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키크룸로프여행2 - 기차로 체스키크룸로프에 내려 동화속의 성 을 보다!
다시 체스케 부데요비치 역으로 돌아와 기차를 타고는 체스키 크룸로프 로 가는 데.... 연인일까?
체코 남녀가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아쉬운 작별을 하고있네!!!!
기차에 타고는 시가지를 벗어나 이윽고 창밖으로 펼쳐지는 한적한 초원의 풍경을 구경하고 있는데...옆좌석에 앉은 서양인 노부부가 어디서 왔느냐고 묻는다.
여행자가 가장 많이 쓰는 말 ”Where are you from?" 그런 당신들은 하고 물으니 캐나다에서 왔단다.
그래서 우리가 3년전에 멕시코 가는길에 캐나다 밴쿠버에 들런 얘기를 하니 이들은
멀리 동쪽의 토론토 에서 왔다나......
내년 가을쯤 다시 캐나다를 갈 예정인데 밴쿠버에서 캐나디언 로키 캘거리 까지만 갈지 아니면 토론토 혹은 멀리 몬트리올까지 갈지 생각중이라니까....
토론토도 오대호 연안의 유서 깊은 도시로 볼거리가 많다며 꼭 와보란다!
드디어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왠만한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시가지 북쪽에 있는 체스키 크룸로프 Cesky Krumlov 기차역에 내린다.
역전에는 택시는 아예 보이지를 않고 버스가 두 대 대기하고 있다. 노부부를 비롯하여 아시아계의 여러 관광객들이 모두 서로 눈치만 보기에....
내가 버스에 다가가 기사에게 시가지 광장 으로 가느냐고 물으니.....,
“센텀’으로 간다네! 그래서 8코룬을 주고 타는 데, 몇바퀴 돌더니 드디어 그 화려한
체스키크룸로프성 이 보이기 시작하여 관광객들의 환호성이 일어난다.
10여분만에 차가 서는데.... 눈치를 살피니 여기가 바로 시외버스 정류소 인 모양이다! 차는 언덕길에서 반바퀴 돌아 정류소 주차장을 가로질러 반대편 언덕길로 내려가 3~4 분여만에 마을 입구에서 우릴 내려 준다.
내려서는 S 자로 휘돌아 흐르는 강 가의 빨강색지붕 예쁜 집 들과 강너머 언덕위의 고풍
스런 성 을 찍느라 다들 난리도 아니다! 자 이제 숙소를 어째야 하나?
인터넷이나 책자에서 여기 숙소를 3군데쯤 적어 오긴 했는데.... 짐작이 가지 않고 강가 호텔들은 너무 비쌀 것 같고...
하여 정류소 바로 옆 언덕길에 있는 Pension Gardena 라고 적힌 호스텔에 들어가니 다행히도 방이 있단다.
그러면서 길너머 방을 주는데.... 와아 창을 여니 강과 집들과 성이 바로 건너다 보이니 경치 하나는 죽이는 곳이다!
게다가 집도 쓸고 닦아 반질 반질하는 것이 어찌나 깨끗한지 정말 여주인 알뜰하기도 하지!!! 이후에도 느꼈지만 유럽 여자들 집안청소 하나는 정말 잘하더라!!!!
이 팬션의 홈페이지는 www.ckrumlov.cz/gardena 이고 전화번호는 (420) 380 711 028 이네.....
※ 체스키 크룸로프 Cesky Krumlov : 블타바 강에 둘러 쌓인 중세풍의 도시로 고색창연
하며 보헤미아 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1992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 되었다.
4개의 정원과 40개의 건물중 테라스에서 체스키 크룸로프를 조만할수 있으며 7월 20일
부터 한달간 여름 축제가 열린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에서 뱃놀이도 할수 있다.
배낭을 던지고는 걸어서 작은 돌로 잘 포장된 골목길을 따라 스보르노스티 광장에
이르니.......
광장의 규모는 커진 않으나 성 비트교회와 시청사 및 예쁜 호텔들로 둘러 쌓여 있다.
여기 거리에서 또 그 캐나다인 부부를 만났다. 아마 광장에 호텔을 잡고 이제 나오시는
모양이다.
성에 가지않느냐고 물으니 오늘은 늦었다며 내일 오전에 가실거라네....
여기 광장 주위 골목 쇼핑숍에는 마귀할멈등 익살스러운 형상들이 많은데....
거리에는 비수기에다가 시간이 늦었는지 사람들은 그리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 4명의 일행은 골목길에는 그냥 눈길만 주고는 시내를 가로지르는 강을 나무다리를 건너서 언덕위의 체스키 크룸로프성을 찾아간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