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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2년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일반 편입학하게 된 정한나입니다.
제가 이렇게 합격자 수기를 남길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합격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고, 기쁘고 행복하고 기쁘고 행복합니다 ㅠ_ㅠ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써봅니다.
* 편입을 마음먹게 된 이유
저는 외고를 나왔으나 원하는 수능점수를 받지 못해서 점수에 맞춰서 대학에 지원했습니다. 그래도 원하는 학과에 지원했으니 만족하자는 마음으로 학교에 다녔습니다. 그런데 막상 입학해보니 제가 상상했던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언론계에 종사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모이는 과 특성상 같이 열정을 갖고 꿈을 향해 달려나가며 시너지 효과를 얻고자 했으나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한 학기도 안되어서 회의감을 느끼고, 더 자극받을 수 있는 곳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편입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2학년 때 학교와 병행하며 편입 준비를 할까 해서 2월 한달 다른 학원을 다니다가 학기가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전공수업에 들어가게 되면서 전공공부하는 것이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그냥 다니던 학교에 다니자고 생각하고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러다가 2학년 2학기에 다시 회의감이 찾아왔고 내가 여길 다녀서 뭘 이룰 수 있겠나 싶을 때 쯤 남자친구가 편입을 권유해서 다시 마음먹고 편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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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월 중반부터 학원에 다녔습니다. 원래 3, 4월은 토익 공부를 하고 5월부터 시작하려고 했는데 좀더 빨리 시작할수록 편입 공부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 한달 앞당겨서 시작했습니다. 4월부터 해서 미리 공부를 시작하고 있던 학생들에 비해 뒤처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업에 처음 들어갔을 때 학생들이 대답을 너무 잘하고 단어 만점 받는 사람도 많아서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느낌이었고 그런 느낌이 들수록 저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열심히 했습니다.
4월에는 집에서 공부했고 5월부터 학원 자습실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자습실에서 공부하는 것이 시간 활용에 더 좋습니다. 아침에 좋은 자리 맡고 싶어서 일찍 나오고 그럼 수업도 앞에서 들을 수 있고 좋은 자리(내가 공부하고 싶은 자리)에서 공부하고 딴짓하는 시간도 줄고 더 공부만 생각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초반에는 자습실에서 사람들 지나다니는 소리, 속닥거리는 소리 등이 너무 거슬려서 짜증이 많이 나기도 했는데, 그건 남탓이 아니라 집중 못하는 제 탓이었고 시간이 지나니까 공부하느라 바빠서 그런 잡다한 소음은 신경쓰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귀마개를 끼면 졸리기도 하고 행여나 시험보러 갔을 때 귀마개 착용을 금지하는 학교가 있으면 큰 손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귀마개를 끼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집중할 수 있는 연습이 될거라고 생각하면서요.
* 공부할 때는 확실히 공부하고, 쉴 때도 확실히 쉬자!!!
편입은 장기 레이스입니다.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시험이 끝날 때까지 정말정말 긴 여정입니다. 한시도 멈춰선 안돼요. 그러나 페이스 조절을 해야하죠! 초반부터 무식하게 마구마구 달리면 나중에 엄청 지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공부 자체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있지만 몸도 무척 힘들고 지칩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주말은 거의 쉬었습니다. 아니면 토요일은 공부하고 일요일은 아예 쉬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하루 정도는 푹 쉬어줘야 다음주에 더 활기차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안해서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너무 힘들기도 했고, 다음 일주일 내내 피곤에 쩔어서 멍하게 있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남자친구를 만나서 놀기도 했습니다. 적절한 휴식은 독이 아니라 득입니다. 쉴 때는 공부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푹 쉬는게 가장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도저도 아닌게 되어버리니까요. 그리고 나서 쉬었으니 다시 열심히 공부!! (8월까지)
그리고 9월부터는 일주일 내내 학원에 나와서 공부했습니다. 스터디를 주말에 하기도 했고, 공부할 양이 엄청나게 많아서 하루라도 쉬면 밀려서 감당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휴식없이 계속 공부하니 너무너무 피곤해서 머리가 아프고 정신이 계속 멍하고 몸이 힘들어서 이럴 땐 에라 모르겠다 하고 집에 가서 계속 자기도 했습니다. 그것도 2-3주에 한번 정도였습니다. 9월부터는 실전 수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예습 복습을 더 철저히 해야해서 조금만 게으름 부려도 따라가기 힘들었기에 계속 공부했습니다. 힘들지라도 이렇게 ‘처절히’ ‘여일하게’ 공부하면 반드시 ‘합격’이라는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집에 가는 시간도 정해놨습니다. 알람을 맞춰놓고 그 시간이 될 때까지는 끝까지 공부하려고 했어요. 과외 가는 날은 9시까지 평소에는 10시까지, 주말에는 다 과외가 있으니까 7시까지 이런 식으로요. 다른 사람들이 짐을 챙기든 어쩌든 정각 알람이 울릴 때까지 공부했습니다. 좀 공부 안된다고 집에 가버리려는 나태하고 무기력한 마음이 들까봐요.
