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어르신들을 뵙고 인사를 드릴때 우리 어르신들께서 초복날 꼭 드시고 싶은 보양식에 대해 여쭈어 보았어요
보신탕, 염소탕, 삼계탕부터~ 어르신댁에서만 드시던 특별한 초복날 보양식까지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가장 우리 어르신들께서 초복날 하면 떠올리셨던 음식은 삼계탕이었지요~
초복날은 이틀 후지만 장마 후 해가 빼꼼 고개를 내밀어 유난히 후덥지근한 오늘 미리 초복음식을 드시고 보양을 해보셨답니다 ^^
전복삼계탕으로 하고 싶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전복이 다 떨어져서 큼지막한 낙지를 여러마리 사오셨다는 대표님 말씀~ 쫀득~ 하니 맛좋은 낙지도 전복 못지 않게 맛있고 몸에 좋지요~
어르신들 드시기 좋게 아침부터 푸~욱 삶아 백숙은 살이 쏙쏙 발라지고, 잘 우러난 국물은 깊은 맛이 기가 막히다고 어르신들 칭찬이 자자했답니다 ^^
몸에 좋은 약재를 넣어 푸욱 우린 약잿물에~
큼지막한 토종닭 풍덩풍덩~ 목욕을 하고 물에 불린 녹두를 촤르륵~
스테미나에 좋은 마늘과 대추도 솔솔솔~ 넣어줍니다
푹 익은 녹두삼계탕에 마지막으로 낙지를 데치듯이 넣어 보드랍게 익게 잠깐 두면 완성~~
어르신들께서 부족함 없이 한그릇씩 푸짐히 드실 수 있게 담아 상에 올려드려봅니다 ^^
낙지녹두삼계탕과 함께 올라간 아삭아삭 시원한 노각무침과~ 아삭이고추 무침, 고소한 버섯볶음이 삼계탕의 풍미를 돋구어 주었지요~
저녁에는 달콤짭짤한 불고기양념에 야채와 소불고기 넣고 무쳐 맛있게 볶아낸 소불고기 볶음과~
고소한 냄새 솔솔 풍기는 고사리볶음~ 그리고 꽁치김치조림과 숙주나물 무침이 함께 올라가 어르신들께서 맛있게 드셨습니다
뜨끈한 삼계탕으로 이열치열을 하시고 나서 오후간식으로는 달달 시원한 멜론과 수박으로 이열치냉하셨지요 ^^
저작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서는 시원한 화채스타일 수박멜론간식을 드렸답니다~
우리 제천실버홈 어르신들께서는 무더운 복날에 한발 앞서 든든한 보양식으로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셨습니다 ^^
첫댓글 영양가득
삼계탕 드시고
올해
무더위도
잘
이겨내시라~응원합니다
역시 실버홈의 밥상은 굿 입니다...시각으로 맛을 느낄 수 있네요~~^^ 실버홈 쉐프님들의 음식이 그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