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은 정해(정해) 돼지때 해이다.
납음오행(納音五行)으로는 옥상토(屋上土),즉 집위에 얹은 흙이다. 그리고 삼살방위(三煞方位)는 서쪽에 있고 대장군(大將軍) 방위도 서쪽으로 같이 몰려있다.
그러므로 삼살대장군은 소위 세 살(歲殺) 이라하여 건축, 수옥(修屋),이사 등은 피해야 하고, 수분(修墳),매장(埋葬)도 가급적 좌향을 놓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올해도 십룡치수(十龍治水)로 엄청난 폭우와 태풍을 몰고 올 것으로 큰 피해가 예상되며, 구일득신(九日得辛)이 되어 흉년과 가축 전염병이 우려된다.
아직도 흉성(凶星)이 동녘을 범하고 있어 동양권 국가들이 큰 재앙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정세-
오행으로는 정(丁)은 화(火)요, 해(亥)는 수(水)이 수화상극(水火相剋)이 되고 사신방(四神方)으로 보면 정은 남쪽이요 해는 북쪽이다.
그러므로 지구촌에서 남과 북이 대칭되는 나라끼리 상충(相沖)될 우려가 높다.
조선시대 예연가로 유명한 남사고 송하(松下)노인은 이렇게 예언하고 있다.
2004년 갑신년은 푸른 원숭이라 하여 청원지년(靑猿之年), 2007년은 붉은돼지를 뜻하는 적돈지년(赤豚之年)이라 하여 이 기간은 군무(軍武)를 다스리는 무곡성(武曲星)이 동녘을 범하여 복성분서(福星粉序)하니 엄청난 재앙이 세상을 덮쳐 동남아지역이 흉조가 예상된다고 했다. 또한 세기의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도 송하비결(松下秘訣)과 똑같이 적중하고 있다. 여하튼 올해도 시끄러운 한해가 예상된다.
-국내정세-
앞서 언급했듯이 정해년은 무곡성이 질서를 어지럽히니 여궤분탈(輿軌奔脫)한다. 그러므로 모든 협상들의 진행이 순탄하지 않으니 소위 ‘6차회담’은 유두무미(有頭無尾)로 끝날 것이요 FTA협상 또한 심한 난항 속에 결국 강대국의 세력에 몰리고 말 것이다.
우리 정계도 신당(新黨)과 붕당(朋黨)들이 이산취합(離散聚合),야인영입(野人迎入)등 여러 가지를 모색하고 있으나 워낙 오월동주(吳越同舟)가 되다 보니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좀 비애한 당이라고 군소정당을 태산압란(泰山壓卵)식으로 누르며 비열한 방법으로 합당 획책하고 있으나 그리 순조롭지 못할 것이다.
회남자(淮南子) 남명훈(囕冥訓)에 나오는 격언이 있다.
‘걸화불약취수(乞火不若取燧)’로 남에게 불을 구걸하는 것보다 자기 부쇠주머니에서 부싯돌을 꺼내어 발화시키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참으로 구감 되는 금언이다.
정당들도 대소를 떠나서 힘을 자양(滋養),타당의 사람을 빼오지 않고도 선정(善政)을 한다면 어찌 인재들이 모여들지 않겠는가.
사마천은 이런 금언을 남겼다.
‘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 복숭아와 오얏나무가 말 없이 그열매가 익어가면 그 아래 스스로 큰 길이 난다는 뜻이다.
참으로 밀운불우(密雲不雨 : 구름만 많고 비는 오지 않음)한 것이다.
이 말은 주역(周易) 소과괘(小過卦)에 나오는 구절로 음양이 조화를 이루지 못해 하늘에 구름만 빽빽하게 끼어 있을 뿐 비가 되어 내리지 못하는 상태의 괘상(卦象)이다.
참으로 답답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경제-
한마디로 경제는 모든 분야가 유명무실(有名無實)한 해가 될 것이다.
FTA협상 부조로 무역공동화 현상이 생겨 난항이 겹치고 노사간 불화로 파업이 속출되어 나라가 균형을 잃고 빚만 태산같이 불어나 외채가 심각해지는 해가 될 것 같다.
가진자들은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으로 나라형편은 외시(外視)하고 마치 세상을 조소(嘲笑)하듯이 쾌락과 탐욕에만 빠지는 부도덕한 세상이 될 것이다.
또한 설상가상 격으로 석유 생산국의 사고로 엄청난 오일파동이 엄습할 조짐도 보인다. 그러므로 영세사업체들이 계란유골(鷄卵有骨)격으로 난맥에서 벗어나지 못 할 것이다.
곳곳에 부도 상태가 심각한 해가 될 것이다.
참으로 온 국민들이 심기일전하여 이 어려운 난국을 헤쳐 나아가야 할 때이고 지금도 어둡고 그늘진 곳에서 신음하는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들이 호구지책(糊口之策)이라도 아쉽지 않게 온정의 손길로 감싸도록 노력하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
-사회-
돼지는 우리 인간에서 가축 중에 도움이 안 되는 동물이다.
먹을 것만 탐하고 미련한 동물로 육용(肉用) 밖에 쓸모가 없는 동물이다.
돼지는 원래 멧돼지과 이다. 그러므로 때에 따라 저돌적 행동으로 인간에게 피해를 입히는 수도 있다. 그래서 적돈지세(赤豚之歲)는 지구촌에서 돌발적 사태들이 발생하고 사회적으로는 부도덕한 패륜자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파렴치한 인면수심(人面獸心)같은 자들이 속출하는 비정한 사회가 될 것이다.
남녀 이성관계는 불륜 투성이고 엽기적사건들이 사회를 놀라게 할 것이며, 돌발적 사고로 아비규환(阿鼻叫喚)을 이룬다. 또한 천재지변 같은 사고가 여름하늘을 찌를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
올해도 문화예술은 눈부신 해가 될 것이다.
집집마다 문명의 이기가 총아(寵兒)되어 인간생활에 일익할 때이다.
그러나 과연 인간들이 정신문화가 쫓아 갈 수 있을 것인가 염려되는 바이다.
황금만능주의에 빠져 돈만 가지면 무소불위(無所不爲)라는 개념으로 겁 없는 자들이 광란의 세상이 되고 완전히 횡류(橫流)하는 사회가 예상된다.
이러한 사조(思潮)를 틈타 오히려 사회지도급 인사들까지 세상을 조소하여 이기주의에만 빠져 안하무인격이 되어 세상을 경시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이래서는 안 된다.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운 민족으로 인정이 흐르고 이웃간에도 정겹게 살아왔는가? 왜 이렇게 변했는지 참으로 슬프다.
우리 성왕 세종대왕님은 직접 어필로 온 백성에게 훈시를 내리셨다.
‘언유생사 삼사발(言有生死 三思發) 정무귀천 일반친(情無貴賤 一般親)하라’
말은 생사가 달려 있으니 세 번 생각하고 발표하고, 정은 귀천이 없으니 누구에게나 친절히 베풀라는 말로 불휴의 주옥같은 금언이다.
올해는 애칭 ‘황금돼지’라고도 한다.
집집마다 돼지꿈 꾸어 부자되고 정이 철철 흘러 넘치는 해가 되길 기원한다.
-영산암주지 돈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