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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밀알이 되어 - 2008 영훈고 찬양제 이야기
부활한 동아리 작년에 없어진 학교의 모든 동아리를 금년에 부활하고자 학교에서는 무진 애를 썼다. 그러나 한 번 시든 부서들은 예전의 열기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영훈고 가스펠반(기독학생회)을 기독교학교가 아닌 속에서도 연면히 그 활동을 이어가게 허락하고 계셨다. 기독학생회는 동아리 활동에서 특별활동(특활)으로 전환했다. 기독학생회는 언제나 모여 활동하는 모임의 성격을 갖고 있으며, 특활은 학교에서 정하여진 날만 움직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큰 부담이 없는 듯이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다. 놀토를 제외하면 한 달에 한 번 모일까 말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독학생회를 특활반으로 편성한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였다. 아이들은 항상 매일 기도모임, 점심찬양, 예배, 성경공부 등 기독 활동이 매우 많은 영훈고 기독학생회의 가입을 망설이곤 했다. 교회에 나가는 아이들도 그러했다. 시간을 뺏긴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들어와 생활하기만 하면 아이들이 헌신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지는 것을 그동안 보아왔다.
가스펠반으로 모이고 나는 그것을 보고 있지만 아이들은 당사자였다. 매년마다 되풀이 되는 인원 구성, 정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필요했다. 일단 아이들이 있어야 동아리든 특활이든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일이다. 그래서 금년에는 아이들에게 있어 동아리보다는 부담이 덜 한 특활로 기독학생회를 만들었다. 아이들은 약 30명가량이 들어왔다. 이 아이들 가운데에 하나님께서 리더로 세워주시는 아이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1, 2학년 아이들 가운데 10명의 아이들이 두각을 나타내었다. 특활이긴 하지만 정해진 예배 시간 이외에 종전에 하던 대로 성경공부반, 점심시간 찬양과 기도모임, 예배 등으로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렸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약화된 듯한 느낌이 든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활동들은 1년간 계속되고 있었다. 찬양제를 결심하고 매년 11월에 영훈찬양제를 기독학생들이 준비하여 하나님께 올려드렸다. “예들아, 금년 찬양제 어떻게 하면 좋겠니? 너희들 할 수 있겠니?” 내 생각에는 아직 많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여겨졌는데. 의외로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대답은 간단했다. “해야죠, 뭐! 당연히.” 내가 생각하는 양만큼 기도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아이들이기에, 축제 때도 열정을 내어 하겠다고 덤벼들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이 아이들이 그냥 기분으로 말하는 것은 아닌가 행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은 내 생각이었다. 나의 고민보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기를 원하고 계신 것이 우선이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급속도로 준비시키고 계셨다. 기쁨과 눈물 아이들은 사나흘 만에 전체 계획을 잡아왔다. 그리고 바로 연습 일정을 잡더니 연습하기 시작했다. 열 명 가량 되는 아이들이 자기들 나름대로 준비하는 모습에 나는 기쁨과 감동이 있었지만 한편으로 잘해낼까 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나의 우려는 아이들의 열정에 곧 녹아버렸다. 아이들은 항상 웃고 있었다. 밝고 힘차게 웃으며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기도하며 나아가고 있었다. 어느덧 하나님께서는 나의 마음속에 아이들을 통한 하나님의 계획을 다시금 확인시켜주고 계셨다. 이 사실을 확인한 날 나는 집의 거울 앞에서 울었다. 다음 날 출근길에서도 눈물이 흘러나왔다. 끄억끄억 하는 자맥질도 나왔다. 금년의 아이들은 한 마디로 말하면 저돌적이다. 투사적인 면도 있지만 어설픈 면도 있다.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이었다. 몇 명을 빼고는... 밀알이 되어라 하나님께서는 이 아이들에게 엄청난 말씀을 주셨다. 금년 찬양제의 말씀, 요한복음 12장 24절이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말씀을 주시며 우리 아이들을 격려하고 계셨다. 