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 없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목소리를 선물한다
사람의 목소리는 지문 만큼 다양해서 그 사람을 특징 짓는 하나의 상징이 되기도 하지요.
가끔, 자기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물론 목소리 라는것은 타고 난 것이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대로 바꿀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목소리는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과 효과를 나타냅니다.
높낮이, 억양, 음악성, 밝고 어두움의 차이에 따라, 예의가 있고 없음에 따라 아주 다르게 들립니다.
그다지 좋은 목소리가 아니더라도 밝고 예의 바르게 사용하면 듣는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지요.
또한 노래 하듯이 리드미컬하게 말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즐겁게 합니다.
어두운 목소리는 사람을 어둡게 만들고, 차가운 목소리는 사람을 움츠러들게 합니다.
반대로 힘 있는 목소리를 들으면 듣는 사람도 힘이 나지 않던가요?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어를 들어도 목소리에 실려 있는 그사람이 금세 느껴지지요.
우리에게 목소리가 있다는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그리고 우리의 평범한 목소리가
다른 사람을 위한 선물이 될수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한 여성이 어느날, 친구와 함께 책을 대출하기 위해 도서관에 갔다가
그곳에서 우연히 녹음실 이라는 팻말을 보게 됩니다.
도서관에 왠 녹음실인가 궁금해 하는 그녀에게 도서관 직원은 그곳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를 녹음하는 방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후 그녀는 친구와 함께 그곳에서 '녹음봉사' 를 시작했고,
적어도 한달에 한두번은 들러 자기 목소리를 녹음했습니다.
평범한 목소리였지만, 학교 다닐때부터 줄곧 책을 또박또박 잘 읽는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던
그녀에게 책을 읽어 녹음 하는일은 아주 쉽고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즐거운일이,
세상을 볼수없는 사람에게는 '책'의 역활 까지 해 준다는 사실이 그녀를 더욱 행복하게 했습니다.
누군가의 목소리는 어떤 악기보다 다양한 소리를 내는 멋진 신의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당신은 그악기를 누구를 위해 어떻게 연주하고 있나요?
어쩌면 당신은 잘못 걸려온 전화를 아주 친절하게 받은 것 하나만으로 오늘 누군가의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었을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좋아하는 시를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해서 자신에게 바쳐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잠자리에 누워 이어폰을 꽂고 잠들 때까지 들어보세요.
당신의 목소리가 그렇게 아름다운지 예전에 미처 몰랐을 걸요.
< 행복한 습관 만들기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