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
한숨부터 시작해서 죄송해요ㅠㅠ
그렇지만 아;;
벌써 한번 장문의 글을 적었다가 날린 경험이 있는지라
아무래도 다시 쓰는건 정말 힘들군요
그날의 기억을 다시금 되새겨야하니까요 ㅎㅎㅎ
저는 심하게 지방에 살아서 실기전날 출발했습니다
지방이라서 과외를 받고싶은 맘은 굴뚝같은데 여건이 참 마땅치않네요
그리구 집에서 제가 글을 쓰는걸 별로 달가워 하지않아서 차타고 가는내내
맘이 불편했어요; 안산가는길에 표지판을 보고 가는데 혹시몰라서
켜놓은 네비게이션이 자꾸 경로를 이탈했다고 하니까 신경질이 날 정도;
저 원래 그런거 신경 잘 안쓰거든요~
집앞에서 드릴로 도로를 뚫고 있어도 숙면취하는 성격이라서요
근데 그날따라 참;
안산에 도착하니까 8시 쫌 넘어서 모텔은 비쌀거 같아서
찜질방에 갔는데 수면실이 칸막이가 되있어서 1인용이더라구요
시설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10시부터 수면실에 갔는데 공공장소라서 알람시끄럽게 해놓기도 그렇고
제가 한번에 알람한번에 일어나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아빠한테 7시 반에 깨워달라고 문자보내놓고 잤더니 아빠가 문자를 잘못보시고는
7시반까지 가자는줄 알고 절 6시에 깨우셨더군요 허허허 한 숨 만 땅 이 꺼지라 쉬죠오♬
아무튼 전 아침을 꼭 먹어야 한다고해서 아침부터 돈까스를 먹은;
배 든든하게 채워서 경안고에 도착했는데 좀 이른감이 있게 도착했는데도
사람이 무지하게 많더라구요 일단 혼자 온지라 교실에 짐들을 다 두고 셔틀버스를 타고오는 친구를 마중나가러 갔어요
그런데, 그 앞에서 어떤 무리들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일요일에도 교복입고오는건 뭐냐고 그런데 더 가관이였던건 그 옆의 친구분이
옷이 없는거지.이러시더군요. 참나 어이가 없어서. 허허허ㄱ-
그저 사투리 한바가지 들어 부어주려다가
실기의 추억을 더럽히고싶지않아서 못들은척했습니다.
그분들 그런 맘,그런 입으로 얼마나 잘 치셨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교문에서 저도 상술에 현혹되서 2천원짜리 !수험표넣는거 샀죠ㅎㅎㅎ
꽤 많으시더라구요 사신분; ㅎㅎㅎ
친구를 만나서 친구와 떨리는 맘에 마시는 우황청심환을 나눠마셨어요ㅎㅎ
그리고 각자 교실로 갔는데 저는 1-5에서 창문줄 앞에서 두번째자리 교복소녀랍니다 허허허 저 혹시 기억하시는 분 계실런지ㅋㅋㅋ
그리고 실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꾀병;
아.
