느낌으로 인해서 MX-P에 밀려 버렸습니다. ㅠ 쇼트위주로 하신다면 1Q Sound에 한표를 주고 싶군요.

1Q 특유의 스피디함과 Sound의 소프트스폰지가 어울려서 상당히 안정적인 백핸드 러버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MX-P의 경우 하드함이 저에게 드라이브시 마음에는 듭니다. 드라이브또한 잘 걸리구요. 회전위주로 툭툭 걸어주면

볼또한 좋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아무래도 포핸드쪽의 두껍게 맞추는 타법에 비해서 얇게 채여지는 백핸드이다보니.

그 감각적인 측면에서 만족스럽지가 못하네요. ㅠ (감각이야.... 적응하면 그만;;;) 쇼트는 1Q Sound와는 다른 의미로

안정적입니다. 하드하면서도 덜나가기 때문에 미스가 적은 안정감이라 해야할것 같군요.

그래서 80점입니다. 감각이랑 쇼트의 스피드는 마음에 안들지만 드라이브가 너무 좋고 쇼트가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정리>

제가 생각하는 MX-P는 그렇게 쉬운 러버가 아닙니다. 에볼루션에서 러버를 추천하자면 오히려 EL-P를 저는 보편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큐리어스라면..... 단연코 MX-P입니다.

MX-P전용 블레이드로 만든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물론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ㅋ)

[바보 백핸드 ㅋ]

좋은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연결플레이를 하자니 내몸이 힘들고' 란 문구가 인상 깊습니다.^^ 잘 내려가셨죠?ㅎㅎ

[핑퐁홀릭]

감사합니다ㅋ
잘내려왔습니다ㅋ 도착하니 새벽 ㅠ

[블레이드]

큐리어스~! 멋지네요.

[핑퐁홀릭]

이쁘죠!ㅋ

[간이아빠]

저도 큐리어스 사려고 했는데 무게가 없어서 못샀네요.ㅎㅎ조금만 기다리다 김정훈블레이드 나오면 사려구요.좋은 사용기 김사 합니다.

[핑퐁홀릭]

김정훈라켓도 기대돼네요ㅎㅎ

[ahdw99]

오스카에 mx-p사용중인데, 짧은 스톱볼 쉽게 됩니다. 같은 1부들끼리도 노터치 나올정도로...
저는 글쓴님과는 달리 생각하는데
"신형러버가 같은 실력의 사용자라고 가정했을때"
훨씬 더 스톱볼이 쉽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핑퐁홀릭]

제가말한 신형러버는 mxp랑 텐존울트라 이전에 나온걸 말한거입니다ㅋ mxp스톱잘돼지요^^

[ahdw99]

아..그렇군요,. mx-p이전에 신형러버는 스톱이 잘 안되었나보네요.. 제가 보기에도 mx-p는 이전 라바들보다도 훨씬 장점이 많은것같습니다. 한 종류의 러버를 가장 오래쓰고 있는것 같습니다.

[핑퐁홀릭]

뭐 제 개인적으로 좀 길게 나가더라구요ㅋ 다른고수분들은 잘쓰셨을수도 있습니다ㅋ

[오리지날]

저도 김정훈 라켓 출시될것을 고려해서 양면 mxp로 결정했습니다.

[핑퐁홀릭]

김정훈라켓 기대돼네요ㅎㅎ

[핑퐁홀릭]

올림피아님과같은 고수님을 닮아간다면 저에겐 영광이지요ㅋ
잘 읽으셨다니 제가 감사드립니다^^

[테랑]

나중에 시간 되시면 실전용 라켓들 사진 좀 올려주세요. 즐감상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