아이들은 준비며 들고 뛰었다. 암사동까지 가서 워십을 배워오기도 하였다. 큰 열정과 기대감을 부어주고 계셨다. 고3인 진영주, 최재영, 장준완, 김미지와 2학년인 고혜림, 최시은, 이재원, 김동현, 차승호, 안충근, 박혜민, 손민지, 김효성 1학년인 장지윤, 이예린, 이태은, 이대영, 이솔, 김민정, 김순재, 이재경, 김소현, 그리고 동역으로 섬기는 차인화, 김성철(동문), 한정석(대성고) 동료교사인 윤두혁 선생님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모두 이 시대의 밀알들이다. 하나님의 일꾼들이다. 찬양제의 은혜 당일날 6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찬양제는 진행되었다. 영훈찬양제는 비기독교인 영훈고의 기독학생들이 진행하는 청소년 부흥집회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단순한 교회의 문학의 밤이나, 장기 자랑 발표회 같은 성격이 아니라는 것이다. 6시 20분쯤 동역하는 전도사님께서 전화를 해왔다. 그리고 전화를 통해 몇 사람이 함께 기도하는 소리를 들려주었다. 말 그대로 감동이었고 힘이 났다. 시작하기 전 헌신할 아이들을 붙잡고 기도할 때 인도자 혜림이에게 성령님이 강력하게 임하셨다. 하나님은 혜림이에게 담대함을 전해주었고 인도자로 아름답게 쓰시고자 작정하였다. 이번 찬양제의 프로그램은 찬양과 기도, 말씀과 영상, 워십, 수화, 연극, 동문, 신우회 순서 등이었다. 특히 연극은 나와 근육병 제자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각색하여 무대에 올렸다. 이번 찬양제에 무척 감사한 것은 기도하며 기다린 사람을 하나님께서 보내주셨다는 것이다. 세상 속에서 빠져살다가 하나님을 다시금 만나는 것은 그야말로 감격이다. 그들은 근 4시간 동안의 찬양제에 참여하며 눈물과 감동, 도전과 사랑을 느끼곤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크나큰 사랑을 부어주시며 양다리 신앙은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고 결단하게 하셨다. 나는 모든 순서 후에 기도회를 인도하며 학생들을 무대로 초청해 축복해 주었다. 특별히 잠실고의 정동진 선생님과 기독학생들이 참여하였고, 작년에 신앙일기를 하였던 소나를 놓고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모두 무릎 꿇고 함께 기도했다.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무릎을 꿇게 했다. 그리고 아이들로 하여금 붙잡고 기도하게 했다. 믿음의 어른들로서 하나님 앞에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게 나아가는 어른들로 살아가기를 다짐하며 나아가고자 결단하였다. 밀알이 되어 이 시대의 믿음의 사람들은 썩어지는 밀알로 살기를 결단해야 한다. 교회는 나가지만, 능력이 없는 것은 썩어지는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 알의 밀알로 썩어질 때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우리 아이들을 통해 주신 이 하나님의 말씀은 이 시대 우리들에게 주시는 강력한 메시지이다. 겸손히 나아갈 일이다. 2008년 영훈찬양제를 통한 하나님의 비전이 꼭 이루어질 줄로 믿는다. 영훈학원의 하나님 실현과 그로 인한 이 땅 가운데서의 영혼 구원의 대역사가 아름답게 열매를 맺을 줄 믿는다. 한 알의 밀알로 살아가기를 다시 한 번 다짐하고 결단하는 모두가 되기를 소망하며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신앙일기 이제 2008년이 거의 끝나가고 12월 한 달만 남았습니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많이 힘들고 지친 기억들도 많지만 그 와중에 하나님과 동행해서 평안하고 기쁘고 소망이 생기고 즐거웠던 기억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전 모태신앙으로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자랐지만, ‘기독교’란 종교를 가지고 있는 껍데기 크리스천이었습니다. 또 교회 가는 것을 아주 싫어했고 질풍노도의 시기 중2땐 교회가 날 구속하는 것 같았고 날 자유롭게 하지 못하게 한다는 생각에 무작정 교회를 그만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중 3땐 타로카드를 시작하며 매일 점도 보았고 친구들한테 타로카드를 봐주기도 했습니다. 그때 전 다시는 영영 절대 교회에 나가지 않기로 결심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하나님이 진짜 계실까? 라는 생각과 함께 정말 하나님에 대해 갈망하게 되었고, 그 후 후쿠시게 다카시 씨의 ‘육이 죽어 영이 산 사람’이라는 책을 통해 하나님은 진짜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저는 정말 교회에 나가고 싶었지만 교회에 다시 나갈 용기는 없었습니다. 