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묻은 YS, 겨 묻은 사람 나무라다
코피노 관련 “자식 버린 나쁜 사람들” 비난
자신도 멀쩡한 자식 버려놓고 누굴 나무라나
우리 속담에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말이 있다.
사저성어(四字成語)의 이단공단(以短攻短․자기의 결점을 생각지 않고 남의 잘못을 비난함), 책인즉명(責人則明․남을 꾸짖는 데에는 밝다는 뜻으로, 자기의 잘못을 덮어두고 남만 나무람)에 해당하는 말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최근 회혼(回婚․결혼 60주년)을 맞아 필리핀 세부로 떠난 부부동반 여행에서 한 말이 딱 여기에 해당한다.
김 전 대통령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지난 1951년 결혼했으나 6.25 전쟁 중이라 신혼여행을 가지 못해 이번 여행을 준비했다고 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이 여행에서 ‘코피노 어린이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해 “어떻게 자기 자식을 버릴 수 있느냐, 나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코피노는 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지칭하는 말이다. 한국으로 돌아간 아버지가 아이는 물론 아이 엄마까지 모른 채 버려 필리핀 현지에서 사회문제화되고 국내 언론에도 보도되면서 한국인의 추한 모습이 소개되기도 했다.
그런데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한 50대 남성 김모씨가 제기한 친자인지확인 청구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담당 재판부는 “수차례에 걸쳐 김 전 대통령에게 유전자 감식을 요청했지만 김 전 대통령은 이에 응하지 않아 김모씨를 김 전 대통령의 친생자로 인지한다”라고 판결했다. 결국 이 판결로 김 전 대통령 본인이 ‘멀쩡한 자식을 50여년간 버리고도 끝까지 모른 채 한 나쁜 사람’으로 확정된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05년에도 “김 전 대통령의 딸을 낳아 길러 왔다”라고 주장하는 이모씨로부터 소송에 휘말렸지만 역시 유전자 감식에 응하지 않았다. 당시 논란은 법원 판결 선고를 앞두고 소송을 제기했던 이모씨가 갑자기 소를 취하해 명쾌하게 결론나지 않았다.
똥을 잔뜩 묻힌 김 전 대통령이 회혼식 행사에서 부인 손 여사의 볼에 뽀뽀하는 모습을 연출하더니 필리핀으로 여행가서는 겨 묻은 사람을 나무라는 것을 보는 국민들은 그저 헛웃음만 웃고 말아야 할지...
첫댓글 아이고~
왜 자꾸 이런일이...
난 그래도 대중어른신 보다는 쬐끔더 영삼어르신께 ,,,, 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