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가입한지도 오래되었고, FM도 2005부터 즐겨왔지만 리뷰는 처음 쓰는 유저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팀은 아스날입니다만, FM을 할때엔 가장 마지막에 아스날을 하게되더군요.
그래서 어떤 팀을 해볼까..하고 고민을 하던 차에, 애쉴리 영의 빌라, 아르테타의 에버튼, 쇼크로스의 스토크 정도가 물망에 올랐습니다.
각 팀들을 하나씩 살펴보던 중, 블랙번의 팀 컬러가 많이 변한것을 알수 있더군요.
블랙번은 제 친구가 4시즌 이상 꼭 해오던 팀이라 저 역시 큰 관심을 가지고 알아왔던 팀인데, 지난 시즌부터 관심을 끊었던 터라
변화가 놀랍더군요. 벤틀리를 뺏긴 이유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측면에서의 재기발랄함이 결여되었고, 중앙에서의 볼배급과 메이킹
능력의 부재로 대표되던 답답한 팀 컬러가 젊고 유능하며 재기발랄한 친구들이 팜에서 많이 올라왔더군요. ( FM상에서만 그런것이지
모르겠지만, 블랙번의 실축 경기를 많이 볼수가 없더군요^^; )
2010 ~ 2011 시즌 - EPL 4위, FA CUP 우승.
여턴, 블랙번을 선택해서 두 시즌간 갖은 고생을 다 했습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이 팀, 돈이 정말 없더군요. 저는 무조건 첫 이적기간은 이적금지로 하고 플레이 하는데, 보통은 겨울 이적 시장때
꽤 많은 돈을 주곤 합니다. 여름때 못 준것까지 합쳐서 주는 느낌이랄까요? 한데, 블랙번은 5억 주더군요. 5억..
이건 뭐 스탭 영입도 힘들정도의 돈이더군요.
그래서 첫 시즌의 겨울 이적 시장은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할부로 끊은 파찌오 10억 달랑..
첫 시즌의 결과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쌈바를 필두로 한 수비진의 맹 활약에 힘입어 4위를 수성, 챔스에 나가게 되었네요.
안타깝게도 첫 시즌을 할때만 해도 리뷰를 올릴 생각이 없었던 터라 스샷이 몇 장 없네요.
칼리니치와 임대중인 산타크루즈, 벤자니 세명을 돌려가며 원톱에 세우다가 칼리니치의 개인전술을 찾아내면서 팀이 이겨나가더군요.
FA CUP에서도 선전하여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2011 ~ 2012 시즌 - EPL 우승, FA CUP 우승, 챔피언스 리그 우승
비교적 뿌듯했던 첫 시즌이 끝나면서 자신감도 좀 생겼고, 팀의 컬러도 잡혀간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이적자금을 좀 받으면 내 컬러도 넣어서 재밌게 해나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또 안 주더군요 이놈의 보드진..
하도 징징 대니까 나중에 250억을 주더라구요. 시즌 목표 설정하는데 이적자금이 없어서 어찌나 놀랐던지 ;;
구단주의 쌈짓돈을 막 쓸수도 없었던터라 한명,한명에게 공을 들여가며 정보를 살펴가며 영입을 했습니다.
큰 돈이 있지 않기에 주로 할부로 끊어서 영입을 하거나, 자유 계약 대상자 중심으로 영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블랙번의 명성이 높지 않고 주급 상한선도 낮아서 방출명단에는 있지만 주급이 무지무지 높은 애들은 데려올수도 없었습니다.
( 예를 들면 레알의 가고.. 정말 좋아하고 갖고 싶었던 선수인데.. 아직도 영입은 못하고 있답니다. )
칼리니치의 백업을 맡아줄 공격수( 손흥민 - 170억 ) 영입과 AML로 올라갈 올슨의 빈자리를 채워줄 DL( Grimi - 5억, Berthod - 23억 ),
던의 노쇠화를 덜어줄 MC( Borja Valero - 30억 ), 에머튼의 백업 DR( Nyom - 10억 )의 영입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던 시즌이었습니다.
그 이후의 영입에서는 눈에 띌만한 것은 벤틀리의 귀환과 Turnbull - 29억, Cork - 13억 정도일텐데요.
벤틀리는 원래부터 정말 좋아하던 선수이구요( 아스날 유스라는 점에서부터요 ㅎㅎ ), 공격의 큰 판을 짜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데려왔습니다. 턴불은 백업 키퍼, Cork는 3,4시즌 전부터 첼시 유스로서 눈여겨 보던 인재인데요, 상당히 성장을 했고 중앙에서의
다양한 역할을 맡길수 있는 유망주이기에 싼값에 영입했습니다.
손흥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방출 명단에서 영입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2년간 일반 명단은 보지도 못했습니다. 방출 명단만 기웃..
첫시즌부터 사용했고, 쭉 사용하고 있는 4 - 5 - 1 포메이션과 선수 명단 입니다.
희한하게도 홈에서보다 원정에서의 성적이 좋으면서 리그에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칼리니치와 양 윙 포워드의 스위칭과 함께 파괴력 있는 득점력은 원했던대로 나왔습니다만, 중앙 라인에서의 공격 작업 지원은
후반부에 와서야 이뤄진듯 하네요. Borja Valero가 생각보다 적응을 못하면서 초중반에 허우적댔고, Javi Garcia 역시 Grella 가
섰을때와 별반 달라진 점을 발견할수 없었습니다. N'Zonzi는 첫시즌보다 하락한 스탯을 찍어주었구요.