* 힘든 날
저는 슬럼프를 슬럼프라고 표현하기 싫었습니다. 그냥 힘들 때는 ‘오늘은 힘든 날’ 혹은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시기’ 쯤으로 표현했고, ‘인생이 이런 날이 있으면 저런 날이 있지, 쉽기만 하면 재미없는 인생일거야. 이겨낼 수 있어. 분명히 값진 열매가 나를 기다릴거야.’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니 지난 수험생활에서 ‘슬럼프’라고 이름 붙일만한 시기가 참 여러차례 있었네요. 7월은 위염 때문에 무척 고생했고, 8월은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서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다 놓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고 많이 생각했었고, 9월부터는 성적이 쭉쭉 떨어져서 11월인가 12월 초까지 배치고사 보면서 많이 좌절도 했었고... 뭐 거의 대부분이 힘든 시기였네요!ㅎㅎ
특히 9월엔가 10월에 다른 학원에서 KUET 모의고사를 본다길래 가서 봤는데 너무 어렵고 집중이 되지 않아서 글을 읽는둥 마는둥 하면서 1시간 40분을 멍하니 보다가 대충 찍고 채점해보니까 반타작도 못하고, 그 충격적인 상황에서 또 다른 학원 KUET 모의고사를 보러 갔다가 시험지만 받고 나왔습니다. 멍~ 했어요 그때. ‘내가 왜 이러지? 큰일났다.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이 극복되지?“하는 생각만 수도 없이 되뇌었어요. 분명히 스스로 극복해야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어서 선생님께 상담을 받기로 결심하고, 선생님께 여쭤보고 싶은 걸 적어놓았는데 마침 그때 선생님이 제일 바쁜 시기셔서 선생님께 당장 상담받지 못해서 연구원님께 가서 상담 받았어요. 그때 참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그때 제가 공부하고 사고하는 방향이 빗나갔다는 것을 깨닫고, 연구원님이 해주시는 말씀을 잊을 것 같아서 다 메모해놓고 힘들 때마다 꺼내서 봤어요. 그리고 10월 강의후기에 성적이 떨어져서 자신감도 떨어진다고, 일희일비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렇게 된다고 써놨더니, 선생님이 댓글로 질책하시기 보다는 격려해주셔서 얼마나 큰 위로를 받았는지 몰라요. 정말정말 그 댓글을 보고 눈물이 핑 도는 것과 동시에 용기가 솟아남을 느꼈어요. 선생님 말씀대로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서 활기차고 씩씩한 표정을 지으며 ”한나야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난 짱이야!“ 하고 외치고 학원으로 나섰어요. 그리고 모의고사도 좀더 담대한 마음으로 자신감 있게 봤더니 성적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 아르바이트하면서 공부!!!
저는 화상과외 아르바이트와 병행해서 공부했습니다. 제 용돈은 제가 벌어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월수 밤 2-3시간, 토일 밤 3-4시간 정도를 과외했고, 고대 시험이 있던 주부터 편입 영어 시험이 끝날 때까지는 잠시 쉬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 괜히 이 시간에 다른 사람들은 공부하는데 나는 뭐하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는데요, 그냥 저는 제 시간을 사용할 뿐이고 대신 과외하느라 시간이 좀 부족하니까 과외하러 가기 전까지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오히려 시간이 타이트 하니까 더욱 밀도있게 공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내가 공부했던 방식
진짜 편입 영어는 한 맥락, 그러니까 reading part잖아요. 분리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논리에서 나왔던게 독해에서 나오고, 어휘 문제 문장에서 나왔던게 논리에도 나오고 독해에도 나오고 이런 식으로요.