그 후 종암동으로 이사를 왔고, 집 근처 서울사대부고에 가게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영훈고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기 초에 학교에서 토요일마다 계발활동으로 CA를 선택해야 하는데 가스펠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담임선생님은 아카펠라 그룹인가 잘 모른다고 하셨고 저 또한 어떻게 알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런 도중 기도를 하게 되었고 역시나 기도해도 응답은 오지 않았습니다. 막막한 마음에 하나님 제발 알려주세요 라고 기도하며 영훈고 가스펠반이라 쳤더니 최관하 선생님 칼럼이 나왔고 가스펠반이 기독학생반인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처음으로 기도 응답받은 것이라 참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후 가스펠반에 들어온 후 제 삶의 많은 것들이 달라졌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걸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주일날 교회안가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되었고, 주님 안에서 많은 소망이 생기고, 매일 기도하게 하시고, 찬양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고, 십일조도 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율법도 지키려고 노력하게 만드셨습니다. 또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시고, 나를 지키시는 분이시고,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2008년을 되돌아보면 학기 초에는 하나님에 대한 갈망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지 조금씩 알아갔고 중간고사이후 1학기 중반엔 하나님의 초자연적이신 분이시고 성령 충만에 대해 체험하게 하셨고, 여름방학 때는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에 대해 더 알게 하셨고 여름방학이후엔 매일 기도하게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제가 느낀 하나님은 제가 기도하고, 하나님 위해 공부 하겠다 약속하고, 찬양하고, 제가 하나님 기뻐해드리고 싶어한다는 마음 때문이 아니라, 나의 마음 그 무엇보다 날 너무 사랑하셨습니다. 나의 있는 그대로를 너무 사랑하십니다. 때로는 저의 모자란 점들이 주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 같아 많이 속상하고 갈등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때마다 많이 위로해 주시고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한다는 마음을 부어주셨습니다. 생각해보면 불과 1년 전만 해도 기독교가 너무 싫었고 하나님이 부담스러웠던 제가 어떻게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제게 모든 것 되십니다. 제가 어느 순간 어느 때, 어쩌다가, 하나님을 알게 되어 제 삶이 변화되었던 것처럼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에게도 하나님을 알게 되는 기회가 있길 기도하고 소망합니다.(율동, 1학년 장지윤) 찬양제 소감 이번 영훈찬양제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나를 영적으로나 인격적으로나 성숙케 한 계기였다. 처음 시작 때 마음은 가벼웠다. 뭐 까짓것 후딱후딱 해치우고 이래저래 준비해서 공연하고 나면 되겠지 싶은 마음이었다. 안하자니 껄끄럽고 왠지 찜찜한 기분이 들 것 같아 인심 쓰는 척 시작했다. 앉은 지 세시간만에 뚝딱뚝딱 4주치 계획을 세워버리고 찬양제를 가볍게 생각했다. 역시 진심없는 행위는 그르치기 마련이었나보다. 내 마음은 불평과 불만으로 채워지기 시작했고 공부해야 되는 게 시간 뺏긴다. 놀고 싶은데 시간 뺏긴다. 쉬고 싶은데 시간 뺏긴다. 생각하니 모든 게 짜증났다. 어느샌가 내 마음에서 기쁨이 사라졌고 아... 괜히 시작했나하는 마음이 들었다. 내게 처음 찾아온 고비는 약속이 어긋나는데서 왔다. 여러 사람이 모이다보니 약속이 어긋나는 때가 종종 생겼고 그런 일이 한두 번 일어나자 나는 불만이 쌓였다. ‘나는 시간 빼서 약속시간 맞춰놨는데 왜 쟤는 빠진다는거야? 할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하며 다른 아이들을 원망했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연습을 빠진 적이 여러 번 있었고 나도 딱히 불평할 만한 처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내 허물은 보이지 않고 남의 허물만이 눈에 들어왔다. 기도하는 순간마저 마음을 딛고 ‘하나님 난 안할게요. 예배드리는 게 기쁜 마음이 아니면 하나님도 싫으실 것 아니에요?’하며 나 스스로를 합리화시켰다. 나의 두 번째 고비는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왔다. 2학년 네 명중 지적하고 나무라는 역할은 거의 내 몫이었고 어느샌가 나는 3기 반장이 되어있었다. 뭐 어디서나 항상 그래왔기 때문에 처음엔 그러려니 했지만, 어느 순간부턴가 나만 성격 이상한 애처럼 보이는 게 아닌가 싶어 찜찜하게 생각했었다. 