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중에서
'청춘찬가`(Gaudeamus Igitur) / 노래 Mario Lanza
< 세월은 우리의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
아름다움, 희망, 용기, 영원의 세계에서 오는 힘,
이 모든 것을 간직하고 있는 한
언제까지나 그대는 젊음을 유지할 것이다.
머리를 드높여 희망이란 파도를 탈 수 있는 한
그대는 팔십세일지라도 영원한 청춘의 소유자일 것이다.>
78세의 '새무엘 울만'이 "청춘"에서 노래한 것처럼,
물리적인 연령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청춘의 마음을 간직하고 희망의 파도를 타는 사람은
80세가 넘을지라도 "영원한 청춘"의 소유자인 것입니다.

흔히 개혁은 젊은이와 진보주의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성급함과 현실인식의 부족으로,
성과 보다는 사회적 혼란과 예측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하여,
과다한 비용만 지불한채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중장년의 보수주의자들이 뜻을 세워,
현실과 부합한 점진적인 개혁을 실천할 때
아무런 부작용없이 차곡차곡 성과를 쌓아 가며
빛나는 개혁을 성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게시물을 보시는 "영원한 청춘"의 소유자들이여!
학창 시절 감명 깊게 읽었던, '민태원'의 <청춘예찬>과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 중 <청춘찬가>를 감상해 보시지요.

[ 청춘 예찬(靑春禮讚)- 민태원 ]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의 기관같이 힘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바로 이것이다.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
얼음에 싸인 만물은 죽음이 있을 뿐이다.
그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따뜻한 봄바람이다.
풀밭에 속잎 나고, 가지에 싹이 트고, 꽃 피고 새 우는
봄날의 천지는 얼마나 기쁘며, 얼마나 아름다우냐 ?

이것을 얼음 속에서 불러 내는 것이
따뜻한 봄바람이다.
인생에 따뜻한 봄바람을 불어 보내는 것은
청춘의 끓는 피다.
청춘의 피가 뜨거운지라,
인간의 동산에는 사랑의 풀이 돋고,
이상의 꽃이 피고, 희망의 놀이 뜨고,
열락(悅樂)의 새가 운다.

사랑의 풀이 없으면 인간은 사막이다.
오아시스도 없는 사막이다.
보이는 끝까지 찾아다녀도,
목숨이 있는 때까지 방황하여도,
보이는 것은 거친 모래뿐일 것이다.
이상의 꽃이 없으면,
쓸쓸한 인간에 남는 것은 영락(零落)과 부패 뿐이다.
낙원을 장식하는 천자만홍(千紫萬紅)이 어디 있으며,
인생을 풍부하게 하는 온갖 과실이 어디 있으랴 ?

이상! 우리의 청춘이 가장 많이 품고 있는 이상!
이것이야말로 무한한 가치를 가진 것이다.
사람은 크고 작고 간에 이상이 있음으로써
용감하고 굳세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석가는 무엇을 위하여 설산에서 고행을 하였으며,
예수는 무엇을 위하여 광야에서 방황하였으며,
공자는 무엇을 위하여 천하를 철환(轍環)하였는가 ?

밥을 위하여서, 옷을 위하여서,
미인을 구하기 위하여서 그리하였는가 ?
아니다. 그들은 커다란 이상,
곧 만천하의 대중을 품에 안고,
그들에게 밝은 길을 찾아 주며,
그들을 행복스럽고 평화스러운 곳으로 인도하겠다는,
커다란 이상을 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길지 아니한 목숨을 사는가 싶이 살았으며,
그들의 그림자는 천고에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가장 현저하여 일월과 같은 예가 되려니와,
그와 같지 못하다 할지라도
창공에 반짝이는 뭇 별과 같이,
산야에 피어나는 군영(群英)과 같이,
이상은 실로 인간의 부패를 방지하는 소금이라 할지니,
인생에 가치를 주는 원질(原質)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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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빛나는 귀중한 이상,
이것은 청춘의 누리는 바 특권이다.
그들은 순진한지라 감동하기 쉽고,
그들은 점염(點染)이 적은지라 죄악에 병들지 아니하였고,
그들은 앞이 긴지라 착목(着目)하는 곳이 원대하고,
그들은 피가 더운지라 실현에 대한 자신과 용기가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상의 보배를 능히 품으며,
그들의 이상은 아름답고 소담스러운 열매를 맺어,
우리 인생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다.

보라, 청춘을 !
그들의 몸이 얼마나 튼튼하며,
그들의 피부가 얼마나 생생하며,
그들의 눈에 무엇이 타오르고 있는가?
우리 눈이 그것을 보는 때에,
우리의 귀는 생의 찬미를 듣는다.
뼈 끝에 스며들어 가는 열락의 소리다.
- 청춘찬가`(Gaudeamus Igit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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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예찬(靑春禮讚)
nk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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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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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Gaudeamus igitur는, '자, 즐겨보세'(So Let Us Rejoice)라는 뜻의 라틴어로
이 노래는 중세때부터 불리운 오랜 전통의 유럽 대학생들의 노래라고 합니다.
브람스가 대학축전 서곡에 이 선률을 사용하였고,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에서 마리오란자가 노래하여 더욱 유명해진 곡입니다.
이 노래의 내용은 영문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Let us rejoice, therefore,
While we are young.
After a pleasant youth
After a troubling old age
The earth will have us.
Where are they who, before us,
Were in the world?
Go to the heavens
Cross over into hell
If you wish to see them.
Our life is brief
Soon it will end.
Death comes quickly
Snatches us cruelly
To nobody shall it be spared.
Long live the academy!
Long live the professors!
Long live each student;
Long live the whole fraternity;
For ever may they flourish!
Long live all girls,
Easy [and] beautiful!
Long live [mature] women too,
Tender, lovable,
Good, [and] hard-working.
Long live the state as well
And he who rules it!
Long live our city
[And] the charity of benefactors
Which protects us here!
Let sadness perish!
Let haters perish!
Let the devil perish!
And also the opponents of the fraternities
And their mockers, t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