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죽지 않으면] - 원주캠퍼스 창립 40주년 기념 [연세조찬기도회] 소식입니다
6월 7일 (목) 오전 7시부터 모교 루스채플에서 150여 연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주캠퍼스 주관으로 제154회 연세조찬기도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원주캠퍼스 강승일 교목의 인도로 시작한 예배는 찬송 39장 (주 은혜를 받으려) 을 부른 뒤, 교무처정 박영철 교수가 대표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는 [주님 앞에 우리의 약한 것들을 모두 내어놓고 온전히 주님께 간구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도록 해주소서. 알렌과 언더우드 선교사의 거룩한 헌신 위에 연세대학교를 세우시고, 진리와 자유의 정신으로 겨레와 인류에 이바지할 사람을 기르는 귀한 사명을 안겨주심을 감사합니다. 또한 원주캠퍼스 40년의 세월을 동행해주시고 이 자리까지 인도해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앞장서 수고하시는 김용학 총장님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나의 생각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유지하는 거룩한 자기헌신으로 세상을 존중하고, 세상에서 존경받는 연세를 만들어 가게 하옵소서. 또한 창립 40주년을 맞은 원주캠퍼스가 주님의 능력과 은혜에 힘입어 이 세상 대학들이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해내는, 그런 하나님의 대학으로 세워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의과대학 부학장 고상백 교수가 요한복음 12장 24절 성경을 봉독하고, 새벽 네 시에 출발한 원주캠퍼스 교양합창단 (지휘 이범석 교수) 학생 40명이 [은혜 아니면] 특별찬양을 하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어 교목실장 임걸 목사님께서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죽지 않으면] 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하셨습니다. 그는 “원주캠퍼스 창립 40주년을 맞아 연세조찬기도회를 통해 신촌 캠퍼스에서 같이 예배드리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요한복음 15장 16절에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울 것이다. 그곳에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라는 말씀을 소개하였습니다.
원주 캠퍼스 인근 지역에 김용기 장로가 세운 가나안 농군학교가 있는데, 2018년 현재 가나안농군학교 누적 교육생이 70만 명이 넘었습니다. 장로님께서는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 하나가 땅에 떨어져서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평생 이 말씀을 붙드셨습니다.
밀알은 예수님 자신입니다. 씨앗이 열매를 맺는 두 가지 단계를 정확히 아셨습니다. 첫째로 땅 바닥에 떨어지는 겁니다. 모세도 요셉도 다윗도 그랬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가 깊이 추락할 때 시작됩니다. 그리스도인은 깊이 떨어진 곳에서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발견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땅 속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어둠 속에 묻히는 것입니다. 오래 묻혀야 합니다. 모세는 40년을 야곱은 20년을 요셉은 13년을 청년 다윗은 10년을 묻혔습니다. 흙 속에 묻히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게 됩니다. 캄캄한 흙속에 오래 묻히면, 하나님의 소리에 간절하게 귀 기울이게 됩니다.
하나님은 청년 언더우드를 133년 전에 세계가 모르는 캄캄한 조선 땅에 묻혀 놓았습니다. 어둠 속에 있는 것은 괴롭고 죽은 씨앗처럼 보이지만 은혜의 시간입니다. 거기서 변화가 시작됩니다. 우리의 겉 껍질이 벗겨지기 시작합니다. 주님은 이것을 죽는 것으로 표현하셨습니다. 기독교는 죽어야 되는 종교입니다. 십자가 없이는 부활이 없고 십자가 없이는 사랑과 용서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를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낮고 천한 말구유로 떨어지셔서, 사람들에게 거부 당하시고 노숙자로 전락하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배반당하고 가장 치욕스러운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에서 바울은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감히 단언합니다. 나는 날마다 죽습니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교육 선교사로 조선에 오셔서 원주 캠퍼스를 위해 헌신하셨던 닥터 머레이와 미스 커런트 (구애련 교수) 또한 그런 분이셨습니다.
매일매일 죽는 그리스도인이 대학 구성원으로 있는 대학들은 소망이 있습니다. 주님이 보여주신 한 알의 밀알로 죽는 결단으로 주님을 위해 많은 열매를 맺는, 저와 여러분 그리고 연세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하셨습니다.