물론 팀 전술상 포제션에 중점을 두지 않고 빠른 역습 위주의 공격을 구사하다보니 공격 라인에서 스탯을 찍을 기회가 많았겠지만요;
선더랜드의 4위와 빅4 중 버풀을 제외하고는 4위에 들지도 못했다는 점에서 이변이 많았던 시즌입니다.
시즌 종료후 EPL 기록 입니다. 중반까지 득점 1위를 하던 칼리니치는 후반 체력 저하와 집중 견제로 도움에 치중하며 득점 순위가 많이
내려갔네요. 그래도 두 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해준것에 감사합니다. 놀라운 것은 도움 1위를 차지한 벤틀리 인데요. 정말 놀라운
활약을 펼쳐줬습니다. ( 좌 페데르센 우 벤틀리를 부활시켜 보려했으나 페데르센의 몰락을 실패했네요. ) 벤틀리의 도움 대부분은 하이
크로스에 의한 헤딩골이 아닌 낮고 빠른 크로스에 의한 발리 슛과 스루 패스라는 점에서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생각합니다.
EPL 베스트 일레븐입니다. 양쪽 윙 두군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벤틀리의 부활과 Olsson의 성장은 정말 즐겁습니다.
아쉬운 것은 시즌내내 훌륭한 활약을 펼친 칼리니치의 탈락입니다. 테베즈와 루니, 토레스등의 활약은 이해하지만 기안 아사모아의
24골은 정말 놀라울 수 밖에 없네요. 선더랜드의 약진을 이끈 기안과 캠벨 콤비, 상당히 무서웠습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나폴리, 파나티나이코스와 한조가 되었고, 1위로 진출했습니다.
역시 수비력을 바탕으로 막고 막고 막아내며 역습으로 결승까지 올라갔고, 결승에서도 막고 막아서 승부차기 승리를 했네요.
시즌 중후반부에 빛이난 역습 상황에서의 Olsson의 뛰어난 마무리는 놀라웠습니다.
그덕에 많은 선수가 드림팀에 올랐네요.
현재 2012 ~ 2013 시즌을 준비중입니다. 계약 종료에 의한 자유계약으로 골키퍼와 MC, DR을 보강했네요.
핵심 멤버들의 개인 활약 스샷과 코멘트입니다.
Nikola Kalinic - 2년 연속 리그 20골 이상 득점. 타겟형의 공격수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의외로 돌파형 셋팅에서 날아다니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즌 말미에는 점차 공중 장악능력을 발휘에 가더군요. 아직 손흥민이 기대한 만큼 활약을 해주지 못하기에
과중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손흥민 - 원래 어슬레틱과 스페인의 미래라고 불리는 무니아인과 영입 성사 직전까지 갔다가 돌연 무니아인이 계약 파기를 하면서
데려온 대체 멤버입니다. 대한민국 프리미엄도 있겠지만, 블랙번의 명성에서 한쪽발만도 아니고, 유망주, 칼리니치와는 다른 플레이
스타일까지 마음에 들더군요. 170억이라는 금액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엄청나게 기대하고 영입했습니다. 시즌 결과로 봤을때 희망을
가져도 될만하다는 정도에서 그쳤다고 할수있네요. 적어도 선발로 나온 FA CUP은 우승을 했고,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줬으니까요.
Martin Olsson - 첫 시즌 DL 에서 AML 로 변신에 성공한 시즌입니다. 시즌 내내 밀란, 뮌헨, HSV 등 명문 팀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은 선수입니다. 생각보다 침착한 마무리와 폭발적인 돌파능력을 보여주며 역습상황의 마무리를 지어주었습니다.
David Bentley - 아스날 유스 출신, 블랙번의 미래라고 한때 불렸던 벤틀리입니다. 방출 명단에서 건져내와서 리그 도움왕으로
부활에 성공한 시즌입니다. 수준급 크로스 능력, 프리킥 능력으로 팀의 공격 옵션을 늘려줬으며 공격 전체의 판을 짜는 메이킹으로
단조롭던 공격 패턴을 변화시켜줬습니다.
Phil Jones - 블랙번 팜의 영웅이자 미래입니다. FM상에서도 -9포텐의 고포텐 소유자이지요. 생각보다 낮은 일대일마크, 태클 능력
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영리하고 침착한 플레이를 펼치며 시즌내내 맹활약해줬습니다.
이제 2012 시즌을 준비하러 가봐야겠습니다.
얼마의 이적자금을 줄지 모르겠지만, 아! 구단의 부채를 청산하고 구장을 늘리겠다는 뉴스가 떴네요. 좋은 현상입니다 ㅎㅎ
이번 시즌의 목표는 안정적인 성적을 이어가는 것. 즉 리그 4위안에 계속 드는 것입니다.
스쿼드상의 목표는 지난 해 폭발적으로 영입했던 선수단의 규모를 줄여가면서 질적으로 높이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긴 스크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즐겁게 카페를 보고 있으며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다들 즐겁게 게임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무슨 스킨이에요???
FM2011 그래픽 자료실에 있는 아스날 스킨입니다~
스킨이 이쁘고 전술좀 올려주세요 ㅋㅋ
제 전술은 지극히 개인적인거라 어디 올리긴 좀 챙피스러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