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참 성전이 되자
오늘의 본문 말씀
"17 정금으로 속죄소를 만들되 장이 이 규빗 반,광이 일
규빗 반이 되게 하고 18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두 끝
에 쳐서 만들되 19 한 그룹은 이 끝에,한 그룹은 저 끝에
곧 속죄소 두 끝에 속죄소와 한 덩이로 연하게 할지며 20
그룹들은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
며 그 얼굴을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게 하고 21 속죄
소를 궤 위에 얹고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2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
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출애굽기 25:17~22)
설교 / 朴大山 목사
구약시대 옛 언약의 성막은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 생활
을 할 때,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계시해준 식양대로 지어진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입니다(히브리서 9:23).
즉 이 성막은 새 언약이신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온전한
구속(救贖) 사역을 이루실 때까지 예표적으로 행하였던
비유요 그림자입니다(히브리서 8:5/10:1).
따라서 첫 언약과 장막을 통하여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
형인 지상에 있는 것들이 피로써 정결케 되었다 할지라도
(참고,히브리서 9:22),그것은 외형적이고 불완전한 것이
었기에,오직 흠 없고 죄 없으신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그
리스도의 피로써 영적이고 내적인 양심의 정결이 필요하
게 되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전(殿)이 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에베소서 2:
22) (참고,고린도 전서 3:16)
• 그런데 성도가 완전한 열매를 맺는다고 할 때의 성전
은 단순히 성령이 거하시기 때문에 성전이라고 칭해주는
성전이 아니라,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성전이 되셨던 것
같은 정도의 온전한 성전이 성도의 몸에 이루어져야 한
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몸의 성전은 계속
적으로 성화되고 영적으로 성장하여,온전한 성전을 이루
어 가야 하는데,이에 대해 바울 사도는 다음과 같이 증거
하였습니다.
"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
이 되어 가고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
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에베소서 2:20~22)
이 말씀은 교회의 기초가 사도들이 증거한 그리스도의
부활과 또한 선지자들의 예언자적 기능 위에 세워졌음을
시사하는 것으로,특히 21절에서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에서 '성전'에 해당하는 헬라어는‘나오스’(ναός)란
용어가 사용되었는데,이‘나오스’(ναός)는 성막에서 제사
장들만 들어갈 수 있는 성소를 가리킬 때 사용된 말입니
다. 따라서 위 말씀에서의 '성전'(나오스,ναός)은 하나님
께서 거주하시고 만나주시며 교제해주시는 장소를 가리
킵니다.(참고,계시록 11:1)
(신약성경에서 성전의 다른 용어‘히에론’(ίερόν)은,
마당과 행각 등이 포함되는 성전 전체 구조물을 표현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구조 속에 형성되는 하나님의 성전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일까요? 먼저 생각해보고자
하는 것은 구약시대 제사장들이 하나님을 뵈러 가는 순
서는,처음 성막 뜰을 밟고 그 다음 성소에 들어가서 지
성소 앞 분향단에 나아가 기도의 향을 피우며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성도의 몸에 하나님
의 성전을 이루시는 순서는 역(逆)으로 지성소 같은 영
에 내주하시면서 성소에 해당하는 인간의 혼을 성화(聖
化)시키고,마지막으로 성막 뜰에 해당하는 몸까지 사용
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완전한 성전을 이루기 위해서는,성막
의 지성소의 역할과 기능부터 살펴보아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지성소 같은 인간의 영에
성령이 내주하셔야 합니다.
• 구약 성막의 지성소에는 십계명과 만나와(출애굽기
16:33,34)그리고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들어있는(민수기
17:10) 법궤가 있었고,법궤의 뚜껑에 금으로 만든 두 그
룹의 속죄소(贖罪所)가 있었습니다(출애굽기 25:10~22).
속죄소(贖罪所)란 인간의 죄를 덮고 용서해주는 장소란
뜻으로,시은소 또는 시은좌라고도 하였는데 바로 이곳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셨습니다.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출애굽기 25:22)
• 성막이 문자 그대로 거룩한 장막이 될 수 있었던 것
은,바로 이와같이 지성소의 속죄소에 하나님 영이 임재
해 계셨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이 하나님의
성전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의 영에 성령 하나님이
거하셔야만 되는 것입니다.