저는 영어 공부할 때 ‘이해’하려고 무던히도 노력했습니다. ‘왜 이런 말을 할까’하는 생각으로 궁금한게 있으면 찾아보고 하다보니 스키마도 많이 습득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사고해야 어려운 지문이나 문장이 나와도 좀더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고 겁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일수록 academic한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절대! 쫄지 말아야합니다!!! 어차피 풀리라고 내놓은 문제인데, 까짓것 한번 읽어보자! 하는 생각으로 접근하셔야합니다. 아무리 academic해도 계속 읽다보면 보통은 하나의 main idea로 연결되니까 겁먹지만 않으면 필자가 어떤 말을 하는지 감이라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시사적인 내용도 놓치지 않고 싶어서 종이신문은 읽지 못하더라도 오며가며 혹은 집에 돌아와서 거의 매일 인터넷 기사를 읽었습니다. 연예기사는 지양하고 시사 분야를 많이 접하고자 했습니다. 재미없는 내용은 대충 읽기도 했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독해할 때도 띄엄띄엄 읽게 되는 것 같아서 한국어로 된 글부터 밀도있게 읽는 연습을 하자 싶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말을 하는지 생각하며 정독하는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정도가 논리, 독해 공부할 때 썼던 방법이구요.. (논리는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 대로 key word, flag word 잡고, approach 1,2,3 내재화 시키고 그러면 수월할 것입니다. 사고를 많이 하는게 좋고.. 그리고 꼭 approach 사용법을 익히세요! 저도 처음 수업 들을 때 그걸 잘 몰라서 헤매다가 논리 특강 때 설명듣고 사용해봤더니 훨씬 논리 문제 접근하는게 즐거워집니다.)
문법도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 것부터 제대로 익히고, 특히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물어보시는 것에 대해서 자동적으로 문법사항이 탁탁 튀어나올 때까지 익히세요. 선생님이 큰 뼈대를 잡아주시고 거기에 살을 붙혀주시고 편입영어에서 꼭 필요한 문법사항만 짚어주시기 때문에 그것만 해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자질구레한 건 상위권 대학 문제에서는 거의 안나와요. 그런데!!!! 저는 문법이 잡힌 줄 알았는데 안 잡혀 있어서 어떻게 하지 하다가 문법노트 단권화를 실시했습니다. 아마 입문알파 하권 교재와 중급논리 상권 교재로 정리했습니다. 얇고 작은 노트 3권에 2달에 걸쳐 정리했고, 문법 파트 수업 듣는 날마다 복습하는 시간에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꼭 다 외우려고 하지 않고 ‘얇게 여러번’ 읽고, 수업시간마다 또 복습하니까 어느 순간 문법사항이 대부분 익혀졌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행여 빠진 부분이나 미처 못외운 부분은 채워넣고 다시 외우면 되니까 걱정마시구요. 스스로, 또 선생님과 같이 계속 반복하니까 막판쯤 되면 모르는 문법사항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고생했던 부분이 어휘입니다. 저는 정말 미련하게도 처음부터 ‘논리 독해만 잘하면 되지 뭐.’하다가 큰코 다칠 뻔했습니다. 어휘가 정말 기본 중에 기본인데도 소홀히 해서 맨날 모의고사를 보면 어휘파트에서 다 나가곤 했습니다. 스터디 카드는 쌓여가지만 머릿속에는 어휘가 쌓이지 않았습니다. 이 상황이 9월까지 계속 되자 진짜 큰일났다 싶은데, 너무 늦은 건 아닌가 싶어서 엄청 조바심이 났습니다. 그때 보낸자 오빠(박재덕)랑 같이 스터디를 했는데, “너는 어휘 문법만 잡으면 진짜 가능성 있다.”라는 말을 맨날 해주고 안되면 하루에 4시간이라도 어휘를 외우라고 말해줘서 지금부터라도 외우면 늦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하고 그때부터 진짜 열심히 외웠습니다. 하루에 4시간은 꼭 단어를 외웠어요. 단어는 업보(upgrade bonanza)랑 bonanza랑 phraze book으로 충분충분 합니다! 거기에 교재에서 모르는 단어를 작은 수첩에 적어서 외웠습니다. 정말정말 열심히 외웠습니다. 다른건 못해도 단어는 외워야겠다 싶어서 하루에 꼬박꼬박 정해진 시간에 정해놓은 분량의 단어를 외웠습니다. 단어 교재 3권을 2과를 2번씩 보는 것을 규칙으로 삼고 읽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교재 단어장은 지하철에서 나 공부하기 싫을 때나 엘리베이터 탈 때나 언제나 주머니에 넣어다니면서 너덜너덜 해질 때까지 외웠고, 너덜너덜함에서 희열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제가 그만큼 열심히 봤다는 반증이 되어주니까요 ^^! 얇게 여러번! 당시에는 안외워지는 것 같아도 어느새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래도 물론 모르는 단어가 많았지요. 편입 영어 어휘 범위는 워낙 방대하고, 제가 워낙 어휘 실력이 딸려서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재복습을 여러번!!!!! 진짜 여러번 볼수록 이해하는 깊이가 달라져요. 저도 계속 미루다가 12월에 책 두권 정도를 쭉 읽고 나서 확실히 문제 풀 때 글을 접하는 방식이라든지 이해하는 정도가 더 좋아지는 것을 경험했어요. 진작에 좀 했으면 더 실력이 좋아졌을 걸 하고 후회했지만 이미 지난 일이었기 때문에.... 이 수기를 읽으시는 분들은 꼭!! 선생님이 하랄 때!!!! 하시기 바랍니다. 계획적인 리뷰가 영어 실력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니까요.
