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지수가 2주 연속 하락하며 올해 집값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 풀 꺾인 모습이다.
이번 주 주택시장지수는 전주(114.6)대비 3.5포인트 하락한 111.1을, 가격전망지수는 지난주(147.3)보다 4.1포인트 떨어진 143.2를 기록했다.
최근 매도자들은 매도호가를 높이고 있는 반면 매수자들은 여전히 저렴한 매물만을 찾는 입장차로 거래가 어려워지자 상승기대감이 다소 누그러진 분위기다. 이에 매수세, 거래량, 매물량지수 모두 하락세를 기록.
다만 주택시장‧가격전망지수는 기준치인 100선을 상회하며 여전히 집값 상승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전국 3백17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2월 둘째 주(2월 9일~2월 15일) 주택시장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주(114.6)보다 3.5포인트 하락한 111.1을 기록했다.
■ 매수세지수
금주 매수세지수는 전주(88.1)보다 4.6포인트 하락한 83.5를 기록했다. 총 5개 지수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수도권과 지방에 걸쳐 전국적으로 매수세가 감소한 모습.
송파구 신천동 이화공인은 “시장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매물도 많지 않고, 설 연휴 후에 매수문의도 줄어든 편”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지역별로는 신도시 65.9(▽17.1p)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경기 71.2(▽10.2p), 서울 79.5(▽6.7p), 지방 125.5(▽0.1p) 순으로 뒤를 이었다.
■ 거래량지수
금주 거래량지수는 전주(93.6)보다 2.0포인트 떨어진 91.6을 나타냈다. 최근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가 뜸해진 상황.
강남구 대치동 닥터아파트 우리공인은 “최근 매매, 매수문의가 줄었다.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향후 부동산시장의 움직임을 보고 거래에 나서겠다는 분위기여서 거래가 주춤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86.0(▽6.4p), 지방 77.5(▽4.6p)이 떨어졌고, 경기 103.2(△5.9p)와 신도시 105.7(△6.8p)는 오름세를 기록.
■ 매물량지수
금주 매물량지수는 전주(129.6)대비 3.6포인트 떨어진 126.0을 기록했다. 매수세, 거래량 등의 감소가 지수 하락의 주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강남구 대치동 닥터아파트 우리공인은 “매도자와 매수자가 거래 시기를 늦추면서 거래가 잠잠해진 상황”이라며 “예전에는 매수문의라도 꾸준했는데 최근 들어 매수문의도 뜸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15.9(▽5.8p)과 지방 139.2(▽17.2p)이 하락했고, 경기 132.4(△0.5p)와 신도시 140.9(▽26.0)는 상승세를 기록.
■ 가격전망지수
금주 가격전망지수는 전주(143.2)보다 4.1포인트 하락한 143.2를 기록했다.
현재 거래시장은 급매물 위주의 거래만 간간히 이뤄질 뿐 시세 이상의 가격에는 매수세가 주춤한 상태로 아직 집값 상승을 이끌만한 시장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은 상황.
평촌신도시 호계동 호계공인은 “매매선회 세입자들이 간간히 있을 뿐이고, 급매물만 거래되는 상황이다”며 “거래가 살아나지 않는 한 시세상승을 기대하기 힘들고,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현 시세가 한동안 유지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153.2(△2.8p)만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서울 136.4(▽7.1p), 신도시 147.7(▽1.2p), 지방 141.2(▽10.1p)은 하락한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