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제비봉(721m)과 충주호 유람
일시 : 2011년 11월19일 토요일
가는길 : 대구스타디움 - 수성IC - 경부고속도로 - 금호분기점 - 중앙고속도로 - 단양IC - 단양군 단성면 장회나루터
산행코스 : 장회나루 제비봉 공원지킴터 - 전망대 - 549m 암봉 - 얼음골갈림길 - 제비봉(721m) - 얼음골갈림길 - 얼음골식당
교통 : 월례산행 이지만 참석자가 적어, 25인승 빌림.
충북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상천주차장에서 가은산(575m)으로 오르려 하지만,
지금, 가은산은 산불방지 경방기간이라 출입이 금지됩니다.
멀리서 와어, 황당한 마음이지만, 단양의 제비봉(721m)으로 산행지를 변경합니다.
충북 단양군 단양읍 장회리, 월악산 국립공원 제비봉 탐방로로 제비봉(721m)으로 오릅니다.
급한 통나무계단을 오르면, 가야할 수려한 산세에 감탄합니다.
첫번째 만나는 전망대! 구담봉(338m)과 충주호가 비경으로 다가옵니다.
조금 더 오르면, 옥순대교로 가는 설마교가 아래에 펼쳐집니다.
오를수록, 구담봉(338m) 주변의 충주호는 비경으로 다가옵니다.
암릉위에 세워진 나무테크 전망대에 섭니다.
가야할 제비봉(721m)은 구름속의 신비함으로 펼쳐집니다.
충주호의 남한강 뒤로, 말목산(720m) 역시 신비속에 묻혀 있습니다.
충주호 위를 유유히 돌아다니는 유람선! 제비봉 산행 후 유람선을 타기로 합니다.
제비봉(721m)을 향한 암릉위로 올라갑니다.
암릉엔 바위와 소나무가 멋을 더하고
오름길 좌측으론, 충주호로 떨어지는 암릉이 아찔함으로 펼쳐집니다.
오를수록, 구름이 앞을 가려 설마교와 지나온 암릉, 장회나루터가 희미해 집니다.
구름속의 암릉! 자랑스런 우리의 소나무가 바위를 뚫고 우뚝합니다.
하늘을 향한 오름길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암릉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는 자연그대로의 분재입니다.
해발476m의 이정표(제비봉1.3km - 공원지킴터1.0km)를 지나면, 몽환적인 숲길이 이어집니다.
바위지대를 지나, 이정표(제비봉0.8km - 공원지킴터1.5km)있는 안부(해발531m)를 지납니다.
간간이 구름이 걷히면,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정상 전의 얼음골 갈림길을 지나, 제비봉(721m) 정상에 섭니다.
제비봉은 충주호 쪽에서 보면, 부채살처럼 드리워진 바위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제비봉(721m) 정상에선 맑은 날이면, 충주호 너머로 하늘을 찌를 듯한 금수산(1016m)이 멋진 마루금을 만드는데 오늘은 아닙니다.
제비봉에서 구름속의 점심 시간을 보내고, 얼음골 갈림길로 내려가 얼음골로 향합니다.
얼음골 갈림길 이정표 : 제비봉 공원지킴터2.4km - 제비봉0.1km - 얼음골 공원지킴터1.8km
얼음골 갈림길에서 거대한 바위아래를 지납니다.
등산객 추락사 지점의 바위지대를 지나면, 거대한 신갈나무가 있습니다.
급한 경사의 내림길을 지나, 해발531m 지점의 이정표(제비봉0.8km - 공원지킴터1.5km)를 지납니다.
충주호를 보면서 내려온 길은, 얼음골 식당이 있는 얼음골 제비봉 탐방로에서 약4시간의 산행으로 마칩니다.
제비봉(721m) 산행을 마치고, 장회나루에서 충주호 유람선을 타기로 합니다.
말목산(720m) 능선의 투구봉을 보면서, 유람선은 잔잔한 호수 충주호로 나갑니다.
길게 물보라를 남기며 유유히 나아가는 유람선에서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기대가 앞섭니다.
유람선은 산행하고 온 제비봉(721m) 으로 먼저갑니다.
제비봉은 충주호쪽으로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모습처럼 올려다 보이기 때문이랍니다.
다시, 유람선은 기암괴석의 신비와 암산의 화려함을 지닌 투구봉을 지납니다.
이어, 유람선은 충주호 물결위로 두둥실 떠있는 수채화같은 풍경의 구담봉(338m)을 지납니다.
구담봉은 기암절벽의 암형이 거북을 닮았고 물속의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하여 구담봉이라 불리었답니다.
구담봉(338m)을 돌아가면 둥지봉(413m)이 수려한 풍광을 연출합니다.
다양한 풍광을 간직한 충주호의 비경은 "중국의 장가계", "베트남의 하롱베이"에 버금가는 경치입니다.
유람선은 옥순대교 쪽으로 향합니다.
화강암이 빗어놓은 예술작품! 둥지봉(413m)은 한 폭의 수묵화입니다.
둥지봉을 지나면, 뒤로 말목산(720m) 능선이 부드러운 선을 만듭니다.
유람선은 잠시 옥순봉(283m) 앞에서 사진찍을 시간을 줍니다.
옥순봉은 퇴계 이황선생이 단양군수로 있을때(1548년),
천길 단애를 이룬 석벽이 비 온 뒤 솟아오르는 옥색 대나무 순과 같다고 하여 불렀다 합니다.
그리고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는 남한강가에서 고개가 아프도록 옥순봉을 쳐다보았다 합니다.
김홍도는 단양팔경의 제6경인 옥순봉도를 남겼습니다.
유람선은 옥순대교의 붉은 아치 아래를 지납니다.
죽순을 닮은 옥순봉(283m) 아래로 유람선이 지나면, 한폭의 그림이 되고
산행의 피로가 풀리는 풍경에 금강산도 부럽지 않습니다.
둥지봉(413m), 옥순봉(283m), 뒤로 말목산(720m)이 충주호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듭니다.
충주호 유람! 카메라를 갖다대는 곳마다 그림입니다.
유람선은 제천의 금수산(1016m)이 보이는 지점에서 장회나루로 되돌아 갑니다.
다시, 둥지봉과 구담봉을 근접해서 장회나루로 갑니다.
바위에 뿌리내린 푸른 소나무들이 올망졸망한 자연의 분재로 다가옵니다.
충주호 유람선을 마치고 제비봉의 얼음골 맛집 식당에서 도토리묵과 솔잎 동동주로 가벼운 하산주 시간을 보내고 옵니다.
첫댓글 월례산행 좋은곳 갔다오셨네요~ 좋은비경 올리주신 덕분에 , 편안하게 좋은곳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