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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더듬어 보자. 남자가 가장 멋져 보일 때가 언제였는지. 아마도 당신이 떠올린 남자는 스웨터도 잠옷도 아닌, 쫙 빠진 수트(양복)를 입고 있을 것이다.
중세시대 기사에게 검과 방패가 있었다면, 현대인에게는 수트가 있다. 근사한 수트는 상대를 압도하는 검이자, 자신의 존엄을 지키는 방패다. 단순히 ‘잘 생겼다’가 아니라 ‘멋지다’고 일컬어지는 남자 배우들, 예컨대 캐리 그랜트, 숀 코너리, 휴 그랜트, 조지 클루니 등은 모두 수트를 즐겨 입는다. 권상우나 이병헌도 ‘천국의 계단’과 ‘올인’에서 딱 떨어지는 멋진 수트 차림새로 나왔을 때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남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수트. 잘 입건 못 입건 뭐 그리 차이가 있을까.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에 따르면 “천지차이”가 있다. “한국 남자들은 수트를 너무 모른다”고 개탄하는 그가 땅(地) 수준에서 하늘(天) 수준으로 거듭나는 방법을 일러 줬다.
◆ Do - 수트는 네벌이면 충분
수트는 네 벌로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한 벌이라도 ‘오로지 당신을 위해 존재하는’ 수트를 갖는 것이다. 수트를 맞출 땐 당신의 어깨폭과 팔길이, 허리둘레에 충성을 다하게 하라. 소매는 손목을 덮고, 재킷은 엉덩이를 절반 이상 덮어야 하며, 재킷 라펠(깃)과 가슴 부분은 주름 없이 평평해야 한다. 바지 길이는 섰을 때 구두 윗부분을 살짝 덮을 정도면 적당하다.
수트는 상하의를 같은 소재·색상으로 맞추는 게 정석이다. 가장 무난한 건 블랙·그레이·네이비 컬러. 스트라이프가 있으면 날씬하고 도회적으로 보인다. 얼굴이 희고 서구적이라면 황토색이나 밝은 그레이 수트를 소화하기에 유리하다.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은 베이지 계열이 의외로 맞는다. 블랙이나 쥐색을 입으면 더 어두워 보일 수 있다. 키가 작거나 하체가 짧은 사람은 밑단이 접힌 바지를 피하고, 도트 무늬가 있거나 매듭 굵은 타이로 시선을 끌어올리는 게 좋다.
일반적인 한국인 체형에는 버튼이 한두 개 달린 싱글 재킷이 무난하지만, 좀더 권위있어 보이고픈 사업가라면 버튼이 두 줄로 달린 더블브레스티드 재킷에 주름이 두 줄로 잡힌 투턱 팬츠를 권한다. 수트와 셔츠, 타이 중에서 주인공은 하나 뿐임을 명심하자. 셔츠와 타이에 힘을 주고 싶다면 수트는 차분하게 연출하고, 수트에 시선을 주목시키려면 셔츠는 따라가는 기분으로 단순한 것을 고른다. 어떤 수트를 입든, 라펠에 둘러싸인 ‘V존’의 색상 매치에 신경 쓸 것.
바지 길이 외에도 항상 어딘가 수선을 해야 하는 체형이라면, 기성복보다는 맞춤양복쪽이 멋내기 유리하다. ‘안드레아 바냐’(02-546-5849), ‘오델로’(02-542-2264), ‘어테인’(02-545-4077) 등에서는 20~30만원대의 질 좋고 저렴한 수트를 맞출 수 있다. 이태원 ‘선 양복점’(02-797-2986)은 외국 정상들도 수트를 맞추는 곳이다.
◆ Don't - 재킷 안주머니에 반지갑 '오!노!'
당신의 수트가 핸드메이드이든 아니든, 사람들이 알 필요는 없다. ‘HAND MADE’라고 쓰인 라벨을 그대로 붙이고 다니는 것은 가격표를 달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 당신이 젊고, 몸매에 자신이 있다면 허리 부분이 잘록한 유행 스타일을 입어도 좋다. 하지만 트렌드는 짧으면 6개월, 길어봤자 3년이다. 수년간 입을 생각이라면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로 신중하게 선택하자.
수트 바지는 헐렁해야 한다는 것도 편견. 바지 엉덩이 부분은 청바지처럼 잘 맞아야 한다. 수트 재킷은 수트 바지와 입는 게 숙명이다. 청바지와 함께 입으려면 캐주얼 느낌의 재킷을 따로 마련할 것. 위 아래 색상이나 무늬가 다르게 ‘콤비’로 입을 때도 소재는 일치시켜야 한다.