• 바울 사도의 증거를 들어보겠습니다
"나는 주께서 네 심령에 함께 계시기를 바라노니 은혜
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디모데후서 4:22)
• 인간의 영은,인간을 살게 하는 생명 부분입니다. 이
'영'의 기능을 식물로 비유한다면,씨와 같고 뿌리와 같습
니다. 식물의 씨에는 그 식물에 관한 모든 것,예컨대 식
물의 모양,크기,색갈,영양,냄새 등이 깃들어 있듯이,인간
의 영 속에는 그 영을 지으신 하나님의 계획이 다 새겨져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15 내가 은밀한 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
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기우
지 못하였나이다 16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
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
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시편 139:15,16)
둘째, 성소 같은 '혼(魂)'을
성화시켜야 합니다.
• 성소에는 정금 등대와,떡상과 분향단이 있었습니다.
이것들은 각각 지성과 감정과 의지에 상응하는 것들로써,
요컨대 '혼'의 지,정,의가 정금 등대와 떡상과 분향단의
역할을 해야 비로소 성소가 이루어지고 나아가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1) 정금 등대 같은 지성(知性)
• 하나님께서는 정금으로 등대를 만들게 하셨는데,그 등
대는 일곱개의 가지로 이루어졌습니다(출애굽기 25:31~
40). 그리고 등대의 각 등잔의 꽃받침은 살구꽃 형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살구꽃은 '깨우는 자' 또는 '지키는 자'란
뜻이 있습니다. 따라서 살구꽃 모양의 등대의 빛은,오늘
날 영적으로 깊은 죄악에 빠져 있는 세상을 깨우고 각성
시키며,교회적으나 시대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먼저 알려
야 하는 파수꾼의 사명과도 같다 하겠습니다.
• 예컨대 정금 등대는 감람으로 찧어낸 순결한 기름으로,
끊임없이 등불을 켜 성소를 밝게 비추었는데(출애굽기
27:20,21).정금등대가 불을 밝힘으로써 떡상에 떡을 진설
해 놓을 수 있었고,또한 향단에서 하나님께 분향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정금등대는 인간의 지성(知性)의 역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지성(知性)은 인간에 있어서 지(知),정(情),의(意)의
정신 부분과,인격 부분입니다. 식물로 비유하면 나무의
줄기나,가지의 역할을 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기 지성에 무엇을 담고,마음에 무엇을 품으며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자기의 삶의 방향이 달라지고 삶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참 성전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받아야만 하는 것입니
다.
요컨대 하나님께서 등대의 기름을‘감람으로 찧어낸 순
결한 기름’으로 하라고 하셨듯이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은 순결한 하나님의 말씀’(시편 12:6)으로
우리의 머리를 채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주야로
항상 묵상함으로(시편 1:1,2),정금 등대가 성소를 환하게
비추듯이 우리 인간의 지성의 빛이 곧 말씀의 빛이 되어
어두운 심령들과 세상을 비춰주어야 합니다.
• 시편 119편 130절에 “주의 말씀을 열므로 우둔한
자에게 비취어 깨닫게 하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 예수님께서 어두운 이 땅에 오셔서 참 빛이 되셨던
것은,말씀이 육신이 되셨기 때문이며(요한복음 1:9.14),
또한 자기 원대로가 아닌 성부 하나님의 뜻을 죽기까지
순종하여 이루셨기 때문에 '완전한 성전'이 될 수 있었습
니다(참고.요한복음 2:19~22).
• 때문에 우리가 세상에 가득찬 여러 가지 바벨 사상
과 비진리로 우리의 지성을 채운다면,결코 빛된 길을 걸
을 수 없을 뿐 더러 하나님의 성전의 역할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 말세를 만난 우리 성도들은 더 밝은 예언의
등불 같은 요한 계시록의 '예언의 말씀을 읽고,듣고,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켜' 행함으로(참고,계시록 1:3)
복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2) 떡상(진설병 상) 같은
사랑의 승화(昇華)
• 떡상은 조각목으로 만들어 정금으로 쌌습니다(출애굽
기 25:23~30). 제사장은 이 곳에 매 안식일마다 12개의
새로운 떡을 만들어,6개씩 두 줄로 늘어놓아야만 했습니
다(레위기 24:5~9).
