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겸재(謙齋) 정선(鄭敾)의 진경산수화의 배경을 볼 수 있는 소금강전망대(小金剛展望臺) 탐방 후기 2019. 5. 21
내연산 소금강 전망대 위치도(관음폭포 우측 위)
포항(浦項) 최북단(最北端)에 있는 내연산(內延山)은 최고봉이 930m에 불과하지만 기암절벽(奇巖絶壁)과 폭포(瀑布)가 탐방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내연산의 참 모습은 골짜기에 있다. 12개의 폭포와 소(沼), 기암절벽의 장관(壯觀)이 선계(仙界)에 온듯한 착각을 가지게 한다.
정선의 진경산수화 화풍의 배경이된 기암절벽
오늘 산행 목적은 새로 조성된 내연산 소금강 전망에 올라가서 빼어난 경관을 감상하기 위함이다. 하나산악회 대원들은 송림의 멋스러움을 자랑하는 보경사(寶鏡寺) 권역(圈域)에 들어서니 산사(山寺)의 정적(靜寂)을 느낀다. 내연산보경사<內延山寶鏡寺>편액이 붙어있는 일주문을 지나고 해탈문(解脫門)을 지나 보경사에 들어섰다, 그러나 보경사 경내는 먼발치서 눈요기만 하고 새로 만들었다는 내연산소금강전망대를 향하여 걷기 시작했다.
보경사 권역의 송림
보경사 권역의 정적을 느끼게 하는 송림
일주문 위에 걸려있는 내연산보경사<內延山寶鏡寺>편액
보경사 해탈문(解脫門)
보경사를 벗어나 내연산 골짜기 오른쪽으로 만들어진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서 가기 편하게 되어 있었다. 골짜기의 물을 항상 흐르게 만들어진 수로(水路)의 물은 산행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골짜기의 물은 갈수기(渴水期)라서 거의 말라 있어 바위와 자갈이 모습을 드러내 놓고 있다. 조금은 을씨년스럽다. 조금 올라가니 쌍폭이라는 상생폭포의 두 개의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흐른다.
산행로를 따라 흐르는 도수로
건천을 방불케 하는 내연산 계곡
갈수기에 드러난 내연산 건천
쌍폭을 이룬 상생폭포
한참을 올라왔다. 소금강 전망대를 가기위해서 보현암 방향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 보현암에서 30분정도 가파른 탐방로를 오르니 드디어 전망대가 나타난다. 바닥은 투명 유리가 깔린 반원형(半圓型)의 전망대에서 내연산 계곡과 선일대(仙逸臺)의 그림이 가슴 뭉클한 풍광(風光)으로 닥아 온다. 내연산 골짜기의 풍광의 이름다운 진수(眞髓)를 감상했다.
새로 보수한 테크로드
소금강 전망대 안내 이정표
잘 정비된 소금강 탐방로
데크로드가 이어지고
소금강 전망대에서 바라본 선일대(仙逸臺) 1
소금강 전망대에서 바라본 선일대(仙逸臺) 2
관음폭포
우리가 찾아간 소금강 전망대는 선일대 맞은편에 깎아지른 듯한 절벽위에 설치되어 있다. 가로 13m, 세로 8m의 크기의 반달 모양으로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비행접시(UFO)처럼 보인다.
반달 모양의 마치 비행접시(UFO)처럼 보이는 소금강 전망대
대원들이 소금강 전망대 위에서 펼쳐지는 경관을 감상하고 있다
선일대와 겸재 성선 선생이 내연 삼용추(三龍湫)의 화폭에 담긴 관음폭포, 연산폭포 비하대, 학소대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소금강 전망대이다. 조선시대 화가 정선은 포항에 2년간 현감으로 머무를 때 14km 내연산 계곡의 12폭포와 울창한 수림과 암봉 등 빼어난 자연경관이 진경산수화가(眞景山水畵家) 정선 선생의 화풍(畵風)이 완성된 배경이기도 하다.
소금강 전망대에서 잡힌 연산폭포
겸재 정선이 그린 삼용추(三龍湫)도
포항시에서 35억원의 에산을 투입하여 진경산수화가 정선선생의 배경이 된 이곳을 시민들에게 공유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것에 감사드린다.
보경사 적광전
보경사 대웅전 1
보경사 대웅전 2
보경사 대웅전 3
|
첫댓글 수고 많으셨네. 우리가 들어가보지 못한 보경사 경내와 겸재 그림까지 감상을 시켜주어서 고맙습니다.
Abnormal님. 대원들이 그 곳 別天地인
山行을 힘드는것 무릅쓰고 完走!! 이 秘境을 같이 보게되어 넘 좋습니다... ^^
자세한 설명과 사진 감사 합니다.
처음 소금강 전망대에서 仙逸臺를 바라볼땐
진짜 한폭의 산수화나 장가게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계곡에 물만 많았으면 무릉도원이 따로 있겠나? 여기가 무릉도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