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디트로이트쇼에 수소연료 레이싱카 첫 공개
-BMW 수소연료엔진 레이싱카 H2R 첫 공개 -BMW 5시리즈 투어링 사륜구동 모델 및 New M5 등 전시
BMW 그룹은 오는 1월 9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2005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BMW 5시리즈 투어링 사륜구동의 결정체인 525xi와 530xi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BMW 5시리즈 투어링 모델과 함께, V10엔진에 7단 SMG를 갖춘 스포츠 세단의 대명사인 M5도 함께 전시된다. 뿐만 아니라, 얼마 전 프랑스 미라마스 시험장에서 무려 9개의 세계 기록을 갱신한 BMW 그룹의 차세대 수소연료엔진 장착차량인 H2R 모델도 전시될 예정이다.
BMW 5시리즈 4륜구동 모델 세계 최초 공개 5시리즈에 사륜구동 x드라이브(xDrive) 시스템이 장착된 525xi와 530xi가 북미자동차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인텔리전트(Intelligent) 사륜구동 기술인 x드라이브(xDrive) 기능이 적용된 5시리즈는 차체의 힘을 앞 뒤 부분으로 상황에 따라 적절히 분배하여 다이나믹하고 스포티한 온로드 및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발휘한다. 따라서 사계절은 물론 어떠한 도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적응하며 코너링시에는 최적의 파워를 공급하여 정확한 방향 조절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어댑티브 헤드라이트에서부터 HDC(Hill Descent Control),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시스템과 파노라마 루프까지 장착되어있다.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미국에 처음 선보이는 BMW 5시리즈 투어링은 하이테크 신기술로 새로운 모습을 갖추었다. 올 봄부터 마그네슘 크랭크케이스와 혁신적인 직렬 6기통 엔진에 더욱 기능이 향상된 벨브트로닉을 탑재한 523i, 525i, 530i모델은 주행 효율성과 기동성이 모두 향상 되었다. 새 6기통 엔진은 2.2, 2.5, 3.0리터의 엔진을 탑재하며 기존의 6기통 엔진을 교체하였다. 523i 모델의 기본 엔진은 2.5리터이며 최대출력 177bhp와 230Nm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525i 모델의 2.5리터 엔진은 2750rpm과 4250rpm 사이에서 최대 218bhp의 출력과 최대토크 250Nm를 기록하였다. 2996cc의 최상의 6기통을 자랑하는 530i 모델은 6600rpm 부근에서 최대출력이 258bhp에 달하며, 2500rpm에서 4000rpm까지의 넓은 범위에서는 300Nm를 발휘한다.
BMW New M5 BMW 5시리즈 중에서 최고의 출력을 자랑하는 BMW M5는 2005년 디트로이트에서 미국 대중에 공개된다. M5는 상용차로서는 최초로 V10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7단 SMG가 사용되었다. 최대 출력 507마력의 V10 엔진에 최대 토크 510Nm까지 조정이 가능한 7단 SMG를 갖춘 이 명차는 BMW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졌으며 스포츠 세단의 한계를 넘어선다. 또한 7단 SMG을 통해 M5는 기존의 6단 SMG보다 기어변속 시간이 빨라졌고 뛰어난 운전 성능을 제공한다. M5에 새롭게 장착된 V10 엔진은 최대 회전수 8,250rpm의 10기통 엔진으로 기존의 V8엔진에 비해 25% 가량 성능이 향상되었다. V10의 최대 출력은 7,750rpm에서 507마력에 달한다. 또한 M5는 상용차의 한계로 여겨졌던 리터당 100bhp을 뛰어넘어 경주용 차량에 필적하는 성능을 보여준다. V10 엔진의 무게는 240kg으로 V12엔진에 비해 가볍고 작은 부피를 차지하게 되어, 마찰로 인한 연료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BMW M5의 외관은 ‘BMW M’의 전통에 따라 ‘양의 탈을 쓴 늑대’라는 철학에 기초하고 있다. 그래서 M5를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M5 차량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성능을 가늠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기존 모델에서 수정된 프론트 스포일러, 리어 에이프런, 그리고 사이드 실은 M5에게 지금까지의 고유의 멋과 함께 새로운 매력을 심어주었다. 거대한 휠 아치 안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 알루미늄 휠과 타이어 패키지가 자리한다. 또한 에어로다이나믹하게 변형된 사이드 미러와 4개의 테일파이프는 M5에 강렬한 인상을 더해준다. 인테리어에서는 스포츠 시트, 중앙 콘솔 그리고 스티어링 휠이 M5의 독특한 스타일을 느끼게 한다.
