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뭐얼 해 먹을까?
한참을 냉장고 앞을 서성이다가
소고기 야채볶음으로 결정했다.
볶음류의 요리가 늘 그러하듯이..
주메뉴가 부족하거나 자질구레한 재료들이 많을때,
냉장고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한번씩 시도하는 요리이다.
물론 내 개인적인 관점에서..
재료: 소고기1kg, 부로컬리 약간, 컬리플라워 약간, 당근 약간, 껍질콩(스워트피 종류)약간,양파 반개,마늘 5톨(취향에 따라 가감)
약간이라는 개념은 각자의 냉장고 사정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돼지고기와는 다르게 소고기 볶음류는 감자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
혹시라도 감자가 많이 남아돌더라도 스튜종류가 아니면 감자를 함께 쓰는것을 권장하고 싶지는 않다.
부속재료:소금, 후추,허브시즈닝(오늘 나는 피자 스파이스, 몬트리올 스테이크시즈닝을 쓸 예정이다)
캐나다, 혹은 북미쪽은 소고기가 쌀줄 알았는데, 실재로 꼭 그렇지는 않다.
가격은 한국과 비슷한 편이다.
그러나 품질은 월등하게 좋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쓰는 미원이나 다시다 종류의 시즈닝이 없어도
충분히 고기 고유의 맛을 살릴수 있어서 좋다.
먼저 각종 야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당근은 이렇게 둥굴게 손질하는 것을 coin cut이라고 부른다.
마치 동전처럼 동그라게 썰어서 붙인 이름이 아닐까 추측해 보았다.
오늘 준비한 마늘은 로스트 마늘이다.
며칠전 삼겹살 구워 먹을대 오븐에 잔뜩 구워서 먹고 남은것을 오늘 쓰려고 한다.
만약 생마늘을 쓸것이라면
사진처럼 많은 양을 쓰면,향이 지나치기 대문에 5톨이하로 슬라이스로 저며쓰면 좋을듯..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캐나다산 쇠고기" ㅋㅋㅋ
비싸서 잘 사는편은 아니지만,
이번주에 식당에서 tip이 조금 많이 나와서
무리 좀 했다..ㅋㅋㅋ 꾸울걱
소고기는 다양한 부위가 있고,
우리가 알고 있는 명칭과 이름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익혀두는 것이 좋을듯 하다.
오늘은 스테이크용 등심부위를 준비했다.
먹기 좋게 주사위 모양으로 잘랐다.
먼저 야채를 준비했다.
소고기는 오래 볶으면 질겨지고 고유의 풍미가 사라지기 때문에
딱딱한 야채와 함께 조리할때는 야채를 먼저 삶아주면 좋다.
소고기의 조리시간도 줄여주고, 야채에서 물이 빠져서 음식이 완성된후 저저분해지고 간이 약해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주는 효과가 있다.
물에는 약간의 소금을 미리 넣어주면
야채의 색도 보존해주고 간도 베어들어서 좋다.
야채를 삶을때는 딱딱한순서부터 먼저 삶는다
한번 더 볶을것이기 때문에,
완숙으로 삶을 필요는 없다.
그리고 취향에 따는 야채 씹히는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기때문에
지나치게 삶을 필요는 없을것 같다.
왼쪽부터 버터 1큰술, 후추1작은술, 피자스파이스 시즈닝 1큰술(피자 스파이스 시즈닝은 없으면 넣지 않아도 된다. 이 시즈닝은 맛은 짜고 약간 맵다)
몬트리올 스테이크 시즈닝이다.
BBQ할때도 많이 쓰고 스테이크 할때도 많이 쓴다.
후추, 굵은소금, 마늘가루, 등등...이 들어 있다
먼저 달군 후라이팬에 버터를 녹이고
양파와 마늘을 먼저 볶아서 그향기가 고기에 베게 한다.
소고기를 넣고 나서 부터는 빠르게 조리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좋은 부위를 고가에 구입해도 낮은불고 오랜시간 조리하면 질기고 뻣뻣한 소고기 요리가 된다.
준비한 시즈닝과 야채를 넣고 휘리릭~~볶아주면 끝!!
오늘 저녁밥상의 메인이다.
곁들여 먹는 사이드 메뉴로는
올리브오일과 고다치즈를 넣은 로메인셀러드~~
아~~배고프다..
식탁으로 고고씽~~
첫댓글 애들 어릴땐 이렇게 많이 볶아 먹었었는데 애들 다 크니 이런 요리도 잘 안하게 되네요.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글과 사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