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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 CF 등에서 앙증맞은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아역 스타 김향기의 새로 꾸민 방을 찾았다. 핑크 컬러 소품으로 포인트를 준 향기의 방을 구경해보자. |
영화 ‘마음이’에서 떼쟁이 소이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아역 탤런트 김향기(8). 올해 초 방영된 SBS ‘소금인형’에서는 자연스런 사투리 연기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향기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해 학교 다니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낸다고 한다. “얼마전에 글짓기 대회에서 1등을 했어요. 아침 조회 시간에 교장선생님이 상을 주신다고 했는데, 그날 촬영이 있어서 학교에 못 가요”라며 밝게 웃다가 금세 시묵해지는 모습이 영락없는 여덟 살짜리 아이다.
촬영장보다 학교가 더 좋으냐고 물으니 “둘 다 좋은데, 촬영장에는 오빠들이 많아서 쪼~금 더 좋아요. 이 곰은 가수 김장훈 아저씨랑 슈퍼주니어 강인 오빠가 준 거예요”라며 방 한쪽에 있는 곰인형을 보여준다. 곳곳에 유독 곰인형이 많은데, 모두 촬영하면서 만난 연예인이나 스태프에게서 받은 것이라고. 방에는 촬영장에서 찍은 폴로라이드 사진, 갖고 놀던 수많은 장난감 등 추억이 깃든 물건들이 가득하다. 엄마 김혜경씨(37)는 “집보다 촬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아이 방을 제대로 꾸밀 여유가 없었어요. 자질구레한 장난감이라도 향기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될 텐데, 잘 간직했다가 아이가 크면 줘야겠다는 생각에 수납공간이 넉넉한 방으로 새롭게 단장했어요”라고 말한다. 가구는 화이트 컬러를 선택해 방이 넓어 보이도록 연출하고, 핑크 컬러 캐노피와 비즈발·띠벽지로 화사한 분위기를 더했다. 며칠 동안 고민해서 구입했다는 가구는 향기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한 것.
1 커다란 액자로 꾸민 책상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향기는 예쁜 책상을 가장 갖고 싶어했다고 한다. 방 한켠에 책상과 책장을 두고 잡지 촬영을 하면서 찍었던 사진을 크게 인화해 액자에 끼워 올렸다.
2 수납공간이 넓은 화장대 요즘 부쩍 외모에 관심이 많아진 향기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화장대. 아이가 사용하기에는 실용적이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헤어제품이며 액세서리 등이 많이 수납돼 요긴하다고. 화장대 안데르센 제품.
3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곰인형 향기 방에는 지인들이 선물한 곰인형, 강아지인형 등이 가득하다. 특히 밤마다 안고 자는 큰 곰인형은 가수 김장훈이 선물한 것으로, 향기가 가장 좋아하는 인형이다.
4 추억을 가득 담고 있는 스냅사진 그 동안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만난 연기자, 스태프들과 함께 찍은 폴로라이드 사진을 한쪽 벽면에 조르르 붙여 추억의 공간으로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