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파루파는 분양하고, 버붕이 어항은 친척동생한테 넘겨주고, 이렇게 남주다가 물생활 접는 것은 아닌지
새로얻은 두자어항을 바라보며 이번엔 무엇을 기를까 고민하던 중 '인공수초'로 어항을 꾸며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초어항은 정말 매력이 있습니다.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화려함은 사람들로 하여금 어항 하나쯤 장만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지요.. 하지만 막상 현실에 직면하면 은근히 쩐이 드는 '이탄'이라는 부담스러운 녀석과 레이아웃 기술
또한 수초관리등(트라밍, 이끼, 수온)의 과제가 생깁니다. 굳이 하나 더 추가하면 귀차니즘도 과제가 아닌 문제지요.. -_-;
솔직히 어느정도의 쩐과 시간과 애착이 없으면 수초어항은 쉽게 시작하기 힘듭니다. 혹 어떤분께선 이탄없이 막사에다가
아무런 종류나 심어놓고 광량없이 기르시는데 그것은 이미 수초의 죽음을 염두 해 두고 시작하는 것과 다름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인공수초 어항을 좋아합니다.
비록 실제 수초처럼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관리하기 정말 편하며 가격도 실제 수초에 비하면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서두가 좀 길었습니다. 자 ~ 이제 세팅시작!

먼저 여과기는 30W 펌프(협신)를 저면에 연결시켰습니다.

요로케~

협신꺼 레인바인데 왕숙천님과 청계에 갔을 때 구입할 걸 그랬습니다. 동네수족관에서 구입하니 2,000원이나 더 받음 -_ㅜ

레인바는 수출구를 뒷쪽 벽으로 향하여 수류를 최소화 하였습니다.

모래는 막모래와 흑사를 섞은 것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막모래는 너무 색이 밝고, 흑사는 또한 너무 어둡기 때문에 적당한
비율로 섞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항을 세팅할 때 예전부터 해 오던 방법입니다.

모래를 깔고 어항에 물을 채운 모습

두자 어항에 풍성하게 심으려면 20~25촉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인공수초의 가격은 시중에서 21cm사이즈 3,500 ~ 3,000원, 11cm사이즈 2500~2000원 정도 합니다.

인공수초의 좋고 안좋고의 차이는 아무래도 어느정도 실물에 가깝냐는 거겠지요..
특정상품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수초 중에는 '아마존' 제품이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인공수초들은 2~3가지 종류로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초가 같은 종류이지만 색이 약간 틀린것은 더욱 좋습니다.
저는 님노필라 세실리폴리아, 로탈라 로턴드폴리아그린, 검정말 이 세 종류의 모양을 닮은 인공수초를 구입하였습니다.

집에 있던 유목도 두개 준비하였습니다.

로탈라를 닮은 인공수초

님노필라를 닮은 인공수초

검정말을 닮은 인공수초

간혹 인공수초가 빠지기도 하는 일이 있는데 이를 대비하여 아랫쪽에 고무줄을 묶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다 더 확실한 것은 이곳저곳을 강력본드로 한번 더 보강해 주는 작업이겠죠

인공수초의 보강 작업을 마치면 이제 한촉씩 정성껏 심어줍니다.. ^^

중간정도 세팅된 모습입니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한번씩 확인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 이제 완성된 모습입니다.

아직 물이 잡히질 않았습니다. 구정연휴가 끝나고 나면 창문에 블라인드를 달아놓아야 될것 같습니다.
실제 수초나 인공수초나 이끼가 한번 발생하기 시작하면 나중에 정말 청소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죠!
인공수초로 어항 꾸미시는 분들은 가급적이면 어항을 햇볓이 들지 않는 곳에 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ND -ㅅ-
첫댓글 멋지네요^^~ 검정말 같은 경우는 광량만 있으면 되는줄로 아는데... 아닌가요?
풍성하고 멋진 검정말을 키우시기 위해서는 이탄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줄기만 앙상한 검정말이 되어버립니다~~
저도 런던피뤠미님과 같은 이유로 인공수초를 심어본 적이 있는데, 허접했던 제것과 느낌이 확 다르네요ㅠㅠ 꾸미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어떤어종이 들어갈지 기대됩니다 ~~ 어종 입수후 사진도 부탁합니다
바닥재가 자연스러운 이유를 알겠네요 저번에 버붕이 어항도 발색참 좋았었죠... 역시 필살기........ 잘배워갑니다
멋잇습니다. 인공수초로해도 저렇게 예쁠 수가 있군요.
ㅋㅋ 점점 어항 크기가 다시 커지는 군요..... ㅊㅎㅊㅎ ^^ 이번엔 뭘 기르실 건가요?
런던피뤠미 님, 역시 미적 감각이 탁월하신 듯합니다. @@;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렇게 멋있을 수가 있나요?!;; 지금껏 인조수초를 무시했었는데.. 제가 잘못 판단하고 있었군요
제가 본 인공수초 어항중 최고네요. 막모래을 섞는 것도 아주 좋구요...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다~
와 진짜 수초같아요..^^ 이탄 소일이 필요 없겟어요^^
수초보다 관리도 편하고 좋은 방법인것같네요 ㅎㅎ
인공수초를 꾸미네는데 드는 비용은 총얼마나 주셨는지 궁금합니다?
두자에 40,000원 정도 들었습니다. ^^
순간접착제로 수초 보강후 물속에 고기들 별일 안일어나죠? 저도좀 보강하려합니다.
접착제로 보강하신후 바로 넣지마시고 하루정도 두시면됩니다. 별일없었습니다..^ ^
@런던피뤠미 감사합니다. 수초가 자주 빠지는게 좀 답답하던차에 좋은정보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