저는 과학이 진보될대로 진보된 때의 이야기를했어요
지구인구과밀화정책으로 제2지구라는 인공행성을 쏘아올렸는데
거기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라는 인물의 이야기였죠
'나'는 3000:1의 경쟁률을 뚫고 지구관찰관이라는 직업을 얻었어요
그런데 그 직업은 비밀에 싸여있어서 내일 나를 데리러올 사람들도
그 사람들이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도 모른다는,
그래서 남은시간은 오늘하루뿐이라는 뭐 그런 내용을 쓰고 할아버지얘기를 썼어요
그 직업을 원한 이유가 할아버지 때문이었는데 할아버지가 어릴때부터 보여줬던 지구의 비디오를
통해서 보게된 지구때문이었다구요 할아버지는 진짜 지구에서 파견나온 분이셨는데 진짜지구에서
할아버지는 제 2지구를 동경해서 파견나왔지만 뭐 곧 다시 돌아가고 싶어하다 아프게 된다는;
그러니까 할아버지를 향수병쪽으로 몰고갔는데 어떻게 표현이 잘 되었을지는 모르겠네요 향수병이 겉으로는
아파보이고 그런게 아니니까 꾀병같아보이잖아요 그런걸 하고싶었던;ㅜㅜ
그리고 할아버지가 후회하지않겠냐고 물어보시기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구요 그러다가 할아버지는 그의 생명을
이어가던 손목에 감긴 생명연장선을 뽑아버리구요 할아버지는 '나'에게 이제야 지구로 갈수 있다고 말씀하시구요
할아버지의 미소,그 뒤로 지구영상 비디오가 틀려져있었다 뭐이렇게 썼어요ㅜㅜ
완전 안드로메다적인글...,........................ㅜㅜ
그런데 나오고 보니까 친할아버지가 아니라 그냥 아는 할아버지라고 제대로 글에 풀어냈어야했는데
그냥 할아버지라고 적어서; 게다가 연습지에도 그런식으로 적어둔; 증조할아버지 얘기 나오고ㅠㅠ
분량도 정말 적었구요 묘사력도 정말 부족했구요 구성도 참... 대책없는 글을 쓰고 나왔습니다ㅜㅜ
저는 일단 구상을 30분이나 해버리는 바람에 글쓸시간이 너무 촉박했어요
결국 쩝. 님들은 경쟁자 한명을 떨궈내신셈이 될듯;
그저 제 글을 보신 심사위원분이 뭐 이런얘가 다있냐고 껄껄껄 웃어주기라도 하면 좋겠다 뭐 이런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저 그래서 내 뒤에서 누가 제 글을 큰소리로 읽는것처럼 부끄러워서 황급히 교실을 빠져나왔어요ㅠㅠ
친구와 과외를 결국에 해야하나, 정시준비도 해야하나 이런 얘기 하며 어깨 축 처져서 나오다가
서울예대신문이랑 빨간수첩받고는 급 생기돌아서는 ;;;ㅎㅎㅎ
아휴-정말이지 서울예대 너무 가고싶은데 정말 어렵네요
우리 모두모두 화이팅 ! 힘내자구요 !
이게 합격수기가 되면 정말좋겠지만,
전 곧 면접붙으실 분들 부러워질듯..................................ㄱ-
앞으로 모두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이가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헐! 교복이 뭐가 어째요?! ㄱ-; 옷이 없어서 교복 입구 왔다구요?!! 그분들 참 .. 말하시는 꼴 하고는... ;; 아 죄송해요 ㅠㅠ 읽다가 제가 먼저 흥분 OTL. 아... 그 분들 참 생각 지저분하시네.. ..님 잘 참으셨어요. 그리구 글이 참신해요 ~+_+ ! 제가 쓴 글은 너무 진부한지라...ㄷㄷ;; 엇! 저도 1-5반에서 봤는뎀 >< 왼쪽머리에 노란 리본 하고 있는 학생 못보셨..(←ㄱ- ;;) 아하하; 여튼 님도 힘내세요~! ㅋㅋㅋ아! 저도 예대 일보랑 빨간수첩받고 완전 기분 급 좋아져서리.. (←애가 왕단순.) 파이팅 입니다! +_ +! 님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같은반인데 저 얼어서 뒤쪽으로는 고개도 잘 안돌렸던 허허허;;;; 우린 같은 공간에 있었네요 ^^ㅎㅎㅎㅎ
ㄷㄷ 난 살쪄서 교복입고 갔는데..... 슬프다.. ㄷㄷ 전 4반에서 쳤어요 ㅋㅋㅋ 제가 공상과학을 좋아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뭔가 지구 밖에서 일어나는 저런 이야기 되게 좋아하거든요 ㅋㅋ 재밌네요 사실 저도 좀 많이 부러울것 같아서 모른척하고 공부나 하려구요..이제 요번주는 컴퓨터좀 자제해야겠다 ㅠ
바로 옆반이었네요 ! ㅎㅎ 저도 이제 공부를 해야할텐데 이제와서 시작하는게 잘될리가 ㅠㅠ 그저 뭐라도 하고있어야 덜 불안할꺼같아서ㅎㅎㅎ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나도 글로벌하게 우주 이야기로 할 껄!!! ㅠㅠ!!!!!