벨트는 철봉이 아니다. 턱걸이하듯 뱃살을 바짓단에 걸치는 것은 똥배를 강조하는 자살행위. 배꼽 위치, 또는 그보다 약간 아래 위치가 적당하다. 벨트 대신 멜빵을 매는 사람은 토크쇼 진행자 래리 킹처럼 바빠 보일지는 모르나, 패션 아이콘은 될 수 없다. 어깨가 좁다고 너무 큰 패드를 넣는 것은 감점요인. 어깨 끝이 축 처져 남의 옷 빌려 입은 것처럼 보인다. 어깨선은 직각에 가깝게 딱 맞아떨어져야 한다.
멋진 수트 사 놓고 스타일 확 구기고 싶다면 재킷 안주머니에 두툼한 반지갑을 넣어라. 정통 수트에는 앞코가 둥그스름한 정통 신사화를 신어야 한다. 수트를 입는 직장인이라면 블랙과 다크 브라운 슈즈 한 켤레씩은 필요하다. 수트보다 더 밝은 색상의 구두는 상당한 내공이 생기기 전까지는 자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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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의 옷 입기 남성 중엔 아침마다 '집히는 대로' 또는 '아내가 골라주는 대로' 옷을 입는다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 외모에 신경 쓰는 건 남자답지 못하다거나, 털털한 차림새가 좋은 성격을 대변하는 것이라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옷 입기는 그렇게 쉽게 무시하고 넘어가도 될 만큼 가벼운 주제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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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정장의 대명사, 슈트 슈트(Suit)란 아래위를 같은 소재로 지은 한 벌 옷이다 비즈니스 사회의 '격식'을 대변하는 의상으로 서양에선 이미 200 여 년 동안이나 활동하는 남성의 상징이 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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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 스타일 미국인의 실용주의 정신이 담긴 옷. 허리선이 없고 소매가 좁으며 한 개의 뒤 트임,2∼3개의 단추가 달려 있다. 바지 에도 중심 주름 외에는 장식이 없다. 직선 재단의 박스 스타일이라 체형의 결점 을 감추는 데 효과적이지만 자기만의 독특한 감각을 표현하기엔 다소 힘에 부친다. 요즘은 허리에 3∼3개의 주름을 넣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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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티시 스타일 런던 리젠트가의 최고급 양복점 거리 이름을 따 새빌로우 스타일이라고도 부른다. 어깨엔 1장의 패드만을 넣어 자연스러움을 살리고 허리에 약간의 주름을 넣은 귀족적이고 중후한 스타일이다. 바지 허리에도 주름이 들어가며 밑단은 접어 꺾은 형태가 일반적, 요즘은 3개의 단추와 뒤트임이 있고 부드러운 어깨 모양을 한 싱글 브레스티드 슈트(7∼3개의 단추가 한 줄로 달린, 앞여밈이 홑자락인 슈트)가 대표적인 품목으로 사랑받고 있다. |
♣ 유러피언 스타일 가장 패셔너블하고 시선을 끌며 유행에 민감한 실루엣. 어깨는 각이 지고 가슴에서 엉덩이까지 꼭 맞는 모양이다. 단추 7개에 뒤트임이 없으며 바지는 브리티시 스타일과 마찬가지로 밑단을 접어 꺾은 형태다. 우아함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잘 어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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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탤리언 스타일 '대부' 같은 마피아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옷. 미국의 넉넉함, 유럽의 곡선미, 영국의 균형미가 잘 조화된 최신 모드다. 어깨가 조금 더 넓고 허리의 파침이 적으면서 아랫단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연결 돼 남성답고 세련될 뿐 아니라 매우 펀안하다. |
■ 슈트의 색상 색은 사람의 인성을 표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떤 색 의상을 입었느냐에 따라 첫인상이 결정되고 심지어 사업의 성패가 판가름나기도 한다. 그러므로 슈트를 고를 때에도 지나치게 '튀는' 색보다는기본색상몇 가지를충실히 갖추어 놓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슈트의 기본 색상은 청색,회색,밤색, 검정색 계열이다. |
