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슬퍼하고 함께 울었던 2006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재현이형~~~!
형 지금 보고있지?
머나먼 하늘나라에서...
벌써 일년이 지났네 ㅎㅎㅎ
기억나?
형과나 처음 만나서 함께 평택항마라톤 봉사활동 하러간것.
형은 어찌나 쑥쓰러하고 말을 안하던지ㅎㅎㅎ
이제막 학원에서 마사지를 배우고 나온터라 많이 긴장된모습 난 기억난다
그리고 울 마연성 사당동 정모할때 우리 너무너무너무 잼난 시간보내고
사랑의 손 봉사단 봉사활동에 함께 봉사활동 하고
형 울산내려갔을때 술한잔먹으면 나랑 통화하면서 울산 원장 욕하고 ㅋㅋㅋ
하여튼 형은 술한잔하면 내생각이 났나봐
우리 술먹고 자주 통화했잖아 그치?
서울올라와서 신사동에서 근무하면서 너무나도 형 얼굴이 밝았는데
키네시오 테이핑 강의도 듣고
경혈지압학회 회원이되어 한층더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일본 연수다녀오고 그때 내 선물 사왔었지? ㅎㅎㅎ
내가 술을 좋아했더라면
내가 술마시는것을 즐기는 사람이었다면
형이 1년전 오늘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을수도 있는데
형 우리들이 단식투쟁을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을하고
형의 죽음을 애도하며 7일장을 치르고
많은 일을 했어
그런데 세상은 변한것이 없다.
그때 그렇게해서 돈벌고 있는 인간들은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종이장사 하고있고
마사지사들은 단속에 두려워하고있고
우리들의 법은 아직 변함이없어
형이 이세상에 없다는것 하나외에는 특별히 변한것이 없다.
난 그것이 너무도 슬프다.
그때 나섰던 인간들은 사리사욕에 눈멀어서 모두 시각장애인들이야
형은 하늘에서 보고있으니 나보다 더 잘 알겠지???
참 그친구 보고싶다.
형이 나한테 나랑 비슷한 동생이 있는데 소개시켜준다고 한 친구
형이 어찌나 그친구한테도 내얘기를 했는지
형 빈소에서 둘이 만났는데 정말 나랑 비슷하더라
운동하고 성격은 좋은데 승질은 더럽고 ㅋㅋㅋ
그친구가 형 빈소에서 얼마나 슬퍼했는지 알지?
형 어머님 아버님 동생 외삼촌을위해 항상 하늘에서 기도해줘
어머님 아마 오늘부터 형생각하며 많은 눈물 흘리실거야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것보다 더큰 불효는 없다고 했어
형 여동생 형 싸이월드에 글 남긴것 읽어봐
그래도 형은 행복한 사람이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주고
형이 생전에 많은 활동을 하였기에 흔적이 여기저기 많이있으니
형 보고싶다.
나 이제는 마포대교 1년동안 이동 안했는데 이젠 이동한다.
그곳을 지나면서 형 생각하면서 한숨보다는 웃을꺼다.
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