* 마음가짐
가장 중요한 것은 carpe diem!이 아닐까 싶어요. 과거를 과거로 묻어두고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막연한 미래를 두려워말며, 그저 현재를 살라! 저도 엄청 힘들었고 외로웠지만 그저 공부할 수 있는 현재에 감사했어요. 그러다보면 긍정적인 마음도 생기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생기면 공부할 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잖아요. 당장은 성적이 잘 나오지 않더라도 이것마저도 즐겨서 올라가겠다. 그리고 꾸준히 여일하게... 끝까지!!!! 단 한순간도 포기하지 마세요! 할 수 있어요! 수험생활하는 내 모습이 아무리 초라해보이고, 가끔씩 나 뭐하고 있나 싶을 정도로 작아지는 느낌일지라도 그저 ‘찬란한 인생 제 2막을 위한 암전’으로 여기고, 이 어둠이 끝나면 더 멋지고 화려하고 당당한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으로 끝까지 공부해요!! 끝까지 좌절하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에게 좋은 결과가 돌아옵니다!
그리고 절대 나보다 잘하는 사람에게 주눅들지 마세요!!!!! 세상에는 저보다 뛰어난 사람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나도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절대 주눅들 필요가 없어요. 학원에서도 마찬가지고, 시험장에서도 마찬가지에요. 그저 끝까지 ‘내’ 실력을 기르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면 돼요. 분명히 합격해요. 자신감이 최고에요! 그러나 동시에 겸손! 자만하는 순간... 와르르 무너지게 돼요.
또 끊임없이 틀을 바꾸려고 노력하세요. 중간엔 조금 바뀌었을지도 모르지만, 정신줄 잠깐 놓는 순간 예전의 못된 틀로 돌아갈지도 몰라요. 끝까지, 끝까지, 끝까지 틀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세요.
선생님을 믿으세요. 선생님은 많은 학생들을 지도해오셨습니다. 편입 영어에 대해 연구도 많이 하셨구요.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을 믿고 끝까지 수업에 따라가세요.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은 공부하는 중에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저는 잊고 싶지 않아서 책에도 적어놓고, 틀 노트도 만들어놓으면서 보기도 하고 그랬어요. 끝까지 선생님을 믿고 따라가시면, 선생님이 하라는 방식대로 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 감사
이정남 선생님!!!!!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아니었더라면 성균관대학교 합격은 꿈도 꿀 수 없었을 거에요. 매번 선생님 수업을 듣고 나면, 선생님은 어떻게 저렇게 똑똑하시지, 하는 생각을 엄청 많이 했어요. 면접 대비하고 나서도, 왜 나는 저렇게 조리있게 생각하고 표현하지 못하지, 하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생각하며 저도 똑똑해지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했고, 조리있게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면접 준비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항상 강조하셨던 ‘상위권의 틀’. 그것을 갖추고자 얼마나 노력했는지 몰라요. 눈에 보이지 않는 그 틀 때문에 제가 지난 5년을 허송세월 보낸 것 같아서, 틀을 확장해서 꼭 상위권 대학교에 합격하고 말리라, 하며 다짐했었는데... 아직 완성되지는 않은 것 같지만 앞으로도 학교에 다니면서 끊임없이 확장시키고 깨고 형성하고 해야될 것 같아요 ^^! 하 정말 어떤 말로 감사함을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합격했다고 선생님께 전화드렸을 때 선생님이 정말 기뻐해주셔서 행복했습니다. 합격으로나마 보답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지난 1년여 동안 선생님께 배운 것을 바탕으로, 학교에서 공부하면서도 끊임없이 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생님 정말 정말 감사, 또 감사드려요!!!!!!!!!!!!!
