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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불교인의 염원을 담아 원불사 카페를 설립합니다
한국불교의 당면과제를 생각할 때면 우리는 부끄럽게도
95년 전에 만해 한용운(萬海 韓龍雲) 선생이 지적한 사실을 되새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1913년에 만해 선생은『조선불교유신론(朝鮮佛敎維新論)』을 발표하였는데,
그는 한국불교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서 다음과 같은 12항을 지적했습니다.
1. 승려에게 현대교육을 시킬 것.
2. 참선을 올바르게 지도할 것.
3. 염불당을 폐지할 것.
4. 포교를 현대화할 것.
5. 사원을 도시로 옮길 것.
6. 무속적인 산신, 칠성들을 제거하고 석가모니불만을 봉안할 것.
7. 의식(儀式)을 간소화할 것.
8. 승가의 경제적 자립을 이룰 것.
9. 승려의 결혼을 허용할 것.
10. 주지의 결정은 선거에 의할 것.
11. 승가의 화합을 꾀할 것.
12. 사원을 통할(統轄)할 것.
그러나 선생의 소원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카페는 불교개혁을 위하여 설립되었습니다.
기본 이념은 만해선생의 불교유신론이 될 것입니다.
원불사 카페에서는 당분간 사찰이 없는 상태로 운영될 것입니다.
곧 불교개혁을 이끌어 주실 훌륭한 스님을 초빙하고
카페를 원만히 운영하면서 때가 되면 시 외곽에
회원이 주최가 되어 넓고 아름다운 터를 마련하고
예불과 안식을 동시에 취할 수 있는 재가불교인을 위한 불전을 건립할 것입니다.다
만 불교인의 이상에 따라 운영될 재가불교인을 위한 사찰 원불사(原佛寺)를 그려봅니다.
원불사(原佛寺)에서 제시하는 한국불교의 개혁방안
비단 불교만의 문제는 아닐지라도 신성한 성직을 생업의 한 방편으로 삼는다면 이미
타락한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질은 반드시 필요로 하는 것이지만 성직자는 한계가 있어야 합니다.
그나마 건전한 천주교와 기독교에서 신부나 목사는 직접 재정집행에 관여할 수 없지요.
평신도회에서 결성된 재정부에서 관리하고 신자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집행합니다.
성철스님이 불교의 개혁을 외쳤다지만 이론이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아래 스님들 손에서 돈을 빼앗지 않았다면 허언에 불과한 것입니다.
생색내기에 다름 아닌 것이죠.
불국사 신흥사 통도사 직지사 월정사 등의 절에서 일어난 스님끼리의 칼부림으로 수십명
많은 스님이 죽어나간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더 큰 절에서 많은 중생을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서였을까요?
아닙니다.
물론 시주가 많이 들어오는 대찰을 차지하려는 사악한 소행이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이 개혁을 외쳤습니까?
그러나 불교의 기득권자는 애써 외면하고 방해하였고, 첨단에 섰던 그들도 결국 소신을
접거나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몇 십 년 외친 개혁의 목소리는 아직 아무런 소득도 거두지 못하고 싹도 튀우지 못했습니다.
한국불교개혁의 첫 번째는
신도회에서 사찰의 재정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스님은 사찰 재정의 집행에 관여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찰의 재정을 신도회가 관리하여 알뜰하게 살림을 꾸려나가고 스님은 잘하나 못하나
관심 있게 지켜 확인하고 결재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스님의 생활은 능력에 따라 월급에 보너스 그리고 연금 퇴직금 등의 제도로, 스님이
직접 돈을 만지지 않더라도 충분히 대우하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모든 스님의 편안한
노후를 보장해 드리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불교개혁 첫 번째는 스님을 돈에서 자유롭게 하는 것입니다.
한국불교개혁의 두 번째는
일인일사섬기기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 절을 다니면서 기복적인 예불만 하고 돌아서면 까맣게 잊어버리는 형태로는 불교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절에서만 불교신자고 돌아서면 절이 어떻게 되던, 스님이 어떠하던 무관심해서는 안됩니다.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항상 친정집같이 절을 걱정하고 도우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 절은 내 절이다 하는 주인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시주를 하면 한 절에만 하고, 봉사를 해도 한 절에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절의 돌아가는 사정도 알고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관심이 생기겠지요.
스님이 억대의 외제차를 타는 것은 능력이 있어서 이겠습니까?
한 스님이 외제차를 타면 얼마나 많은 불자의 영혼을 병들게 합니까?
한국불교개혁의 세 번째는
이단화 되어버린 현실의 불교에 이단적인 요소를 배척하는 것입니다.
미신적이고 신비주의적인 비불교적 요소들이 지각있는 사람들의 포교와 구원을 막고
있습니다.
산신은 뭐며 용왕은 또 무엇입니까?
칠성각은 무엇이며 영묘각은 무엇입니까?
스님이 사주팔자나 봐주고 천도제나 강요하면서 복채나 바래서야 지성인들이 부처님 앞에
무릎을 꿇겠습니까?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가 신앙을 지켜려고 십자가에 못밖혀 죽었듯이, 부처님의 십대제자
목련존자도 이교도들에게 몰매를 맞아 무참하게 죽었다는 사실의 의미를 되새겨야 합니다.
생명을 걸고 이단을 배척했는데 오늘 날의 한국불교는 스스로 이단과 미신을 위해 큰 돈을
들여서 전각을 짖고 숭배하게 하니 이런 아이러니가 어디 있겠습니까?
부처님이 가장 싫어한 어리석은 일을 언제까지 계속할 것입니까?
언제까지나 할머니 불교를 고집하시겠습니까?
앞으로 개혁의 방향을 100가지 더 제시할 것입니다만
위에 요약한 세 가지가 불교개혁의 핵심이고, 시작이자 끝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에 승은 수양과 교육에만 힘 쓰고 재가불자들은 스님은 안위를
책임졌듯이 부처님 당시의 불교로 돌아가는 것이 진정한 불교의 개혁입니다.
이 카페에서는 말로만 되새김하는 개혁이 아닌 실천이 따르는 진정한 개혁불교를 추구할
것입니다.
그러나 개혁에 치우쳐 전도와 구원을 소흘히 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재가불교의 아름다운 비젼을 제시하고 바람직한 신앙의 자세를 연구하고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입니다.
앞으로 이 카페를 중심으로 스님이 생업과 노후를 위해서 소신을 꺾지 않고 영혼을 팔지
않도록 재가불자들이 도와야할 것입니다.
이 카페는 건전하고 개혁의 의지를 가진 스님들을 초빙하고 그 스님들이 소신 것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드릴 것입니다.
신도들도 그런 훌륭한 스님 아래서 영혼을 구원받고 진실한 부처님의 제자로서 인생에
참 기쁨을 얻을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원불사는 사이버 사찰입니다.
http://cafe.daum.net/wonbulsa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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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원한 제안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