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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평 여 행 스크랩 맛집 양평 두부전문- 가말댁
양평/장은숙 추천 0 조회 18 10.06.18 16:4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아기자기한 소경(小景)이 있는 순두부 맛집

 

 

양평 국도를 지나가다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하여 "사나사"라는

사찰이 있는 좁은 길로 접어들어가다 만나는 순두부 전문식당 한 곳,

이름하여 "가말댁" 외벽에는 크다란 수레바퀴가 걸려있어 외관이 특이합니다.

 

 

 

정문을 찾지 못하여 반대편 담이 없는 곳으로 들어가보니

맨 먼저 검게 그을린 토속적인 굴뚝이 눈에 들어옵니다.

 

 

캔틴, 반합, 손저울...

 

 

처마 아래 완전히 살점을 비워버린 생선 가시로 만들어 놓은 풍경이 재미있습니다.

바람 불어 흔들리면 생선가시(?) 소리가 어떨는지 궁금해집니다.

 

 

 

 빗물받이와 토기등 역시 이집 분위기와 딱 어울리네요.

 

 

칼칼한 해물순두부

 

식사를 하겠다니 몇 칸 방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는데 묵직한

원목 테이블이 무겁게 앉아있는 조용한 방으로 안내합니다.

옷걸이가 참 이색적인 것이 용도가 다른 곳에 있을 것도 같은데

소품을 이용하는 안목이 꽤 높은 편입니다. 

 

 

밑반찬이 깔끔하게 나오는 식탁부터 호감이 가는 집입니다.

 

 

예의 해물순두부가 나왔는데 그렇게 작은 그릇이 아니니

순두부 양도 식사하기엔 충분할 정도로 넉넉합니다.

 

 

 

바지락과 오징어가 들어간 순두부는 한 숫갈 뜨서 입에 넣는 순간부터

입안이 맵싸한 맛으로 칼칼하게 돌아갑니다. 그러니

매운 맛을 좋아한다면 가말댁의 해물순두부(6,000원)가 딱입니다. 

 

 

도시에서는 제비집을 잃어버린지가 오래입니다.

얼마만에 보는 정겨운 제비집인지 모르겠는데

강남갔던 제비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지 제비의 날개짓은 보이지 않습니다.

 

 

가랑비가 살며시 내리기 시작하는 휴일 오후입니다.

처마 아래에서 집안을 둘러보니 여기 저기에 놓인 소품들로

제법 정감이 가는 것이 음식도 맛있었지만 보는 것으로도 맛깔납니다. 

 

  

씨옥수수가 들보 아래 가지런히 묶여있는 것도 시골스럽습니다. 

 

 
멍석, 이 물건도 요즈음엔 보기가 쉽지 않은 시골 마당에 깔렸던 멍석입니다.

 

 

 주방이 있는 방을 보니 교회 다니시는 주인댁인가 봅니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흙으로 빚은 이 표지판을 보고 참 많이 웃었습니다. 옆의 것도

사진에 담을까 하다가 미안해서 생각을 접게 됩니다.

 

 

대문을 들어서면 가말댁 마당이 훤히 눈에 들어옵니다.

 

 

돌담과 토벽 위로 겨울 담쟁이가 휘어적거리니 이곳에는 봄이 뎌디게 오나봅니다.

 

 

가말댁이 있는 지리적인 특성으로 봐서는 아는 분들이 아니면

찾아오기가 조금 힘든 곳이지만 서울에서 양편가는 지방도로를 가다가

옥천냉면 본점에서 쏠비알 방향으로 조금 가다 보면 "사나사"란 사찰 표지판 따라

좁은 길로 3~4분여 들어가면 영천1리 마을회관 맞은편입니다. 

 

 

직접 재배한 콩으로 만든 가마솥 두부란 말이 빈말이 아닌 것은

크다란 가마솥이 이곳 저곳 아궁이에 걸려있습니다.

순두부, 해문순두부, 해물두부전골, 청국장, 묵은지찜을 메뉴로 가지고 있는 집, 

 

 

찾아가는 길

 

경기도 양편군 옥천면 용천1리 628번지

031)775-5556, H/P 011-436-5492

매주 2,4주 월요일은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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