BMW H2R, 차세대 수소연료 차량 BMW 그룹이 프랑스의 미라마스 시험장에서 최근 성능측정시험을 마친 H2R은 9개의 기록을 갱신한 BMW가 소개하는 새로운 차세대 수소연료 차량이다. BMW H2R에는 6리터급 12기통 수소연료엔진을 장착해 엔진 출력 285마력(210Kw), 최고속도 302.4km/h를 발휘했고, 0에서 100km/h 가속시간은 6초에 불과하다. BMW의 수소연료엔진은 BMW 760Li에 적용된 가솔린 엔진을 기초로 했으며, 엔진의 연료 주입 시스템을 수소연료에 적합하게 변형하였다. BMW의 가변성이 뛰어난 밸브트로닉(Valvetronic valve drive)과 같은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었다. BMW는 가솔린 엔진이 모든 특성을 종합해 볼 때 여전히 많은 강점과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수소와 가솔린 모두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듀얼 모드가 적용된 차량을 개발해 왔다.
수소 연료에 맞춘 12기통 엔진 H2R의 엔진은 BMW 생산 엔진중 최고의 성능을 지닌 6리터 12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12기통 엔진은 수소 연료를 동력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엔진 제어 시스템과 연료 공기 혼합 구성비 등 새로운 체계가 적용되었다. 수소연료 엔진은 보통 엔진과 비교할 때 수소 연료 주입 밸브와 연소실 구성 물질의 선택에서 가장 뚜렷한 차이점을 보인다. 현재 생산중인 엔진은 연료가 연소실로 직접 분사되는 방식인데 반해 수소 연료 엔진은 연료 밸브가 흡기 다기관으로 통합됐다. 또한 시험 주행에서 좋은 속도 기록을 낼 수 있었던 데에는 수소 연료 연소실에서 오로지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던 덕분이다.
수소연료 엔진의 순조로운 작동을 돕는 밸브트로닉 기술 H2R은 개발 과정에서 적정한 연료의 순환 주기를 조절하는데 효과적인 BMW 고유의 밸브트로닉(Valvetronic) 기술이 적용되었다. 밸브트로닉 기술은 밸브의 활동 지속 시간을 제어할 뿐 아니라 실제 밸브의 움직임도 관리한다. 밸브트로닉은 BMW의 흡배기 밸브 조절 축 기술의 일환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VANOS는 밸브트로닉 기술 개념이 발전된 체계이다. VANOS는 흡배기 밸브 조절 축에서 수압으로 제어되는 조절 장치와 유기적으로 작동하여 밸브의 개폐 시간을 조절하며 12기통 엔진내에서 수소 연료가 최상의 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연료 순환 주기를 관리한다.
새로운 엔진 체계에 맞춘 특별한 밸브 연료 주입 밸브는 수소 연료가 최대한 천천히 흡기 다기관으로 유입되도록 유지하면서 부피가 큰 기체상태의 수소 연료를 효과적으로 운반할 수 있도록 기존 가솔린 엔진의 밸브보다 확장되었다. 또한 전력 가동중 최고 엔진 속도에서 단 시간내 흡기 다기관에 정확한 양의 연료가 전달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안전기술 액화 수소 11kg 용량의 BMW H2R 엔진탱크는 최상의 안전성을 감안하여 이중 벽으로 제작되었으며, 3개의 벨브가 탱크 입구에 장착되어 수소 연료에 적합한 압력을 유지시켜 준다. 또한 2개의 안전 벨브가 추가로 장착되어 있어 수소 연료를 위한 저온 상태를 유지, 연료 탱크 덮개 부분의 누출 위험을 미연에 방지한다. 안전 벨브는 엔진으로 이어지는 연료 파이프에 가스 압력과 온도를 측정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연료탱크 내의 저온 벨브는 탱크 안의 수소 손실을 조절하여, 연료 누출이 발생하거나 압력이 0.4바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 탱크를 차단 시킨다. 또한 엔진 제어장치는 다양한 운전 환경에서 연료 주입 벨브의 압력을 최적화된 상태로 유지시키기 위해 연료 공급 파이프의 압력을 1.2바 정도로 낮추는 역할을 한다. BMW H2R의 복잡한 안전 시스템은 포뮬러 1과 같이 텔레매틱스 시스템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섀시와 서스펜션 BMW의 엔지니어와 BMW GmbH의 개발 전문가들은 BMW H2R의 구조와 섀시를 제작함에 있어서, 최첨단의 기술과 BMW 스포츠카의 혈통을 이어나가는데 주의를 기울였다. 차량의 섀시와 서스펜션 구조에는 모노코큐 알루미늄 (monocoque aluminium) 스페이스 프레임이 사용되었다. BMW H2R의 알루미늄 구조는 차량의 경량화(공차중량: 1560kg)와 더불어 부식에 강한 특성을 가진다. 또한 포뮬러 1 경주용 차량과 마찬가지로 차량 외부에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carbon-fiber-reinforced plastic)을 사용하여 차량의 내구성을 높였다.
2005 디트로이트 모터쇼 1907년에 시작, 올해로 89회째를 맞이하는 2005디트로이트 모터쇼(공식명: 북미국제오토쇼, NAIAS)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파리 모터쇼, 도쿄 모터쇼 등과 함께 세계 4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미국에서 매년 1월에 개최되는 만큼 그 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경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평가 받고 있다.
2005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오는2005년 1월 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3일까지 개최되며 일반관람객은 15일부터 23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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