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트 싫어하면… 아이가 좋아하는 곳에 놓고 놀아주며 적응을
카시트 싫어하는 아이
자동차에서 안전하게 있으려면 카시트에 앉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기도 하지요. 아기를 안고 타는 것은 무척 위험한 일입니다. 사고가 났을 경우 안고 있는 아기가 충격을 흡수하는 범퍼가 된다고 하니 아기는 반드시 카시트에 앉도록 해야 합니다.
카시트에 앉기를 무서워하는 영아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쉽지 않는 까다로운 기질을 지닌 경우입니다. 기질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기 때문에 쉽게 바뀌지는 않고, 기질에 맞춘 육아법이 필요하지요.
부모님이 번거롭더라도 카시트를 집 안, 아기가 좋아하는 장소에 두기를 제안합니다. 카시트가 놀이를 하는 곳으로 바뀌도록 하는 것입니다. 카시트를 통해 아기가 익숙하고 친근한 경험을 자주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시트에 아기가 앉는 것을 거부하면 아기가 좋아하는 인형을 앉혀 보는 놀이를 할 수 있어요. 인형을 앉히고 인형에 우유나 맘마를 주는 흉내를 내보는 것이죠. 아기 스스로 앉는다면 부모님의 즐거움, 기쁨을 표현하고 나누세요. 아기가 카시트에 앉았을 때 그림책을 읽어주거나 아기가 좋아하는 간식을 먹어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낯설고 무서운 의자가 아니라 '저기에 앉으면 기분 좋고 즐거운 놀이가 이어진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죠.
자동차에 카시트를 두고 이용할 경우에도 작은 그림책, 좋아하는 인형 등을 갖고 앉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앉기 전에 카시트에 앉아서 책을 보고 노래를 부르고 엄마가 옆에 함께 있을 것이라고 간단하게 알려주세요. 이제 아기가 카시트에 앉는다면 찡얼거려도 다시 안고 자동차를 타고 가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아기의 찡얼거림이나 울음에 격앙되어 반응하지 말고 담백하고 차분하게 대응하세요. "○○아, 조금 있으면 내릴 거야. 우리 그때까지 여기 소리 나는 그림책 같이 보자" 하며 좋아하는 놀잇감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아기마다 익숙해지는 것에 대한 필요 시간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언급한 내용이 한순간 마법처럼 힘을 발휘하지는 못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부모가 자녀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또 그에 맞춘 양육을 실천하는 만큼 아이들은 변화하고 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