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 대호가 급하게 연락하여 다섯 명이 모였다.
아쉽게 동식선배님은 대호의 연락이 너무 늦어 못 오셨다.
설 전날의 많은 빙벽인파를 생각하고 오늘도 많으면 어쩌나 걱정하며
회룡역에서 대호와 태능암장에서 운동하는 윤오를 만나 출발하는데
먼저 도착한 대현선배님이 지난주 보나 인원이 적고 줄이 열 개정도 걸려 있다고
전화로 친절히 알려주셨다. 다행이다 등반인원이 적어서…….
지난 토요일에 등반은 안했지만
암벽하면서 만나 많은 지인들이 있어 심심하지 않았는데
오늘도 많은 분들을 만났다.
태릉에서 운동하시는 대주산악회 선배님,
남양주암장에서 운동하는 갑장 석민이,
불교 동호회로 인해 산에서 알게 된 청일님, 민초님
그리고 일산암장의 라코스테 김신님,
신기하게 잊을 만하면 가끔 산에서 보는 주미경선배님 등등
대호가 좌벽의 제일 왼쪽에 줄 걸어주어
돌아가며 두세 번씩 등반 하고
청일님 일행에게 양해를 구해 좌벽 왼쪽도 등반 해 보고
석민이 일행 줄을 이용해 우벽 제일 오른쪽도 등반 했다.
대한민국에 등반코스와 인원이 적다.
산에 다니면서 많은 분들을 알아 양해를 구하고
다른 팀의 자일도 빌려 썼다.
청일님네 코스는 오버행이라 많은 힘이 필요해
한번 겨우 등반 하고 두 번째 등반하면서 두 번 추락했다.
펌핑도 엄청나고 ^^
아직 빙벽등반실력이 초보지만
석민네 코스는 너무 누워 싱거웠다.
선배님들 등반 빌레이를 보면서 대호가 하는 말
형은 너무 서둘러서 등반하는 모습이 불안해 보이고
발을 쓰지 않는다고 조언을 해 주었다.
특히 바일을 찍고 당겨 오르는 모습이 너무 불안하니
신중하게 천천히 하란다.
고맙게 대호의 조언을 접수 후
그럼 다음 주 딴산에 가면 병용선배님이 알려준 대로
엑스바디와 와이바디로만 천천히 갈 테니 빌레이 봐 주면서
조언해 달라 했다.
다른 팀의 자일을 빌려 쓰는 것은 좋지 않지만
빙장에서 자일이 많고 동시 등반 하는 분들이 많으면
낙빙으로 인해 후등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안면이 있으면 서로 바꿔서 여러 코스를 등반 하는 것도
좋을 법하다.
중식 후 조금 쉬다가
돌아가면서 두 판씩 하고 정리 후
인원은 다섯 명이지만 차량이 석대라
뒤풀이 생략하고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정리하면서 앉은뱅이 의자가 없어서
귀경하며 지인에게 전화 해 보니 가져갔다 하여
맥주 한잔 하며 뒤풀이 하자는 대호와
아쉽게 헤어져 연신내로 이동하여 의자 받고
윤오와 저녁식사를 하려고 근처의 부대찌개 집으로 이동
세상 살면서 나쁜 일 절대로 하면 안 되겠다.
우연히 식사 하는 중간에 페이션스 산악회의 태환이를 만났다.
등반 못한지 육 개월 정도 되었고
헬스 운동만 하고 다니던 장비점 그만두고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단다.
▲ 오랫만에 본 주미경 선배님, 등반은 안하고 ER 식구들 만나러 오셨단다.
▲ 태능암장에서 운동하는 서울등반대 윤오
▲ 남양주암장에서 운동하는 갑장 석민이와 오버행 등반모습↓
▲ 불교동호회의 인연으로 알게된 검은모자 청일님, 일산암장의 라코스테 김신님
▲ 불교동호회에서 알게 되었고 코등동문 산악회 한크랙에서 활동하시는 민초님
▲ 정등동문 페이션스 산악회 백기민회장님(우측)과 영호선배님
▲ 정등동문 페이션스 산악회 회원들 - 불곡산 등산 후 회장님이 빙벽등반 하신다고 잠시 들렀단다.
▲ 페이션스 산악회 막내 태환이
첫댓글 멋진 산행후기 잘봤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