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의 스페인 친구 마리아가 2주 일정으로 한국에 놀러왔다.
마리아는 딸아이와 경주 안동 강릉 여행을 다녀왔고 경복궁 창덕궁 국립박물관 등 구석구석을 찾아다니고 있다.
어제 저녁은 마리아가 스페인 음식을 요리해 보이겠다고 했다.
전채로는 계란에 감자칩 튀김을 섞어 구워 낸 <스페니쉬 오믈렛>과 작은 생새우와 다진 마늘을 올리브기름에 볶은 <감바살 아히요>(gambas al ajillo)를 메인 디쉬로는 스페인식 볶음밥인 <파에야>(paella)였다.
스페인에 가서도 먹어보지 못한 정통 스페인 음식을 스페인 사람이 직접 출장 요리를 해 준 셈이어서 음식을 만드는 동안 재료며 요리 순서를 물어가면서 메모를 했다. 서양요리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구수해 보여서 여간 입맛을 돋우는 게 아니었다. 직접 먹어보니 담백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다. 마리아가 가져온 스페인 와인에 오랜만에 호사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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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에야(paella: 스페인식 볶음밥)
재료: 오징어 2마리 생선살(옥돔1마리) 생새우(20마리), 쌀 400cc, 토마토 1, 피망 1, 마늘 1쪽, 양파 1/4, 올리브유 적당량, 카레가루 1ts, 레몬즙 2ts, 소금으로 간 맞추기
① 쌀을 씻고 체로 쳐서 물기를 뺀다.
② 오징어는 다리를 빼고 창자를 제거한 뒤, 손에 소금을 묻히거나 키친페이퍼를 써서 껍질을 벗기고 흐르는 물에 살짝 씻은 후 폭 1cm로 썬다. 생새우는 통째로 씻어 넣는다.
③ 양파, 마늘은 다지고, 토마토는 씨를 빼고 마구 썬다. 피망은 둥글게 썬다.
④ 프라이팬에 올리브유 1ts를 넣고 마늘을 볶아 향이 나면 양파, 새우, 생선살, 오징어, ①의 쌀을 넣고 살짝 볶는다.
⑤ 물 400cc, 카레가루를 넣고 토마토, 피망을 곁들여 보통으로 익힌다.
⑥ 다 익으면 살짝 섞어 그릇에 담는다.
레몬즙을 뿌려 먹는다.
* 정통 파에야는 사프란 향을 넣어 볶는다고 한다.
* 생선살 대신 닭고기나 소고기로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스페니쉬 오믈렛
재료: 계란 5개 감자 2개
① 감자는 칩으로 얇게 썰어둔다.
② 감자를 튀김용 올리브유에 튀겨 낸다.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③ 계란을 그릇에 깨 넣고 잘 젖는다.
④ 계란에 튀긴 감자를 넣고 뒤섞은 다음 후라이팬에서 구워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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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스 알 아히요(gambas al ajillo)
재료: 깐 새끼 생새우(gambas)200g, 다진마늘(ajillo)30g, 올리브 유 반 컾, 소금 약간
① 다진마늘을 후리이 팬에서 볶는다.
② 올리브유를 붓고 기름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새우를 넣는다.(새우는 기름 온도만으로 익힌다.)
③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바게트 빵을 적셔서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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