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 정
음정(陰丁)마을은 양정,하정마을과 합하여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에 속하며, 또한 음지에 위치한 집단촌으로 취락을 이루고 살아간다는 뜻에서 음지정쟁(陰地停莊)이라고도 한다. 마을전설에 의하면 음지밭 남쪽 골짜기를 비리내골, 옛날 선녀가 지상에 내려와 나뭇꾼과 살다가 날개 옷을 입고 하늘로 올라가는데, 그 남편과 아들이 하도 원통하여 눈물을 흘려서 비리내계곡이 만들어 졌으며, 그 자리에서 바위로 변하였다고 하는데 현재 벽소령에는 부자(父子)바위가 서있다. 비리내골에는 자연휴양림이 있고 맑은 옥류천은 춘하추동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마을 뒤쪽 골짜기에는 통일신라 영원대사가 지었다는 영원사가 있다.
♣ 연 하 천(1,480m)
연하천의 위치는 토끼봉과 명선봉, 삼각고지, 벽소령 사이의 능선상 가운데 명선봉 아래에 있다. 토끼봉에서 3㎞거리며 벽소령에서도 3.6㎞ 남짓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해발 1,500m이상의 고산지대인데도 맑고 시원한 계류가 흐르며 남•북•서 3면이 아늑하게 감싸여 있는 숲 속의 연하천은 널따란 평지를 이루고 있다. 해발 1,480m에 위치한 연하천은 명선봉의 북쪽 중간에 위치한 높은 고산지대로 숲 속을 누비며 흐르는 개울의 물줄기가 마치 구름 속에서 흐르고 있는 것 같다 하여 연하천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 토 끼 봉(1,537m)
토끼봉 이란 명칭은 주변에 토끼가 많다거나 봉우리가 토끼 모양이라서 그러는 게 아니고 반야봉을 기점으로 동쪽, 즉 24방위의 정동(正東)에 해당되는 묘방(卯方)이라 해서 토끼봉(卯峯)으로 부르는 것이다.
토끼봉은 1,537m로 정상이 밋밋한 초원지대와 구상나무 상록수림지대로 정연하게 구분이 되어 있어 마치 인공적으로 조성한 것처럼 우아하고 정돈된 이름다움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쪽으로는 반야봉의 웅장한 모습과 북쪽의 뱀사골, 동남쪽으로는 화개골의 경관을 볼 수 있다. 정상부 초원에 지보초(식용산채류)가 군생하고 있어 '지보등'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토끼봉 남쪽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면 칠불사에 이른다.
♣ 뱀 사 골 계 곡
뱀사골하면 한국의 명수(名水)로 통한다. 지리산의 깊고 깊은 산록에서 맑고 깨끗한 물줄기가 빚어져 즐비한 담을 거쳐 거침없이 흘러내리는 뱀사골의 청정계류는 가히 손색없는 우리나라의 으뜸 물줄기라 부를 만하다.
반야봉, 삼도봉, 토끼봉, 명선봉 사이의 울창한 원시림 지대에서 발원된 물줄기가 기암괴석을 감돌아 흐르면서 절경을 일구어 놓아 뱀사골의 계곡미 또한 장관이다. 우리나라 계곡의 대명사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그 만큼 잘 알려져 찾는 이도 많지만 그 품이 너무도 넓고 깊어 쉽게 오염되지 않는다.
토끼봉과 삼도봉 사이의 화개재에서 남원시 산내면 반선리 집단시설지구까지 12km, 장장 30여 리의 물줄기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화려한 소(沼)와 징담(澄潭)이 뱀사골의 가장 큰 자랑이다. 대표적인 것만 하더라도 오룡대, 뱀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가 그림같이 전개돼 절경을 연출하고 있다. 그리고 뱀사골의 특징은 화려한 소와 징담의 잔치와 더불어 산행을 하다 보면 구렁이 담 넘어가듯 힘들이지 않고 어물쩍 길손의 발길을 산마루에 올려 놓게 하는 그 완만하고 고른 경사도를 들 수 있다. 이 때문에 뱀사골에는 연중 등산객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의 행락객들이 많이 찾아 든다.
산행코스:지리산 음정-연하천-토끼봉-화개재-뱀사골-반선
첫댓글 정보감사합니다...........
음...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