♣ 청색 계열 |
■ 잘 맞는 슈트 고르기 쇼핑을 곤혹스러운 일로 여기는 남성이 의외로 많다. 자신의 옷을 살 때도 기대에 부풀어 꼼꼼히 살펴보기보다는 아내의 손에 이끌려 매장 여기저기를 겉핥기 일쑤. 잘 맞는 옷, 어울리는 옷을 고르려면 우선 옷 입을 당사자가 열의를 가지고 쇼핑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합리적인 슈트 쇼핑 원칙은 이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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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옷이 필요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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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드시 입어본다 싸다, 또는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매장이나 가기보다는 평소 입고 싶었던 스타일의 옷이 구비돼있는 곳을 신중히 골라 간다. 사전지식이 없다면 백화점을 찾는 게 가장 안전하다. 눈에 보이는 대로 대충 골랐다간 계절마다 옷을 사면서도 '입을 옷이 없다'는 말을 하게 된다. 세심히 고른 후 반드시 입어보고 동행자나 매장 직원의 평가를 듣는다. ♣ 눈여겨 살퍼볼 부분들 슈트를 사러 갈 때는 타이까진 아니어도 최소한 셔츠는 입고 가야 옷을 제대로 입어볼 수 있다. 슈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깨다. 옷을 입었을 때 앞면에 X자 주름이 나타나거나 목뒤에 가로 주름이 생기면 어깨 너비가 맞지 않는다는 증거다. 그 다음 살펴보아야 할 곳이 브이 존(V - zone:슈트 칼라, 셔츠 칼라, 타이에 의해 구성되는 7자형 가슴 부분). 슈트가 너무 꼭 끼면 Y형 대신 U형이 나타난다. 옷길이 들리거나 뒤로 젖혀지지 않았나도 꼼꼼히 살핀다. ♣ 체형에 맞는 슈트 ▷ 체격이 큰 사람 : 무의 없는 짙은 회색 슈트가 잘 어울린다. 어깨선이 일직선으로 딱 떨어지는 상의, 아래쪽으로 갈수록 통이 좁아지는 바지를 고른다. ▷ 키가 크고 마른 사람 : 라펠(상의의 깃)과 어깨가 넓은 것, 그리고 각이 진 어깨선을 강조하는 슈트가 적당하다. 스리피스 슈트(상의, 바지에 조끼가 더해진 슈트)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다. 너무 헐렁하게 입으면 오히려 더 말라 보이므로 주의한다. ▷ 비만형 : 검정, 짙은 감청 등 수축색을 선택하는 동시에 세로선을 강조한다. 선명한 세로줄 무의가 있는 옷도 좋다. ▷ 키가 작고 마른 사람 : 체형의 결점을 감춘다고 헐렁하게 입으면 더욱 왜소해 보인다. 오히려 잘 맞는 옷으로 날렵함을 강조한다. 가로선을 강조하는 격자무의 슈트가 어울린다. 색상은 감청이나 중간 톤의 회색이 무난하다. 체크무의, 바지 커프스는 피하고 뚜렷한 스트라이프(줄무늬)를 눈여겨 본다. |
■ 슈트 코디네이션 슈트, 드레스 셔츠, 타이의 색상 맞춤이 핵심이다. 셋 중 둘은 단색으로 하고 하나(주로 타이)는 무늬가 있는 것으로 하는 것이 기본. 기초 색상과 악센트 색상을 조화시키되, 타이를 고를 땐 양복과 셔츠의 색이 포함돼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게 안전하다. |
♣ 감청색 슈트 타이는 감청색, 자주색, 레지멘털 스트라이프 등 전통적 패턴이 적합하다. 격식에 가장 잘 맞는 셔츠는 흰색. 휜 바탕에 가는 감청색 스트라이프가 있는 것도 좋다. 구두는 단연 검은색 가방도 마찬가지다. ♣ 회색 슈트 중후한 느낌에 고급스러운 비즈니스 정장. 1주일에 2~3회 입어도 좋다. 어떤 색 타이라도 무난하다. 특히 와인색 계통, 네이비 톤의 흰색 스트라이프가 제격이다. 셔츠는 흰색이 가장 좋지만 베이지나 핑크와도 잘 어울린다. 그만큼 셔츠 선택 폭이 넓은 편. 역시 검은 가죽구두를 신는다. ♣ 검정 슈트 의외로 패셔너블한 옷이다. 좀 중후하게 입고 싶으면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를 선택한다. 넥타이는 고전적인 검은색 스트라이프나 물방울 무늬가 좋다. 의식용으로 입을 경우 축하행사엔 흰색 실버, 조문할 때엔 무의 없는 검정 타이를 맨다. 셔츠는 실크 소재 흰색이 기본이다. 끈과 장식이 없는 구두를 택한다. |
■ 슈트 제대로 입기 |