항상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부모님, 정말 감사해요! 엄마아빠의 기도가 없었다면 합격할 수 없었을 거에요. 합격하고 나서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뿌듯했어요. 앞으로도 엄마아빠한테 자랑스러운 딸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살게요! 지켜봐 주세요!
지난 1년 제 걱정을 훨씬 더 많이 했던 남자친구도 정말 고마워요!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했고, 제가 힘들 때마다 저를 격려해주기도 하고 혼내주기도 했던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가까이에서 틀이 된 사람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따라가고 싶어서 많이 노력했어요. 오빠 아니었으면 편입 다시 시작할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수험생활 처음부터 끝까지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보낸자오빠!!!!!!!!!!!!!!!!!!!!!!!!!!!!!!!! 오빠는 제 편입 멘토였는데 ㅠ^ㅠ 오빠가 ‘너는 성대 갈거야.’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줬는데 진짜 그렇게 됐네요. 이제 오빠 차례에요!!!!! 상담도 많이 해주고 좋은 얘기도 많이 해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오빠 아니었으면 어휘 문법 잡을 생각도 하지 못했을거고, 멘탈붕괴 많이 왔을텐데 ㅋㅋㅋㅋ 정말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여치(신지혜)와 해수!!!!!!!!!!!!!!!!!!!!!!!!!!!!!!!!!!!! 너희랑 같이 밥먹고 이야기하고 하는 시간이 진짜 즐거웠는데 헤헤 이제 시험은 끝났지만 밖에서도 계속 만났으면 좋겠다!! 다 잘될거야!!!!!!!!!!!!!! *^^*
그 외에도 저 많이 예뻐해주고 도움줬던 많은 친구들 동생들 언니오빠들 정말정말 감사해요. 다 잘될거에요!!!!!! 친해지지 않았더라면, 끝까지 가는데 너무 외로워서 지쳤을텐데, 항상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행복했어요.
밥사주고 장난 엄청 많이 친 과장님과 저 상담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연구원님과 졸릴 때마다 커피 주신 주임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편입은 혼자서만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제 주변에 좋은 분들이 있어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할거에요!!!! 재미있는 드라마 만드는 PD가 되겠습니다. 한 10년 후 쯤에는 제가 연출한 드라마 볼 수 있을거에요!!!! 헤헤
제가 합격하신 분들의 수기를 읽으며 힘들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었기에
저의 이 수기도 공부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합격자 수기를 마치겠습니다.
합격!!! 합격!!!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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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너무 축하한다 한나야ㅋㅋ 성대 발표 나기전까지 둘다 멘붕되고 긴장하면서 살았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
성대가서 하고싶던 공부니까 열심히 하고 교양도 같이 듣고 하자잉 ㅋㅋ
너무 축하한다 수고했으!!
한나야 긴 글을 썼는데 날라갔어 ㅠㅠ 다시.. 한나야 언니가 널 처음 만나게 된것은 내가 뒤에 앉다가 앞으로 진출한 어느날이었어. 옆에 엄청 조잘대는 아이가 앉았더라고 ㅋㅋㅋㅋ 선생님께서 질문하는 모든것을 대답하던 아이가 너였다. 그때 처음에는 뭐야 시끄럽네 얘 주변에는 앉지 말자 였는데 며칠이 지나니 나도 모르게 내가 너 옆에 앉게 되더라 . 그러면서 나도 조금씩 수업태도도 좋아졌구 . 너는 언니 합격에 일등공신이다잉♥ 스터디 같이 하면서 참 밝고 명랑한 아이라는걸 알게 되었구.
중앙대 시험보고 멘붕 일 때 새삼스럽게 몇마디 해준거 가지구 뭐.. ^^* 나두 한양대 이대 시험 전날 카톡으로 한나한테 위로 많이 받았어!!