ㅎㅎㅎㅎ 글로벌!ㅎㅎㅎㅎ 저도 다음에는 더 분발해서 좋은이야기를 쓰고싶어요 ㅠㅠ
좋은 결과 있으실 거예요 ^^* 시험 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해요^^ 우리 모두 힘내요! 저도 큰힘이 되네요ㅎㅎ
...............그분들 말하시는게 좀 하셨네요 -_-;; 전 오히려교복입고오신분들이 더 친근감 느껴졌어요 ㅋㅋㅋㅋ. 몇몇분들께서 재수생이 더 많을거다 라고 말씀해주셔서. 아 고3이.. 레어템이구나 ( 헐 ㅋㅋㅋㅋㅋㅋㅋ)1차 된다면 교복입고 서울까지 걸어서 갈수있을텐데죠 ㅠㅠㅠㅠ 저도 1학년 5반 이였어요 ㅋㅋㅋㅋㅋ 9시 50분정도에 코풀러 나갓다가 다시 들어온 남자아이요 ㅋㅋㅋㅋㅋ.
ㅋㅋㅋ 후기에서 읽었던 코풀러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신분이시군요^^근데 저 문이랑 너무 먼자리에 위치해서; 한번도 뵌적은 없는듯 ㅎㅎㅎㅎ
작년 정시때 수험표 넣는거 꼭 필요하다고 해서 샀다가..ㅋㅋ 뭐썩 필요도 없더니...작년 정시에 보다 이번 수시가 ....더 난감했던 주제-_-..그때 예비 2번에서 떨어졌는데..수능미반영..
헉 ! 괜찮아요 ! 예비2번 후덜덜;;; 안타깝네요ㅜㅜ좋은 결과가 우리 모두에게 있을꺼예요!!! 화이팅팅팅 서울예대야 제발 받아줘!!!ㅎㅎㅎ
상술이였어요 그 2000원??!! 된장할!!!
상술에 안걸려드셨나봐요?ㅎㅎㅎ 완전 대단! 전 그 아주머니께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지말고 사라는 소리에 솔깃 바로 산 ㅎㅎㅎ 전 그래도 그것조차 추억으로 감싸보려구요ㅠㅠㅎㅎㅎ
모크렌님! 완전, 창의성 130퍼센트세요!!! 왠지 붙으실꺼 같다는ㄷㄷ 진부한 저의 이야기와 차이가 많이 나네요ㅠㅠㅠ 근데 혹시 모크렌님이 말씀하신 그 친구분이 혹시 저인가요?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이 꼬릿말은 완전 짜고치는 고스톱보다 더한 !강PD! 너 기다리러 가다가 그런소리들었다고오 !ㅎㅎㅎ 암튼 우리 힘내자!!!ㅎㅎㅎ
한장에 SF틱한 이야기가 담겼다는게 신기하군요ㅎ 능력자!!! 저는 수험표 넣는거 필요없다면서 안샀는데ㅋ
님이 완전 현명하신거예요ㅎㅎ원래 저도 살까말까고민하다 걍사버린;;ㅎㅎ 제대로 이야기를 풀어냈더라면 좋았을껄 아쉽네요ㅜㅜ
그 사람들 개그한 거 아닐까요? 진짜 웃기네요 ㅇ_ㅇ
ㅎㅎㅎ 그럼 님말처럼 개그녀들로 기억하려구요ㅎㅎㅎ 님은 잘치고오셨어요?ㅎㅎ
저두님봤어여! 엄청 이뿌고 깜찍해서 한 눈에 들어오는 여자 기억에안나세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 붙을것같아요 힘내세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2의지구잖아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상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ㄴ님은천ㄱ재ㅋㅋㅋㅋ
허허허 그저 헛웃음 작렬!ㅎㅎㅎ 곧 봅시다!ㅎㅎㅎ국민민폐녀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전 다른 대학 실기 본 애가 다 사복이였다길래 사복 입고간... 뚤뚤.. 교복입고.. 아, 처음이신가? 라는 생각했어요 떄려주...세요
전 어느대학을가든 교복입구갔다는ㅎㅎㅎ 교복입구 매일 생활하다보니까 젤 편한ㅎㅎㅎ 뭐든 자기에 편한 거 입구가면 돼는거죠뭐ㅎㅎㅎ트레이닝복입구가신분도 꽤 많으셔서 완전 편해보였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