▷ 한 벌 슈트는 한 벌로만 입는다. 각기 다른 슈트의 상 · 하의를 함께 입으면 금방 티가 난다. ▷ 슈트차림에는 반소매 셔츠를 입지 않는다. ▷ 타이 길이는 바지의 허리밴드에 닿게 매는 것이 적당하다. ▷ 셔츠 속에 러닝셔츠는 격식에 맞지 않는다. 속이 비치는 것이 쑥스럽더라도 입지 않는 것이 원칙. 정히 입어야겠다면 무늬나 색이 없는 것을 고른다. ▷ 벨트와 서스펜더는 함께 착용할 수 없다. 서스펜더는 벨트고리가 없는 바지에 착용하는 것이다. ▷ 벨트는 옷차림 구색에 걸맞게 장식이 적고 단순한 모양을 선택한다. ▷ 검은색 · 회색 · 청색 계열 슈트에는 검은색 구두를, 밤색 · 올리브 그린 계열의 슈트에는 밤색 구두를 신는다. 특별한 경우라도 가죽의 제 색깔이 살아 있는 구두를 신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길이다. ▷ 노타이에 밖으로 드러난 셔츠 깃은 촌스러울 뿐 아니라 신사다운 멋을 거세해 버린다. ▷ 단추가 두 개인 슈트를 입을 때는 윗단추1개만 채운다 ▷ 단추가 3개인 경우는 욋단추 2개를 채우는 것이 기본이다. ▷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의 단추는 모두 채워야 한다. ▷ 흰 양말은 스포츠웨어를 입을 때만 신는 것이다. 슈트 차림에는 검정색, 회색 계열 양말을 신는다. ▷ 상의 왼쪽 가슴에 있는 주머니는 비워두어야 한다. 여기에 휴대전화나 만년필, 전자수첩, 명함 등을 넣어두는 이들이 있는데 보기 싫을 뿐 아니라 예의에도 어굿난다. 이 주머니는 원래 포켓치프를 꽃게 마련된 것이어서 그 자체가 하나의 장식물이다. ▷ 크고 요란한 액세서리는 품격을 떨어뜨린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반지 등의 액세서리는 하지 않는다. ▷ 현금은 반드시 지갑에 넣어 보관한다. 긴 지갑은 상의 안주머니에, 반지갑은 바지 뒷주머니에 넣는다. ▷ 바지 선은 체형에 따라 자연스럽게 엉덩이에서 발목까지 점차 좁아져야 보기 좋다. 바지통은 신발이 3분의 4정도 가려지는 것이 적당하다. ▷ 바지는 엉덩이 부분을 넉넉하게 입어야 앞주름과 주머니가 벌어지지 않는다. 서스펜더를 하는 바지는 벨트를 착용하는 바지보다 1.5cm가량 허리를 넉넉히 하고 길이도 조금 길게 해 입는다. ▷ 밑단을 접은 바지는 구두 등을 살짝 덮는 정도가 좋고, 접지않은 바지는 됫부분이 구두창과 굽이 만나는 지점까지 내려오도록 입는다. 기본적으로 걸을 때 양말이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바지 앞주름은 무릎을 구부렸을 때 가운데에 와야 한다. 뒷주름이 허리벨트까지 나 있는 것은 좋지 않으며 엉덩이 정점 근처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한다. |
■ 재킷, 멋지게 입는 법 우리가 흔히 콤비라 부르는 옷차림은 재킷을 중심으로 한다. 슈트와는 달리 아예 다른 색상의 바지와 맞춰 입을 수 있도록 제작된 독립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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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늬 없는 것끼리 입는다 무늬 없는 재킷과 무늬 엾는 바지를 맞춰 입는다. 색상만 신경쓰면 크게 실패할 염려가 없다. 상의가 진하면 하의는 옅게, 하의가 진하면 상의는 옅게 입는 것이 기본, 청색 계열 상의에 회색 바지를,진갈색 상의에 베이지색 바지를 맞춰 입는 식이다. 셔츠는 흰색이 가장 좋다. 재킷과 같은 색상 계열 타이를 매면 한층 단정해 뵌다. ♣ 무늬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조화시킨다 무늬 있는 재킷에는 무늬 없는 바지를 입는 것이 무난하다. 처음에는 재킷 색상이나 무늬가 두드러지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 점차 옷 입기에 자신이 생기면 대담한 조화도 시도해본다. 바지는 재킷에서 주조를 이루는 색상 계열로 고르는 것이 좋다. 회색 바탕에 검정 무늬가 있다면 바지는 회색이나 검정, 겨자색 바탕에 갈색 무늬가 있다면 바지는 베이지색이나 갈색이 적합하다. ♣ 무늬와 무늬의 조화 가장 소화하기 어려운 형태다. 포인트는 무늬에 강약을 주는 것, 재킷 무늬가 크면 바지 무늬는 작은 게 좋다. 물론 색상 조화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재킷은 되도록 넓어 보이게, 바지는 길어 보이게 입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셔츠, 타이를 단정한 것으로 고르면 한결 정돈되 보이고 대담한 무늬를 선택하면 눈에 확 띄는 차림이 된다. 자칫 경박한 인상을 줄 수도 있으므로 장소와 상황을 잘 따져보아야 한다. ♣ 비슷한 색, 반대의 색 처음에는 상 하의를 같은 계열 색상으로 골라 입다 차차 반대 색을 조화시키는 연습을 한다. 노란색 계열에 초록색을, 자주색 계열에 파란색을 맞춰 입는 식이다. 학창 시절 미술 시간에 배운 보색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 질감의 조화도 중요하다 같은 종류의 천이 아니라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끼리 골라 입는다. 재킷에 광택이 있으면 바지도 그런 걸로,재킷이 모직이면 하의도 모직으로 선택한다. |
