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옥도면 대장도리 산1에 위치한 대장봉은 인생샷 찍기 좋은 곳으로 바다위에 아름답게 펼쳐진 고군산군도가 한눈에 보이는 뷰가 예술이다.
장자대교를 건너면 장자도를 거쳐 대장도에 이르면 군산군도 섬 여행의 방점을 찍을 만한 대장봉이 기다린다. 대장봉은 해발 142.8m로 높지는 않으나 만만한 코스도 아니다. 마을에서 구불길로 올라가 대장봉 정상을 거쳐 나무 계단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길이 좁고 일부 구간은 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구간이 있어 우리는 비교적 수월한 목책 계단을 통해 오르내리는 코스를 택했다.
오솔길로 오르다 보면 길가에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어화대와 장자할머나와 장자할아버지의 슬픈 전설이 깃든 할매 바위에서 잠시 쉬었다가 끝없이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오르면서 중간중간 뒤를 돌아보며 바다 위에 펼쳐진 고군산군도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대장봉 정상에 오르니 그 동안의 힘들었던 일들은 모두 잊게 할 만큼 멋진 풍광이 기다리고 있었다. 가까운 장자도부터 선유도, 무녀도를 비롯해 배를 타고 가야 하는 관리도 등 섬들이 원근감 있게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들을 만끽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다 바다 속에 던저버리고 즐거운 기분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