그러던 중 아이들이 연습을 빠지면서 나를 이해시키려하고 나에게 말하길 어려워한다는 걸 알자 그때부턴 왠지 모를 억울함에 울컥했다. 다 나를 비아냥거리는 것 같았고 알 수 없는 피해의식에 휩싸여 주변 사람에게 기분 나쁜 내 마음 상태를 드러내며 짜증을 부렸다. 찬양제라는 목적도 잊어버리고 그냥 그 자체를 나와 버렸다. 나만 가련하고 불쌍하다고 나 스스로를 포장해두고 난 그 곳에서 나오려 하지 않았다. 아마 나 스스로도 그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였나보다. 난 내 기준에서만 모든 것을 바라보고 판단했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그랬고, 신앙생활에서도 그랬다. 하지만 내 마음을 다 잡고 다시 내 주변 상황을 바라보니 나에게 이 찬양제는 너무나 큰 축복이었고 큰 기회였다.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하나님께 드릴 예배를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나를 향한 주님의 계획이었다. 주님의 사랑은 칼과 칼집이 있어야한다는데 나에겐 칼뿐이었다. 칼은 어떤 상황에선 예리한 칼날로 일을 처리하고 판단하지만 평소에도 그 칼날을 세우고 있다면 이는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다. 칼집이라는 관용과 이해심이 필요한 것이다. 난 그동안 많은 사람에게 나는 알지 못하는 상처를 줬다. 너무나 예리한 칼날로...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라면 날 비난하고 저버렸겠지만 주님은 나의 칼날에 상처받으면서도 날 버리지 않아줄 너무나 착한 동역자들을 보내주시어 나를 변화시키려 하셨다. 난 이 찬양제를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다.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이 찬양제를 통해 예배를 준비하는 어려움과 기도의 능력을 알게 되었고, 나에게 부족한 부분들도 알게 되었다. 내 주변에 너무나 많이 세워 주신 동역자들의 존재를 깨달았고, 세상 사람들 앞에서 크리스천임을 당당히 드러내는 용기를 배웠다. 또한 나를 주님이 너무나도 사랑하심을 알게 되었고, 그 사랑을 다른 사람과 나눠야함을 알게 되었다. 이 순간이 너무나 감격스러워서 오늘 밤엔 잠을 이루지 못 할 것 같다.(싱어, 2학년 최시은) 기독학생들의 간증 모음 사라져가던 신앙심이 찬양제를 통해 다시 자라기 시작한 꿈이 나에겐 가장 큰 의미가 있었다. 교회에서 작년보다 올해 더 큰 직분을 받게 되어 힘들었던 가운데에 있었는데 이번 찬양제를 준비하며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다른 기독교 동아리도 하지 않는 학교 찬양제를 평범한 고등학교 동아리에서 준비한다는 자체에 매우 놀랐고 기뻤다. 교회에서 느껴보지 못한 은혜가 있었다. 내년에도 기회가 있다. 또 하고 싶다.(싱어, 2학년 차승호) 스탭일을 하면서 뒤애서 간식을 나누어주었다. 찬양제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찬양제를 신나게 즐기고 있었고, 찬양제를 보면서 왠지 모를 흐뭇함을 느꼈던 것 같다. 또 보다보니까 왜 내개 안했을까, 직접 나서서 저위에 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찬양제 한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던 때가 생각났다. 그때는 차마 무대 위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싫었다. 그렇지만 찬양제를 보면서 내년에 한다하면 워십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날 처음으로 기도를 하면서 울어보았다. 어른들을 위해서도 붙잡고 기도하며 또 울었다.(스탭, 1학년 김소현) 찬양제를 준비하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즐거움도 있었다. 선배들과 친해지고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많은 것을 알고 느꼈다. 찬양제를 처음 준비할 때 너무 순조롭게 나갔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지치고 힘들어지면서 약속도 잘 안 지키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모여서 기도하며 나눔을 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오해들이 풀려나갔다. 그렇게 찬양제를 향해 한 걸음씩 준비하며 나아갔다. 찬양제를 처음 시작할 때는 긴장과 두려움이 가득 찼지만 곧 마음이 평안해지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기타 및 싱어, 1학년 이태은) 내 안에 그다지 깊지 않던 신앙심이 이번 영훈찬양제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깊어졌다는 것을 느꼈다. 처음 찬양제를 한다고 했을 때 나는 별로 좋지 않았다. 왠지 나의 시간을 뺏기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이걸 한다고 해서 내 안에서 무엇인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리고 처음에 율동을 하라고 했을 때 정말 피하고 싶었다. 