■ 셔츠 19세기 후반까지 '셔츠' 는 오직 흰색이었다. 이후 나타난 줄무늬 셔츠도 역시 칼라(Collar)와 커프스(옷 소매 부분)는 흰색이어야 했다. 경제적, 사회적으로 일정한 위치에 있는 신사라야 늘 깨끗한 셔츠를 입을 수 있다는 전제에서 나온 통념이었다. 셔츠의 색상, 무의, 소재가 지금처럼 다양해진 것은 1950년대 이후다. 그리고 오늘에 와서는 흰색 셔츠만 고집하는 것이 도리어 고지식하고 틀에 얽매인 듯한 인상을 주게 되었다. 셔츠색, 칼라의 변화무쌍함을 즐기자. 잘 갖추어진 셔츠 컬렉션은 멋쟁이의 자부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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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귤러 칼라 |
와이드 스프레드 칼라 |
핀 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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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다운 칼라 |
라운드 칼라 |
♣ 버튼다운 칼라 셔츠 드레스 셔츠 뿐 아니라 캐주얼 셔츠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칼라깃 끝을 단추로 고정시킬 수 있게 했 다. 옥스퍼드 지로 만든 것이 원형. 양모 소재 슈트와 잘 어울린다. |
♣ 레귤러 칼라 셔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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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 매는 법 타이 길이는 137∼147cm가 적당하다. 끝이 바지 허리밴드에 닿을 정도로 매고, 겹쳐지는 뒷부분은 앞부분보다 약간 짧아 앞에서 보이지 않게 한다. 타이의 적당한 너비는 약 8cm,유행에 따라 7∼딜m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타이 너비가 적절하면 타이 매듭으로 인해 셔츠 칼라가 양쪽으로 벌어지거나, 타이가 셔츠 칼라 주위에서 이리저리 치우치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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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인핸드 노트 : 가장 기본적인 매듭법. 큰 날을 좌우 어느 쪽에도 걸지 않고 한 바퀴 반 감아 내려 맨다. |
♣ 하프 윈저 노트 : 윈저 노트와 비슷하지만 큰 날을 좌우 어느 한 편만 걸어 매듭 짓는 것, 매듭은 작게 하면서 윈저 노트의 정갈함을 차용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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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블 노트 : 포인핸드 노트보다 볼륨감을 더 주고 싶거나 넥타이 심이 부드러워 풍요로운 느낌을 강조하고 싶을 때 적격이다. 큰 날을 한 번 더 감아 내려 이중매듭을 형성한다. |
♣ 블라인드 폴드 노트 : 여성용 스카프를 맨 모양과 흡사하다. 평범한 비즈니스 슈트를 돋보이게 한다. 폭이 넓은 타이에는 사용하지 앓는 게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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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직 노트 : 보타이를 매는 기본적 방법. 매듭이 목 굵기보다 커서도, 또 셔츠의 칼라 중심점 바깥 부분 뒤쪽으로 나가서도 안된다. |
■ 격식과 멋으로 입는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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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스터필드 코트 ' 17세기 중엽 영국의 체스터필드 백작의 이름을 딴 것, 회색 헤링본(생선 뼈 무의)이나 무늬 없는 검은색, 진한 청색, 베이지색이 정통이다. 슈트,턱시도와 함께 입는다. 캐주얼한 차림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
■ 경우에 맞는 예복 차림 서양의 전통 예복에는 정식 예복 차림인 모닝 코트와 테일 코트, 준예복 차림인 디렉터스 슈트와 턱시도, 약식예복 차림인 블랙 · 다크 슈트가 있다. |
