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KTX) 시승체험 (3월26일)
호남고속철 1차구간(오송~송정) 개통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나주시가 나주역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로 시승행사를 가졌습니다.
혁신도시 임직원과 나주시민 등 100여명의 시승단은 송정역에서 오송역까지 고속열차 시승체험을 하였습니다.
시승단은 일단 빠른 속도감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송정역을 출발하며 속도를 올리기 시작해 출발 12분 후 정읍에 이르기도 전에 속도를 알리는 숫자가 301㎞를 찍더니 도착 10분 전에 303km를 나타내 이날 최고속도를 기록했습니다.
최고속도를 유지하면서도 저속 운행시와 변함없는 승차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기존철도보다 신설된 구간은 자갈이 아닌 콘크리트로 시공되어 덜컹거림이나 소음이 거의없어 훨씬 편안함 느낌이었습니다.
고속주행에도 통로 이동에 전혀 불편함이 없고 객차 연결 또한 매끄러운 편이어서 이동시 흔들림 등이 거의 없었습니다. 빠르다는 느낌은 피부에 와 닿지 않았고 오히려 빠른 속도감을 느끼게 해주는 건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들과 복도 모니터에 표시되는 속도계였습니다.
객실 내부를 살펴보면 좌석마다 간이 받침대가 설치되어 있고 그 아래에 전원콘센트가 있어 충전과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여행용 가방 등 부피나 무게가 큰 짐은 객실과 객실 사이에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되어있고 각 객실 끝 자동문위에 화장실, 수유실, 음료대 등이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승객이 사용하고 있으면 불이 들어와 있어 편리하였습니다.
객실통로 구간 한 면에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어 음료 및 간단한 스낵등을 비치한 다고 합니다. 맞은 편에는 전화 및 팩스 등이 설치되어 있어 비즈니스 업무도 가능하도록 고객 편의를 제공하게 됩니다.
다만, 시험운행 중이라서 그런지 화장실이 객실에 비해 적은 것과 화장실에 화장지가 구비되어 있지 않은 소소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승·하차 시 자동으로 나오는 계단의 폭이 좁아 승강장과 거리가 넓은 곳에서는 자칫 사고의 위험이 있어 보입니다.
나주역에서는 24차례 서울까지 운행을 하는데 하루 6번이 최신 호남KTX이고 18번은 KTX산천입니다. 보단 편안한 여행을 하고 싶다면 호남KTX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