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7년 영국의 양초 제조업자였던 윌리엄 프록터(William Procter)와 아일랜드의 비누 제조업자였던 제임스 갬블(James Gamble)이 신시내티에서 서로의 업체를 통합함으로써 탄생하였다. 두 회사 제품 모두 원료는 동물성 지방이었고, 이것은 돼지 사육과 도살의 중심지이던 신시내티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었다.
남북전쟁 동안 북군에 비누와 양초를 공급하였고 전후에는 일반인들에게 판매하였다. 그러나 에디슨이 전기를 발명하고
전구를 만드는 바램에 회사 매출이 급감하여, 직원을 하나씩 해고하기 시작하였다. 어느날 사장인 프록터가 공장을 둘러보는데 공기주입기를 끄지 않은채 직원이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 엄청난 실수를 발견하였다. 공기주입기에서 나온 공기는 비누를 부풀게 하였고 공장은 엉망진창이 되었지만, 순간 프록터는 이거다 싶었다. 공기가 많이 주입된 비누는 가벼워서 물에 뜰수 있다는 착안을 하였습니다. 바로 사장인 프록터는 직원들을 모아 놓고 연설을 하였다. 오늘부로 양초는 생산을 하지 않고 비누만 생산을 할것입니다. 왜냐하면 미국도 남북전쟁시대에는 여자들이 개울가에서 빨래를 많이 했는데, 빨래를 하다 보면 비누를 많이 잃어버린 모양이었다. 왜냐하면 비누가 물에 들어가면 가라앉아서 비누를 찾을수가 없어서 빨래를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공기가 들어간 비누가 물에 뜨면 비누를 찾을수 있으니 얼마나 혁명적이었겠는가? 이렇게 아이보리 비누는 탄생한것이다. 직원의 실수도 역발상하는 프록터의 안목은 위대한 기업의 탄생을 예고한것이었다. 주변에서 무슨 상황이 벌어지든지 불평과 비판을 하기보다는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는 생각이 중요하다.
초기 제품으로는 아이보리비누(Ivory soap:1879), 크리스코쇼트닝(Crisco shortening:1911), 최초의 합성세제인 타이드(Tide:1946), 최초의 액체 합성세제인 조이(Joy:1949) 등이 있다. 그후 치약·커피·홍차·빵가루 등도 생산하였다.
오늘날에는 비누·세제·청정제 등 세제 및 청소용품, 치약·방취제·샴푸· 화장지 등을 포함하는 개인용품, 쇼트닝·케이크 믹스·커피 등을 비롯한 식품, 그리고 셀룰로오스 펄프·화학제품·동물 먹이 등과 같은 잡화 등 몇 개의 분야로 나누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것은 세제, 섬유 연화제, 청정제 등이다.
2000년 현재 총자산 341억 9400만 달러, 매출액 399억 5100만 달러이며, 본사는 오하이오주(州) 신시내티에 있다. 2005년 1월 질레트를 인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