태어나서 춤이라는 것을 해 본 적이 없는데 나보고 갑자기 율동을 하라니. 나는 막막해서 연습 자체를 거부하려고도 했었지만, 하루하루 방과 후 연습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연습하는 시간이 즐거웠고, 오히려 연습이 없는 날이 더 지루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나를 사용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율동, 2학년 김동현) 하나님께서 이번 찬양제에는 싱어를 하라고 하셨다. 나에게 주신 일을 성실히 감당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떨리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찬양을 하였다. 조명 때문인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안 보였다. 하지만 신기한 것은 무대 위에 서 있는 바로 나였다. 하나님만 생각되었다. 연습 때는 조금만 불러도 쉬던 목이 그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무대는 내 집이었다.(싱어, 1학년 이대영) 찬양제를 하기로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나를 인도자로 세우셨다. 처음에는 사람들 앞에 서서 내가 한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나 긴장되었다. 단순히 사람들 앞에 보여지는 나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찬양제를 준비하면서 나의 마음은 변화되었다. 이 모든 것은 주님께서 행하시는 일임을 느꼈다. 찬양제 준비 기간 동안 기쁘게 했던 날도 있었고, 또 화가 나서 찬양제를 하기 싫다는 마음까지 가지고 있기도 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주님께 기도하며 나아갔고 주님은 나를 변화시켜 주셨다. 그리고 또 하나 내가 체험한 것 중 하나는 찬양제 진행을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끄신다는 것을 알게 해주셨다는 것이다. 당일날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것인데 어떡해야 하나 너무나 걱정되고 마음이 슬픔으로 가득 찼다. 그 때 아이들과 같이 손잡고 기도했다. 그리고 무대에 올라선 것이다. 정말 마음 속 깊이 ‘주님, 저의 목소리와 모든 것을 주관하여 주세요.’라고 기도했다. 막상 시작을 하니 목이 전혀 아프지 않았다. 마음속이 기쁨으로 가득 찼고, 주님이 함께 하심을 느꼈다. 이 준비하는 과정과 찬양제를 통해 주님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이것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나를 사용하셨을 것이라고 믿는다. 부족한 나를 통해 영광 받으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찬양 인도자, 2학년 고혜림) ======================================================================= 2008 영훈찬양제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찬양제를 위해 기도와 물질, 오셔서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학생들이 더욱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잘 성장해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샬롬! 영훈고등학교 기독교사 최관하 올림(017-264-5097) |
첫댓글 참으로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며 가슴이 벅차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눈가가 먹먹하기도 했습니다. 글을 통해 그 모습들을 떠올리며 영훈찬양제를 이끄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걸음을 생생하게 보는듯했습니다. 그분의 신실하심, 그분의 크신 사랑.. 그리고 주님을 향한 학생들의 사랑.. 하나님께서 그들을 만지시고 변화되어가는 모습.. 모두가 감동입니다. 정말 이 학생들이 하나님의 진실하고 큰 일꾼으로 잘 성장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난 주일에 점심을 먹으면서 초등3학년 여자친구들이 대화하기를 "00야, 내년에 그 선생님 우리 담임 맡으면 어떡하지" 그러자 옆에 있던 애가 "괜찮아, 반이 바뀌니까 담임 안 맡을거야" 하고 말하는 것을 듣고 제가 물어봤습니다. 그 선생님이 어떡게 하시는데 그랬더니 애들이 "그 선생님은요 매를 갖고 다니면서 애들을 때려요, 어떤 애는 뺨도 맞아서 아빠가 학교에 다녀가셨어요." 하는 얘기를 듣고 제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또한 내 자녀가 혹시 그 선생님반 되면 어떡하지 하는 염려도 되면서 좋은 선생님이 담임 맡도록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었습니다.