♣ 모닝 코트 아침부터 저녁 전까지의 시간에 입는 정식 예복. 공식 오전행사, 정식 오찬, 교회 의식, 경마등에 참가할 때 입는다. 원래 줄무의 바지에 윙 칼라 셔츠, 회색 조끼와 은회색 타이를 매고 회색 장갑, 검은색 비단 양말, 흰색 포켓치프, 염소가죽 해트까지 갖추는 것이 원칙. 요즘은 점차 간소해져 다크 슈트로 대신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크 슈트는 검정이나 감색 슈트에 흰색 실크 셔츠, 은빛이나 회색 넥타이와 실크 포켓치프를 갖춘 차림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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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일 코트 화이트 타이, 또는 연미복이라 부르기도 한다. 흰색 조끼와 보타이, 장갑을 착용한다. 공식 만찬, 저녁 리셉션, 오페라, 무도회, 야간 결혼식 등에 어울린다. 흰색 마직 싱글 조끼, 무의 없는 흰색 윙칼라 셔츠, 검정색 에나멜 옥스퍼드 구두를 갖춰 입는다. |
♣ 디렉터스 슈트 입는 준예복. 검정색 모직 슈트와 조끼에 모닝 코트 바지, 휜 셔츠와 커프스 버튼, 포켓치프 등으로 구성된다. 요즘은 검정계통 정장으로 대체하는 추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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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턱시도 야간의 각종 파티, 콘서트, 호텔 클럽, 유람선을 이용할 때 입는다. 밤의 준예복으로 오늘날 사교계에서 가장 많이 입는 옷이다. 테일 코트의 꼬리를 잘라 버린 형태, 검정색 상의와 하의, 조끼나 커머밴드(폭 넓은 장식 허리띠), 흰색 골무늬 면셔츠나 주름 넣은 턱시도 전용 셔츠, 검정색 마노나 진주 단추, 검정색 보타이와 에나멜 옥스퍼드 구두, 흰색 포켓치프가 정식 차림. 여름에는 타미와 커머밴드를 뺀 나머지를 모두 아이보리색으로 입는 아이보리 턱시도가 제 격이다. |
■ 멋과 기능의 조화, 캐주얼웨어 캐주얼(Casual)이란 '펀한, 약식의'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캐주얼웨어란 포멀웨어에 대비되는 약식의 옷 또는 평상복을 일컫는 말이다. 특별히 규정된 바가 없으므로 자신의 패션 감각을 한껏 과시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캐주얼웨어의 대표격은 점퍼와 진, 니트웨어다. 캐주얼 셔츠, |
♣ 체형에 따른 진 선택 |
♣ 스웨터 고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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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주얼 셔츠 입는 법 |
■ 패션의 완성, 액세서리 아무리 고급스러운 정장이라도 그에 걸맞은 액세서리를 갖추지 못하면 값어치를 다할 수 없다. 구두, 벨트, 양말 등 액세서리는 멋내기의 마감재이자 신사의 품격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
♣ 구두 |
§ 패셔너블한 슈트 2가지 §
우리나라 남성들이 즐겨 입는 슈트는 단추가 2~3개 달린 싱글 브레스티드 슈트다. 늘 비슷한 디자인만 입어 왔다면 변화를 시도해 보자.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와 스리피스 슈트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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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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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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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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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트위스 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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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리 노트 |
§ 바른 향수 사용법 §
향수에는 향 농도 15~30%의 퍼퓸, 5~15%의 오데 퍼퓸, 5~10% 가량의 오 데 투왈렛, 3~5%의 오 데 코롱이 있다. 농도가 진할수록 지속 시간이 길고 향도 강하므로 잘 따져보고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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