고맙당. 이제 하고싶은 공부 원하던 대학에서 열심히 하길 바랄게 . 더 큰 사람 되구 !!! 화이팅 !!
정말 열심히 공부했었네, 한나야 ㅎㅎ 내가 한나를 알았던 건 모의고사를 보고나서 강의를 들었을 때였어! 그 때 선생님께서 '이번 문제는 쉽지 않았나? 문제가 쉬워서 시간이 남았지?'라고 물어보셨는데 한나가 크게 '네!!!!!!!!'라고 해서 놀라서 뒤를 쳐다봤었어 ㅎㅎ 그 때... 아... 굉장히 잘 하는 아이구나. 더 노력해서 나도 시간이 20분 남았으면 좋겠다... 하고 그 때부터 시간 맞춰서 문제 풀려고 많이 노력했었어 ㅎ 나중에 한나랑 같이 스터디를 했는데... 사실 그 때 많이 미안했어. 그 때 시험이 다가올 수록 집중도 안 되고 공부를 하기 싫어지니까... 스터디도 많이 소홀히 했어. 그래서 말은 못 했지만 많이 힘들었을 거야 ㅠㅠ
어쨌든... 좋은 학교 합격해서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성대 1차 합격 되고 나서도... 자만하지 않고 최종합격까지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거 보고 정말 한나는 대단한 아이라고 생각했어. 여일하게 공부하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는 한나를 보면서 많이 부러웠고 ㅎ 또 더 많이 친해지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네 ^^ 성대 가서도 열심히 공부해서 꼭 PD가 되길 빌어 ㅎ 너의 재미있는 드라마를 시청해줄 준비는 언제든지 되어있어 ㅎㅎ
한나야~그렇게 가고 싶던 성대에 붙어서 너무 축하하고 장하다!!!수기읽으니까 더더욱 You deserve it!!하네^^ 얼마나 네가 노력했는지 느껴진다ㅠㅠ수고 정말 많았어! 그리고 니가 고향을 떠나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에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었어. 게다가 알바까지...정말 저기 써있는데로 넌 짱이다!ㅋㅋ앞으로 성대가서도 원하는 공부맘껏 하면서 정말 훌륭한 피디가 되어줘^^ 꼭 드라마 시청하고 후기도 남길게..ㅋㅋ합격축하해!
한나야 ㅎㅎ 너랑 세번이나 같은 조 하면서 너의 마음가짐이 정말 닮고 싶었어.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너무 부럽기도 했고. 카톡에 네 프로필에 '견고한 참나무'가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ㅎㅎ 이제서야 말하지만 그거 보면서 자극 많이 받았었어 ㅎ 이제 진짜 청춘 2막의 시작이네. 너의 청춘 2막 진심으로 응원할게!! 화이팅~!^_^
ㅋㅋㅋㅋㅋㅋㅋㅋ한나야 ㅋㅋㅋㅋ아진짜 너무너무넘ㄴ 귀여운 한나야ㅋㅋㅋ너 너무해맑아 그것도 항상ㅋㅋㅋㅋ옆에있는사람까지 기분좋게하는 뭔가가있어~ 성균관대 신방 너무 대단하다~합격한거 너무너무 축하하고,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었징?ㅠㅠ 수고했어!! 꼭 재밌는 드라마 만들어서 보여줘 기대하고있을겡ㅋ.ㅋㅋㅋ♥♥
한나야 ㅠㅠㅠㅠ 완전 축하해 ㅠㅠ 해내다니 ㅠㅠ 멋있다 깐나..... 원하는과 가서 맘껏 공부할수있다니 나두기쁘다♥ 늘 밝고 순수한 모습이 너무보기조았어 ㅠㅠㅠ나도 거기서 힘을얻었구!!!헤헤 얼른 보자~ 다시한번 축하해!!!^^
한나야~역시 되는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되는구나!!둘 다 같이 잘 됐으면 더 좋았을텐데ㅎㅎ 좀 아쉽다. 그래도 내가 너한테 영향을 줬다니 영광이다!!!너랑 첫 스터디 했을 때, 글 전체를 완벽하게 파악하는 널 보고 많이 놀랐어...솔직히 나는 공부시간, 양으로 누구한테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고 있던 터라, 너를 보며 충격이었지. 그래서 항상 넌 정말 잘 될거라 생각했었어... 그게 그대로 결과로 나온거고!!!ㅎㅎ그리고 나도 정말 너한테 도움 많이 받았어. 힘들때마다 항상 위로해주고, 조언해주고..그럴때마다 참 고마웠어. 올해 참 좋은 동생 만난 것 같다.ㅎㅎ올 한해 힘든 일 많았는데 정말 수고했고,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해!!
