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촌. 이름만 들어서는 산골 촌동네 같지만 한 도시의 중심지이다.
정작 이 도시의 이름은 '문경시'로 고장과 중심지의 이름이 맞지 않는 몇 안 되는 동네다.
원래 문경읍이 중심이었지만 경부선이 추풍령으로 넘어가면서 교통이 불편해졌기 때문에,
가장 교통이 편리한 남동쪽의 '점촌면'에 군청을 옮기면서 중심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문경, 가은 일대가 석탄으로 흥할때도 마찬가지로 중심은 점촌이었으며,
결국 시로 승격되면서 잠시 분리되었다가 다시 합쳐져 지금까지 쭉 이어지고 있다.
원래 백여년 전만 해도 점촌시내는 문경과는 하등 관련도 없는 지역으로 상주에 속한 땅이었다.
그런 곳이 중심지가 되었으니 문경읍 사람들의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터.
통합된지 20년 가까이 흐른 지금도 미묘하게 갈등이 남아있다고 한다.
이러한 점촌을 이어주는 사실상 유일한 대중교통은 버스로서 아주 절묘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그 덕분인지 인구에 비해 이용객도 많고 규모도 상당히 커서,
지금까지도 문경 교통의 핵을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버스터미널이다.
촌이지만 촌이 아닌, 나름대로 한 동네의 주축이 되어주고 있는 귀중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 사진1 : 터미널 뒷 편 골목에서 자그마한 하천을 보고 찍은 사진. 온통 공사판입니다.
서론에서도 나왔지만 문경의 중심지는 점촌이다. 젠처 75,000명 중 약 43,000명이 여기 살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인구만 보면 일개 군 수준이지만 '잘 나갔던' 도시답게 정비도 잘 되어있는 편이고,
PC방, 패스트푸드, 할인마트, 풍부한 숙박시설, 유흥가까지 있을 정도로 문화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 사진2 : 골목길에서 터미널 뒷편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차가 정말 많았어요. ㅠㅠ
점촌시내 남쪽 끝에는 '점촌터미널'이라는 거대한 버스터미널이 있다.
도로가 좋지 않았을 시절, 3번국도와 만나면서 시외로 나가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만들어 놓았다.
80년대 이후 발전이 정체되어 30년이 지난 지금도 점촌에서 가장 시외로 가기 좋은 자리다.
탁월한 위치 덕에 '모전오거리'라는 대형 교차로와 문경시청, 신시가지, 홈플러스까지 인근에 생겨 새로운 중심지로 떠올랐다.
* 사진3 : 승객을 태우고 다른 곳으로 향하는 KD대원고속 인천·안산 - 점촌·상주 시외버스.
오죽하면 점촌함창IC를 건설할 때도 이 터미널의 위치를 고려해서 만들 정도였을까.
물론 점촌과 함창이 워낙 가까운 고로 두 동네 모두 접근하기 쉽게 하려는 이유가 더 컸겠지만,
아무튼 고속도로 진입까지 (막히지 않으면) 채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제 막 빠져나오는 저 시외버스도 사진을 다 찍을때 쯤 이미 상주나 충청도까지 넘어가 있을 것이다.
* 사진4 : 모전오거리에서 문경시청, 점촌함창IC 방향을 보고 찍은 사진
점촌터미널 앞의 오거리는 문경시 일대에서 가장 중요한 교통의 요지이다.
시내로 들어옴과 동시에 타지로 빠져나가는 중심점이자,
구시가지(중앙시장) - 신시가지(홈플러스, 문경시청)를 잇는 길이다.
그래서 필자가 갔을 당시에도 신호가 한 번 걸리면 몇 십대의 차량이 우루루 몰리기 일쑤였고,
터미널 출구쪽 골목길은 왠만한 대도시 뺨치는 정체현상이 일어날 정도였다.
* 사진5 : 모전오거리에서 점촌역, 중앙시장 방향을 보고 찍은 사진
많은 것이 몰려있는 만큼 교차로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제각각 다르다.
시청 쪽은 새로 지은 듯 번듯한 도로에 깔끔한 건물이 들어섰지만,
기차역 쪽은 비좁은 도로와 보도블럭에 다소 오래된 건물이 줄지어 있다.
* 사진6 : 모전오거리에서 구3번국도(시민운동장) 방향을 보고 찍은 사진
그 중간에 있는 옛 3번국도는 두 생김새가 적절히 믹스되어 있다.
길은 점촌역쪽보단 넓지만 만든지 상당히 오래되어 구불구불 구배가 심한 편이다.
* 사진7 : 모전오거리에서 함창방향으로 넘어와서 보는 점촌터미널 전경
점촌터미널은 모전오거리 남쪽에 큼지막하게 자리잡고 있다.