물리치료학과 전혜선 교수가 헌금 찬양을 할 때,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정성껏 미리준비한 헌금을 드렸습니다. 보건과학대학장 이해종 교수가 [주님께서 밤낮으로 홀로 영광 받으시고 연세의 미래를 책임져 주실 것을 간구하는] 헌금기도를 드렸습니다.
합심기도에 들어가
1)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도 - 정경대학장 권명중 교수 : 조국은 역사의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지식과 지혜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뜻과 계획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해 주시옵소서. 이 과정이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의 장으로 나가도록 인도하시고 하나님의 공의가 지배하고, 하나님의 자유가 넘치고 배려와 나눔이 일상이 되는 통일 한국이 될 수 있도록 한반도에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2)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한 기도 - 인문예술대학장 오영교 교수: 세상의 풍조와 염려에 휩싸이지 않고자 노력하였지만 주님께서 보여주신 비움, 베품, 낮고 천한 곳에 머무신 삶을 닮기에는 오늘 우리의 삶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탐욕스러우며 이기적임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희망인 청년 기독인들이 무기력한 한국 교회의 상황에 좌절하는 모습도 봅니다.
우리가 주님을 따르며 순종의 삶을 살기로 작정하는 순간 세상 사람들이 멀리하고 비난할 때의 고통 조차도 감내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깨닫게 하소서. 나의 삶의 모습이 이 세상의 본이 되고 내가 하는 만큼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사명, 내가 달려갈 길 안에서 이웃에게 사랑의 수고를 베풀도록 하소서.
한국 개신교 초기 평양과 원산 신의주 선천에서 전개되었던 놀라운 기독교 전파의 역사가 다시한번 각 교단에서 불같이 일게 하여 주소서
3) 연세대와 국내대학을 위한 기도 - 과학기술대학장 박동권 교수 : 청년들이 찬양했던 것처럼 은혜 아니면 여기 원주 캠퍼스가 있을 수 없었음을, 모든 것이 다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또한 연세인의 한 사람이 된 것을 참으로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세상은 연세대학을 더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엘서의 고백처럼 젊은이들이 예언을 하며 환상을 보며 꿈을 꾸는 그런 대학이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총장님과 더불어 우리가 선을 이루어 나아갈 때에 연세대학교가 세상의 잣대에 연연하는 대학이 아니라, 세상을 이끌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는 귀한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여 주시옵소서
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이어 연세조찬기도회 한원일 사무총장이 참석하신 분들께서 ‘주님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서로 인사를 나누시게 한 후,
알림 순서에서 1. 40년 전부터 강원도 원주에서 연세의 새로운 역사를 써 온 원주캠퍼스에서 주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원주에서 오신 분들 모두 기립하여 박수로 격려와 환영
2. 원주캠퍼스 교목실에서 장학금 4백만 원 후원 3. 주차 안내 4. 제155회 연무회 주관으로 9월 개최
연세를 통해 하나님 나라 확장에 앞장서고 계신 1. 재단 이사장 허동수 (제50회 한국경영자상 수상) 2. 김용학 총장 (법학전문대학원 변호사 합격율 국내 누적 1위 차지) , 정갑영 직전 총장 (한국생산성본부 고문) 3. 재단이사 서중석, 전 이사 이승영, 홍복기 본부장 4. 부총장 홍종화 교학, 민동준 행정대외, 윤방섭 원주, 이경태 송도국제캠퍼스, 5.대학원장 박승한 교수, 연구본부장 문일 교수 6.연세조찬기도회 서은경 부회장, 7 여자총동문회 이순희 전 회장 8. 연세기독학부모회 이재진 회장 9. 연장회 정중렬(전 관세청장) , 차인태 (방송인) 동문 장로 등을 소개하여 큰 박수로 환영 격려하였습니다.
찬송 28장 [복의 근원 강림하사]를 부르고 교목 정승우 목사님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습니다.
루스채플 앞 계단에서 예배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학생회관에서 애찬을 나누며 교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