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로 지역 브랜드 한우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 따르면 올 설 선물 예약판매 결과, 지역 브랜드 한우선물세트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30~40% 정도 늘었다.
지역 브랜드 한우가 설 선물로 인기를 끄는 것은 한우의 원산지와 유통경로를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으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한우 1등급 안심ㆍ등심 스테이크와 살치살, 불갈비 등으로 구성된 5.4kg짜리 세트가 68만원에, 3.2kg 세트가 3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급갈비와 등심로스, 안심ㆍ채끝 스테이크 등이 포함된 6.2kg 세트가 75만원, 3.2kg세트가 45만원이다.
지자체 자체 브랜드의 한우세트도 설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경상도의 '하동 솔잎한우', 강원도에서는 횡성한우,
경기도에서는 '안성맞춤 한우' , 장수한우, 물맑양평개군한우, 홍천늘푸른한우, 대관령한우, 팔공상강한우, 남해화전한우, 상주감먹는한우, 합천황토한우, 함평천지한우, 순한한우 등이 있다.
또한 한우를 박리다매로 판매하여 가격을 저렴하게 낮춘 한우마을의 인기도 좋다. 정읍산외한우마을, 장흥토요시장, 지보 참우마을, 양주골 한우마을, 영월 한우마을 등이다.
그중에서도 정읍산외한우마을은 전국 한우마을의 원조라 할 만한 곳. 1992년 전북 정읍 산외면에서 1개 정육점으로 시작, 지금은 정육점 35곳과 식당 25곳이 성업 중이다. 산외면장 김훈씨는“주중 하루 2000여명, 주말이면 3000~5000여명이 찾는다”면서“산외면 주민(2800여명)보다 외지인이 더 많을 정도”라고 말했다.
비거세우(보통 2등급 ~ 3등급)의 경우 등심 600g이 1만5000원. 거세우 및 암소(보통 1++등급에서 2등급)의 경우 등심 600g이 2만원. 불, 양념, 쌈채소는 1인분 아닌 고기 600g당 6000원씩 받는다. 워낙 손님이 몰리다보니 정읍에서 사육하는 소만으로는 부족해 전국에서 소를 가져다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