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부처-

요사이 번뇌가 순간순간 마음에서 머리에서 자란다 더욱 소승은 간절하다 꿈속에서도 아미타불 기도를 하게 해주소서 꿈속에서도 관세음보살 자비를 배풀게 하소서 꿈속에서도 모든 중생의 고통을 덜게하소서 모든 번뇌를 멸하게 하소서 더욱 간절하다 생각나는 게송이 있어 읊어본다 昨夜夢中頭頭佛 작야몽중두두불 今朝開眼物物薩 금조개안물물살 遠看窓外處處主 원간창외처처주 春來草葉念念一 춘래초엽염념일 어젯밤 꿈속에는 머리 머리마다 부처이더니 오늘 아침 눈을 뜨니 물건 물건마다 보살이로다 멀리 창밖을 바라보니 곳곳이 주인인데 봄은 풀잎 따라 오고 생각 생각은 하나이로다<아함방등경> 부처님은 멀리 계신 것이 아니다 바로 내 옆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가 곧 부처님이고 보살이며, 나아가 나와 인연이 없는 모든 존재까지도 마찬가지이다 내 마음속에 부처가 자리하고 내가 부처이면 모두가 부처이다 원간창외처처주遠看窓外處處主, 즉 "멀리 창밖을 바라보니 곳곳이 주인이다"라는 뜻이다 처처불상處處佛像 사사불공事事佛供은 원불교 교리의 하나인데 "만나는 모든것들이 불상이고 하는 모든 것들이 공양이다"라는 뜻과 맥을 같이한다 당나라 선승禪僧 임제의현臨濟義玄스님의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 서는 곳마다 참되게 한다"는 뜻도 같은 의미다 돌멩이 하나 이름모를 풀 한포기 벌레한마리 개미한마리등 모두가 주인이고 부처이로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 극락정토 아미타불~ -묘봉사 현각대일 합장- #설법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