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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망미 주공 아파트 근처엘 갔다. 차를 주공 아파트 주차장에다 주차를 하고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따갑게 내리 쬐는 햇볕을 피해 나무 그늘밑을 걷고 있다.. 그때 들려오는 구슬픈 매미소리.... 어찌들으면 찌르르기 소리 같기도 하고... 분명 매미 소리인것만은 분명하건만... 잠시후 다시 들리는 소리... 맴맴맴....매애앰... 맴맴맴...매애~~~~앰... 시원스레 들려오는 매미소리.. 그래 바로 저소리야... 어릴적 내 시골에서 듣던 그소리... 맴맴맴...매애~~~앰... 정말로 정겹고 시원스런 저소리.. 하지만 매미는 1주일을 살기위해서 7년을 땅속에서 번데기로 지내야 한다 저렇게 슬피우는건 우리가 들을땐 아주 즐겁게 들릴진 몰라도 한시 빨리 종족 번식을 위해서 암컷을 부르는 구슬픈 구애의 노래다. 난 가만히 나무밑에서 위를 올려다 봤다.. 어릴적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눈치 빠른 매미는 울음을 뚝 그친다.. 혹 자신에게 해를 줄까봐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기위해... 어린시절 그런걸 알리없는 우린 처량하게 우는 매미를 잡기위해 얼마나 안간힘을 썻던가... 우리 동네엔 큰 아름드리 회나무가 있었다.. 여름이면 나무밑에 하얗게 꽃이 떨어져 있고 그나무 그늘 아래서 우린 매미를 찾아서 목이 빠지게 위를 올려다 봐야했다.. 그러다 위치 파악이 되면 남자아이들은 소의 꼬리 털을 재빨리 한가닥 뽑아 들고는 나무위를 올라간다. 우리들은 목이 아픈줄도 모르고 올려다 보고만 있다.. 밑에서 정확히 위치를 알려 줘야 하기에 숨을 죽이면서 말이다.. 혹 시끄럽게 굴다 매미가 날아가 버리면 나중에 돌아오는 후환이 두렵다..ㅎㅎ 그렇게 열심히 매미를 잡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그리고 쇠똥구리를 찾아서 여기 저기 쇠똥을 파뒤집던 시절.. 또 한 여름 찌르르기를 찾아 이산 저산 온 산을 헤메기도 했다.. 한낮의 무더위 따윈 아랑곳 하지 않고 여치며 메뚜기를 잡으러 말이다.. 그렇게 자란 시골의 정취가 아련히 떠오르는 하루였다.. 지금의 아이들에겐 감히 상상도 못할 노릇이다.. 컴퓨터다 오락이다 학원이다 온갖 점유물 (이라해야하나?) 의해 감히 꿈도 못꿀일이다.. 그만큼 정서가 매말라 있다고나 할까... 아뭏튼 그날 하루가 내 어린시절을 뒤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였다.. 날씨가 계속 장마로 인해 흐렸다 맑았다 하니 우리 친구들 음식물과 건강에 유의하시길... 오늘도 행복한 하루 건강한 하루 되시고 가정에 평화와 희망이 가득하시길.. 언제나 행복하고 싶은 배따라기가... |
첫댓글 언제 들리셨나요^^ 울 아파트는 진짜 좋은 동네 입니다. 이사오세요
언제나 행복한 바리케이드 입니다...배따라기님도 늘~~~행복하세요*^^*
ㅎㅎㅎ 맞어요 진짜 존 동네던데요... 이사? ㅎㅎ 함 생각해 봐야지... 이사님도 느~~```얼 건강하고 행복하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