인구에 비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인데, 심지어 옛 안동터미널이나 대구서부정류장보다도 큰 규모를 자랑한다.
도시의 세력이 대구와 안동과 비슷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소도시였던 것을 감안하면
점촌에서 버스의 위상이 어느 정도였는지 대충 짐작이 간다.
* 사진8 : 점촌터미널의 정문. 바로 앞에서 시내버스와 택시를 탈 수 있습니다
겉보기엔 이래도 규모에 걸맞게 사람이 많이 지나간다. 물론 약간 적잖은 감은 있지만.
시외버스터미널로 들어가는 정문에는 아니나 다를까 택시기사 분들이 점령하고 계신다.
초록 기와지붕도 인상적인데 유독 경북 지역에서 이런 기와지붕 터미널을 많이 본 것 같다.
다른 동네에서 볼 수 없는 이 지역만의 독특한 장식물이라고나 할까.
* 사진9 : 점촌터미널 대합실 서쪽 모습
주말 저녁답게 대합실 내부는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딱 크기에 걸맞는 정도.
온 사방에 매점이 가득하고 젊은 사람도 상대적으로 많아서 생기가 느껴진다.
활기는 있지만 노인 분들밖에 없었던 문경과는 대조적인 광경이다.
* 사진10 : 점촌터미널 대합실 동쪽 모습. 화장실이 이 쪽에 있습니다
터미널 입구가 정중앙에 있어서 어디서 나와도 밖을 나가기 편하다.
건물 크기에 비하면 대합실이 그리 크진 않은 것 같지만 이 정도면 괜찮다.
옛 안동이나 영주는 눈물이 앞을 가리는 수준인데.. 보면 볼수록 만들면서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
80년대 이전 건물치고 이렇게 정리가 잘 되어있는 건물도 보기 힘들다. 특히 소도시 버스터미널이라면.
* 사진11 : 점촌터미널 매표소와 시간표
건물 정중앙으로 들어보면 바로 앞에 보이는게 이 모습이다.
오거리 쪽에 출구가 없는게 살짝 아쉽지만 기가 막힌 동선이다.
거기다가 딱히 리모델링 한 것 같지도 않은데 분위기도 살짝 고급스럽게 잡아놨다.
매표소 창구는 세 개 정도 있고 옆엔 eb 자동발매기까지 설치되어 있다.
전국 어디에서도 핵심이 되는 노선은 서울가는 버스다.
시급 터미널답게 강남, 동서울행이 모두 있지만 중부고속도로로 통하는 경북북부는 역시 동서울행이 주력이다.
동서울행의 경우 25~30분 간격으로 06:00 - 20:50까지 운행하며 22:25 심야버스도 있어서 수시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편하다.
역시 경북 북부 아니랄까봐 KD 독점이고 2시간 20분 소요, 일부 차는 문경을 경유하거나 상주까지 가기도 한다.
그 다음은 안산-인천행. 약 1시간 간격에 07:00 - 19:35 운행, 문경을 경유하고 일부는 충주의 대학교까지 들렸다 간다.
수원행은 하루 9회 (08:10 - 18:40)로 적은 편인데 이 중 3회는 연풍, 수안보, 충주를 들리는 완행버스여서 잘 확인해야 한다.
안양-부천행도 하루 7회 (08:15 - 17:35), 성남행도 하루 6회, 심지어는 용인가는 노선도 있다.
수도권 이외에선 유독 충주가 눈에 띄는데, 실제로 고개 하나 두고 마주보고 있어 왕래가 많았으며 지금도 배차가 많다.
충주행은 대체로 20~40분 간격으로 운행 중이고 첫차와 막차쪽 배차간격이 크게 벌어지는 편이다.
그래도 운행횟수가 상당히 많은 편인데 대부분 문경-연풍-수안보를 거치는 완행 노선이다.
이천-장호원행 (하루 5회)도 충주 노선의 연장선이어서 모두 국도 타는 완행버스다.
김천-상주-예천-영주, 안동을 잇는 국도의 축이어서 이웃 동네로 가는 노선도 상당히 발달했다.
안동행의 경우도 출퇴근 시간대에 20분, 평소엔 40~60분 간격에 07:10 - 22:05 까지 있어 어렵지 않게 탈 수 있다.
영주행은 배차가 꽤나 줄은 듯 땜질이 많지만 안동행과 비슷한 수준이고, 일부는 태백까지 운행한다.
풍양으로 가는 노선도 의외로 많으며 예천행의 경우 안동, 영주방면 시외버스가 대부분 거치는 것으로 알지만 100%인지는 확실치 않다.
구미행 또한 1시간 이내 배차간격에 07:30 - 20:30까지 운행, 상주 또는 선산 경유로 나뉘는 듯하다.
강남행(고속버스)는 하루 12~13회, 06:40 - 20:20로서 동서울에 밀려 횟수가 적은 편. 소요시간은 거의 비슷하다.