우아!! 정한나!! 선생님이 댓글을 달기도 전에 이렇게 많은 댓글이? 대단하네. 너무 너무 축하한다. 일반 편입으로 가장 어려운 신문방송학과에 당당히 합격한 한나의 인기가 대단하구나!! 너무 너무 수고했다. 한나와 면접 대비를 할 때 느꼈다. 한나는 영혼이 너무 맑은 사람이라는 것을...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인데, 한나는 사람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면접 대비에서 사실 전공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았지만 너의 인간적인 매력이 너를 꼭 뽑고 싶게 느꼈다. 아마도 성대 교수들도 그런 생각을 했을 것 같구나!!!
한나를 처음 보았을 때부터 선생님은 열린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한나는 어떤 사람에게도 적대감을 드러내지 않는 너무 착한 마음씨를 가진 학생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너무 여린 마음 때문에 과연 편입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을만한 강인한 정신력이 있는가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너도 합격자 수기에 썼지만 가끔씩 멍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너의 모습을 볼 때 한나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주저 않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울 때가 있었다.
하지만 한나는 그러다가도 특유의 해맑은 미소로 다시 제자리를 찾곤 했던 것 같다. 선생님이 생각하기에 이번에 한나가 단 번에 9개월의 수험 생활만으로 편입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가 가장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앞으로 너의 후배들에게 너의 합격의 비결을 가르쳐 줄 때 꼭 이런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바란다. 편입은 네 말대로 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시험 하나 하나에 일희일비해서는 결코 마지막까지 완주할 수 없는 시험이다.
때론 어떤 시험은 망치서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못할 지라도 본시험을 보기 전까지 모든 시험은 가짜 시험(sham exam)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절대로 절망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중간에 한나의 위기를 한나는 스스로가 너무 잘 극복한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다. 특히 가끔씩 틀에 대한 중요한 말을 할 때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려는 너의 모습이 기억난다. 때로는 책에다 적으면서 간직하려는 모습도 기억나고, 늘 강의를 오른쪽 맨 앞에 앉아 있던 한나가 가끔씩은 그리울 것 같구나.
너의 그 해 맑은 미소를 가끔씩은 보여 주기 바란다. 선생님에게는 비타민같은 활력소가 될 것 같구나!! 앞으로 학교에 들어가서 네가 원하는 훌륭한 드라마 피디가 되기 위한 준비를 충실히 하기 바란다. 언젠가 선생님이 ending credit 마지막을 장식하는 연출 정한나를 자랑스럽게 주변 사람에게 말할 때가 오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기 바란다. 아자 아자 화이팅!!! 최종합격!!!
미키마우스!!! ㅋㅋ 우와..성대 신방과라니~~~!!! ㅠㅠ
너한테 진짜진짜 잘어울리는 학교인것 같다 ㅎㅎ 언젠가 니가 제작한 드라마를 보면 참 좋겠다~!!
미소가 매력적이고 중독적인 미키마우스!
정말 수고많았고 고생했어!! 넌 뭔가 늘 여일했어 ㅋㅋ..
학교생활 잘하고! 꿈을 위해 열심히 나가장!!
너의 긍정의 결과다 이건 ㅋㅋㅋ 정말 낙천의 끝을 보여준 한나 멋찌다!!!!! ㅋㅋ
이제 겨우 한 고비 넘긴거야 ㅋㅋ그런 정신이면 어디든 가서 성공할 수 있을꺼야 ㅋㅋ아자 화이팅이다 ~~!!!!
정말 축하하고 수고했어! 뿅!
정말 웃긴 녀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말이 무슨 필요있지? 당연히 합격했고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준비나 해ㅋㅋ 이 큰 그릇아 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밝은 한나야 합격한거 넘 축하해 작년에 힘들다가도 한나가 질문하러오면 사무실이 환해지는걸 느꼈어^^ 어딜가서도 올해만큼 열심히 하고 밝게 잘 하리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