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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4구역 입찰에 두 컨소시엄 참여 |
15일 발주처인 종로구청은 전일 입찰 제안서 접수 마감 결과 '현대 건설-한화건설-코오롱건설'이 짝을 이룬 컨소시엄과 '대림산업-롯데건설-금호산업' 컨소시엄 두곳만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16일 심사를 거쳐 최종낙찰자는 17~18일께 발표된다.
당초 입찰 후보로 등록한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금융 비용 부담을 이유로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800억원의 초기공사비를 내야해 향후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금융 비용부담이 커질 수 있어 민간사업자 주도로 사업에 참여하기가 힘들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세운상가4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가 도심지역에 있는 세운상가를 일본 도쿄의 ‘록본기(六本木) 힐’처럼 최고 32층 높이의 건물이 들어선 주거ㆍ상업ㆍ업무 복합단지로 재개발하는 1조5000억원짜리 초대형 프로젝트. 때문에 건설업계 초미의 관심사가 돼왔다.
하지만 앞서 두차례 열린 입찰에서 세운상가 4구역 재개발사업자 선정은 잇따라 무산됐다.
현대건설-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독 응찰했으나,1차 때는 복수입찰 조건에 맞지 않았다.
또 2차 때는 자금조달ㆍ설계기준 등에서 서울시와 의견이 맞지 않아 유찰됐다.
이번 세번째 입찰에는 도급순위 1~6위 업체는 한 컨소시엄을 형성하지 못하게 하는 조건을 달아 사업자 선정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낙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