상주-김천행이 평균 20~30분 간격에 06:40 - 21:20까지 운행하는데, 동서울을 제외하면 가장 횟수가 많아보인다.
거기에다 상주로는 이 것 말고도 시내버스가 30분 간격으로 다니고 대구행, 구미행도 중간경유, 기차까지 있다.
과장 좀 보태서 눈 감고 타도 상주 갈 수 있을 정도다. 실제로도 같은 생활권에 속하니 정말 뗄레야 뗄 수 없는 동네다.
'경북의 중심' 북대구행 노선이 하루 21회(약 30~60분 간격, 06:35 - 20:30) 있다.
하지만 대부분 상주를 거쳐가서 정작 직통은 8회 뿐이며, 그나마 막차도 일찍 끊긴다. 생각보다 대구로 왕래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이 외에도 대전, 부산, 울산행도 시간 맞추면 이용하기에 큰 불편은 없는 수준이고, 마산, 포항, 경주행이 조금이나마 있다.
대부분이 수도권 영남권 위주지만 도시 인구에 비하면 노선이 상당히 다양한 편이다.
철도가 없어 오로지 버스에만 의지해야 했고 더군다나 주요 간선도로가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라는 점.
이 때문에 중부내륙선과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거미줄 노선망이 가능했던 것 같다.
요금표에 찍힌 행선지 갯수만 봐도 마찬가지다.
최근 몇 년 동안 버스요금이 크게 올라서 철도가 있는 동네는 상대적으로 철도 비중이 올라가는 추세인데,
점촌 역시 철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타격은 받지 않았다.
먼 훗 날 판교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선이 뚫릴 경우 어떻게 될 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최소한 점촌터미널이 사람 없어서 죽겠다는 소리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
* 사진12 : 점촌터미널 승차장 사진. 겉보기엔 한산해도 버스가 참 많이 들어옵니다
잠깐 구경을 하고 대합실로 나와본다. 생각보다 많이 큰데... 여기서 놀랄게 아니다.
반대편으로도 승차장이 이어져 있고, 심지어 하차장까지 따로 있다.
* 사진13 : 하차장과 주차장을 바라본 점촌터미널 승차장 모습.
고작 8만명도 안 되는 동네의 터미널인데... 승차홈이 무려 12번홈까지 있다!
거기에 천장도 바닥도 이미 오래전에 잘 닦여놓아서, 상당히 낡아보임에도 아무 문제 없이 잘 쓰고 있다.
무려 '광역시'인 대전시외터미널 옛날 모습 같기도 하고, 잠깐 익산시외터미널도 생각이 난다.
확실한 건 거의 군이나 마찬가지인 소도시치고 이렇게 큰 버스터미널은 본 적이 없다는 거다.
* 사진14 : 줌을 땡겨 찍은 점촌터미널 하차장 모습.
저 멀리 하차장에서 버스가 몇 대 들어온다. 한꺼번에 여러 대가 들어와서 뒷 쪽 버스는 대기중이다.
보라색 차가 먼저 승객들을 내려주고 떠난 후, 하늘색 차가 다시 승객들을 내려준다.
수많은 사람의 행렬이 차도를 지나 터미널로 향한다. 많진 않지만 끊이지 않고 계속 들어온다.
하천을 가득 메운 주차장은 이미 폭발 직전이어서 주변 차도까지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는다.
수시로 왔다가는 버스들 또한 하도 엉키다보니 출입구가 따로 있고 승차장까지 따로 있다.
사진으로는 이미 봤었고, 군복무하면서도 몇 번 지나가긴 했었지만 역시 직접 눈으로 보는건 달랐다.
왠지 이 쪽 사람들에게 묻고 싶어지는 말. '진짜 이름이 뭐에요? 촌도 아닌데 왜 점촌이에요'
도시 자체는 사실 촌 같기도 하지만(...) 적어도 버스터미널 만큼은, 전혀 해당사항이 안 되는 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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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글을 쓸 때 '횟수가 적은 편 + 이지만 고정수요가 많다' 라고 썼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중간에 잘랐더랬지요 ㅎㅎ KD 견제 때문에 수요가 넘쳐나도 증차를 못하고 있으니 안타깝습니다. 그놈의 견제는 언제까지 할런지요..
강남 노선의 경우 고속회사들이 KD를 타겟으로 해서 진출한 노선이다보니 KD와 고속회사들 사이의 감정이 서로 좋지가 않을 것입니다. 워낙에 동서울 노선이 30분 간격으로 배차도 촘촘하다보니 수요가 꽤 쏠쏠했는데 고속회사가 상주, 점촌에 각각 강남행 고속 노선을 뚫은 이후로 KD 노선 수요를 뺏어온 형국이다보니 앞으로도 둘 사이에 신경전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서울보다 강남이 훨씬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완전히 풀릴 경우 KD가 입을 타격은 상당히 세겠지만, 그래도 1시간이 훌쩍 넘어가는 배차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어차피 둘 모두 고정수요 빵빵히 잡아놓은 밥줄노선인 만큼 적당한 합의 정도는 충분히 볼 수 있겠지요.