영훈 찬양제 간증문을 읽으면서 제가 경험했던 하나님(저도 예전에 감기가 걸렸을 때스마스때 특송을 불러야하는데 소리가 나지 않아서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나아갔을 때 하나님께서 맑은 소리로 찬양하도록 도와주셨답니다)을 학생도 똑같이 경험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격하게 되고 믿음의 기도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인도하시는 울보선생님을 만난 영훈고 학생들은 정말 복받은 친구들입니다. 간증의 글을 쓴 그대로 삶속에서 늘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섬기며 나아가는 친구들이 되기를 기도하며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는 귀한 일군으로 자라나길 기도합니다. 샬롬
샬롬! 선생님 책 '울보선생님'을 읽으면서 꼭 나도 이런 선생님이 되기를 기도하면서 한 우물을 파고 있는 기간제교사만 7년째 하고 있는 예비교사입니다. 이렇게나마 감사의 글을 올리고 싶어요. 사실 제가 그책을 읽은지도 벌써 5년이 지나고 있는데... 주님께서 뜻하신바가 있겠죠. 다시 한 번 새겨보는 시간이 됩니다. 홧팅!
이미 7년 동안 하나님의 일꾼들을 키워내게 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해보시기 바래요 그리고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느끼시게 될거예요 끝까지 인내하시며 소망 가운데 기도하시길... 하나님은 참다운 기독교사를 원하고 찾고 계신답니다. 샬롬!
와우 대단하십니다. ㅠ 참 많은 도전과 감동이 있는 메세지네요!!
샬롬! 몇주전 울보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영상을 보고 난 뒤 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더 힘이나네요~^^ 저는 작년 단기선교 이후 충주농고에 기간제로 와있답니다.^^ 제가 있는 이곳엔 아직은 비공식이지만, 올해 6월 기독교동아리(주전자)를 만들어서 운영중이에요~ 선생님의 글을 읽을수록 도전이됩니다..아이들을위해 더 많이 기도하는 교사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아!저희 충주에서 이번주 12월 13일 토욜 충주기독학생연합예배를 드리는데~함께기도해주세요~^^;
충주기독학생연합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넘쳐나기를 기도합니다. 선생님을 통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기도하시며 힘내시길...중보합니다.
저도.. 꼭 이번에 학교에 들어가서.. 선생님처럼.. 학생들을 주님께로 이끄는 귀한 사명감당하고 싶네요.. ^^
울보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영훈학교가 참 바람직한 학교로 성장하고 있구나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울보선생님이.. 아직은 어떤분인지 잘 모르겠지만.. 참 배울점이 많으신분 같아요^^ 외갓집근처에 영훈고가 있어서 이름은 알고 있었는데.. 이런 학교인지는 몰랐네요.. 지금은 예비교사지만 나중에 꼭 하나님의 멋진 영훈고과 같은 학교에서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