• 떡상 위에 올려지는 떡은 생명을 유지시키는 일용할
양식으로써,백성들로서는 생명을 헌상(獻上)하고 그리
고 위로부터는 생명을 부여 받는다는 이중적 의미를 지
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받은 생명은 곧 예수 그
리스도로부터 받은 새 생명의 은혜와 구원의 기쁨이니,
우리는 이것을 이웃에게 나눠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가장 크냐고 물었을 때,주님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
랑임을 가르쳤습니다.
"37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
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 둘째는 그와 같
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태복음
22:37~40)
하지만 아담 이후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의 마음에는
하나님 대신 세상을 사랑하고,이웃 대신 자신을 사랑하
는 마음으로만 거의 꽉차 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인간의 본성이 성소의 떡상의 역할을
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이 되기 위해서는,육신의 생
각을 좇지 말고 영의 생각을 좇아 살아야 합니다.
"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
니라 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
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8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
라"(로마서 8:6~8)라고 하였고,또한 "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
루지 아니하리라 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
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
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갈라
디아서 5:16,17) 라고 하였습니다.
• 인간의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므로,반드시
영과 육이 하나가 되어야만 합니다.
•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 감정은 보통 희(喜),노(怒),
애(哀),락(樂),애(愛),오(惡),욕(慾)의 7정(七情)으로 언
급하는데,실상은 그것 뿐 아닌 상당히 복잡한 감정들이
인간의 마음 속에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인간의 감정은
크게 선한 감정과 악한 감정이 있어 온유,겸손,이해,용서,
자비,사랑 등의 감정은 선한 감정이요,반면에 포악,교만,
시기,질투,미움,복수 등은 악한 감정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감정을 잘 다스리고 아가페 사랑으로
승화(昇華)시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줄
앎으로 진정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떡상과 그리고 거
룩한 성전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3) 분향단의 기도를 바로 드리고,
바르게 살아야....
• 분향단도 조각목으로 만들고 정금으로 쌌습니다
(출애굽기 30:1~8). 이것은 속죄소 맞은 편 휘장 바로
앞에 두어,쉬지 않고 계속적으로 향을 하나님께 피워
올리도록 하셨습니다.
이 향은 기도를 상징한다고 성경이 말하고 있는데(요한
계시록 5:8.시편 141:2),하나님이 임재해 계신 '시은소'
맞은 편에서 쉬지 않고 기도를 올리도록 한 목적은 무엇
이겠는가?
• 인간편에서는 인간의 소원을 아뢰기 위해 보통 기도하
게 되지만,하나님께서 기도를 하라고 하실 때는 하나님
의 뜻을 알리기 위해 기도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으로 하여금 계속 기도하여 영에
거하시는 성령의 소리를 듣고,그 뜻대로 살라고 분향단
을 만들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으로 미루어 볼 때 분향단은 인간의 '혼' 중에서
몸을 움직이는 역할을 하는 의지에 상응하는 성소의
기구가 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지만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자신의 뜻대로만 산다면,그는 결코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요 그 자신도 성전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영 속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성령의 소리를 듣고
또 양심의 소리를 들어서 의지를 결정하여 수족을 움직여
살 때,비로소 그는 하나님의 성전이 되고 온전한 성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그 뜻대로만
살기 위하여 항상 기도하고,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만 할 것입니다(참고,에베소서 6:18~20).
결론
인간의 영(靈)은 인간의 생명 부분이요,혼은 그 생명을
활동하게 하는 인격이요,육은 그 영과 혼을 감싸고 있는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영혼과 육은 분리가
가능하지만,영과 혼은 마치 지성소와 성소가 하나의 지
붕으로 되어 있고 한 성막으로 둘러 쌓여 있듯이 결코
분리할 수는 없고 다만 구분할 수만 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혼'이란 '영'(靈)이 몸에 들어옴으로 '영'(靈)
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영과 혼의 분리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이는 즉 인간의 정신부분이나 인격부분에 해당
하는 '혼'의 활동이 없다면,사람이 생명은 있어 호흡은
할지라도 살아가는 의의(意義)도 없고 목적도 모르는
미숙아 같은 인간으로만 머물러 있게 될 것을 의미합니
다. 그러므로 우리의 영 안에 하나님을 모시고,우리의
혼에 하나님의 말씀을 담아 몸으로 실천해 나가는 건전
한 인격체로서의 빛의 자녀들이 다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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