@Maximum 제고향인데요~ 잘보았습니다, 몇곳이 낯설어 적어봅니다~ 점촌은 원래 상주가아니고 문경군 호서남면 점촌리였으며, 함창읍이 예전부터 상주땅이었지요~ 광산이 한창 전성기때에는 문경군인구가 16만정도로 좋은시절도 있었읍니다, 폐광이후 급격히 인구가 줄었지만요~~
@문경고속 음... 아마 1895년까지는 상주목 영순면, 문경군 호서남면에 각각 분리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같은 점촌동인데도 자료가 다르게 나오는걸 보니 두 지역의 접점이었던 것 같네요. 함창은 처음부터 쭉 독립된 군현이었다가 1914년에 통폐합된 곳이고 산양, 산북, 동로가 상주와 예천 땅이었었죠. ^^ 광산이 한창 날릴 때에 문경 인구가 많기는 했지만 예천조차 최대인구가 16만이었고 안동과 상주는 20만을 넘었었으니 주변과 비교하면 크게 뒤쳐졌다고 말하긴 애매하죠~ 물론 경북 북부 지역치고 쇠퇴하지 않은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
@문경고속 정확히 찾아보니 1895년 이전에는 현재의 점촌1,2,5동 전부가 상주, 그 중 윤직동은 함창 땅이었던걸로 나오네요. 현재 점촌시내 이남 지역은 상주, 시내 외곽 지역이 문경 호서남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
직원분들 참 친절했고. 1990년대 초반까지 김천 구미 대구행이 5분간격으로 정신없이 운행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터미널이 KD그룹 소유로 변경된게 아쉽군요.
KD그룹이 소유하기 전엔 어디서 관리했을지 궁금합니다~
제가 매달 한번씩 들리던 93-97년 사이에 진안 버스가 주류를 이루었던것으로 기억 합니다
그당시 새벽 첫차가 6시반 정도에 김천 으로가는 버스이었는데 자주 이용 했읍니다
그리고 구미--낙동 --상주 --점촌 --영주종점 행 마지막 버스가 밤 10시반 --11시 사이에 점촌에 도착한것으로 압니다
90년대 후반경 비가 엄청 나게 와서 선산 --낙동 --상주구간에서 야간에 간신히 통과 하기도 했구요
터미널 모습을 정말 오랫만에 보게 되니 감회 깊습니다 -----그때 점촌 상주 구미 세군데 터미널이 비슷한 시기에 건립된것으로 기억 하네요
택시들은 주로 후문쪽 버스내리는 곳에 줄이어 대기 했었고 앞쪽 도로에는 거의 차가 없이 한가 했었는데 많이 변했군요
점촌, 상주, 구미가 비슷한 시기에 건립되었다고 하셨는데 다른 도시의 터미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외관에 독특한 디자인을 보면 정말 그런 것 같네요 ㅎㅎ 90년대만 해도 버스 배차가 지금과 많이 차이나는 것을 보면 상전벽해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옛날(중학생 때)엔 장호원터미널 시간표 보면서 점촌이 문경보다 조그만 동네인줄 알았었는데, 2008년에 지나가면서 그게 아니었더군요. 지명 하나가 사람 인식을 좌지우지 하는거 같애요.
점촌, 정읍..... 이름만 들으면 다들 시골인줄 알죠 ㅎㅎ
원래 점촌시내중심에 있는 시내버스터미널이 시외버스 터미널이었죠... 신축해서 지금의 위치에 터미널있는거구요...규모가 큰데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예전에는 이용객들 많았거든요...버스배차도 많았구요..지금은 많이 줄어든겁니다....
지금 시내버스터미널이 원래 점촌터미널로 이용했던 곳이었군요...! 한창 사람 많을 때 지어서인지 굉장히 정리가 잘되어있긴 합니다. ㅎㅎ 지금도 많이 줄었다지만 사람이 꽤 많았는데, 예전엔 많이 복잡했겠네요.
1960년대부터 경기여객이 점촌-문경-충주-이천-서울로 비포장도로로 다녔는데 황금노선이었고요,당시에 아리송한게 경북소속차들은 서울은 못가고,충주까지만 들어갔는데,아직도 그노선은 경북차적이 안들어가죠, 그후 서울-안동노선들이 생기긴했지만 경기여객은 예천,안계(의성)까지 내려왔죠.이상해요.뭔 차별같은거 있은듯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