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팔백쉰한(851)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1월 5일 목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오늘은 2023년 1월 5일 목요일이구나.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아침을 함께 시작하는 CCM 50곡‘을 올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며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도 우리 집 거실에서 1시간 48분 동안을 걸어 12,361걸음(8.41km)을 걸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낮에 입이 심심해서 간식 대신에 마트에서 사 온 누룽지를 며칠 전부터 여러 날 동안 으드득으드득 씹어 먹었더니, 엊그제부터 이가 아파서 먹는 것을 중단했는데, 앞으로는 딱딱하거나 단단한 것을 씹어먹는 것을 삼가해야 할 것 같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 낮에 어느 목사님이 전화해서 ’아빠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면서 "무슨 병이고, 어디가 아프냐"고 하기에 "혈액암이라."고 대답했는데, 아빠가 무슨 병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아빠를 위해 무슨 기도를 했다는 것인지 의문이고, 우습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더구나 아파서 전화통화도 길게 하기 힘든 사람을 붙잡고, 마치 약장수처럼 약 판매 선전을 가득 늘어놓는데, 목사님이라고 하니, 일방적으로 끊을 수도 없고, 듣고 싶지 않은 제품이야기를 듣느라 아주 힘들고, 짜증나는 시간이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고순도수용성 이온 칼슘을 먹으면 암도 병원에 안 가고, 병원 약을 안 먹어도 낮는다.”며, 칼륨을 소개하면서 ’아빠가 시간 될 때 제품을 가지고 가겠다.‘면서 아빠에게도 칼륨을 먹을 것을 권하기에 “주치의가 병원에서 처방된 약 외에는 먹지 말라.”고 한다고 했더니, “의사들은 다 그렇게 말하니, 그냥 먹으면 암이 치유된다.”고 하니, 고맙기는 하지만, 설령 사 먹을 돈이 있어도 먹고 싶지 않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전화를 끊고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니, 칼륨이 몸속에서 양이온 성질을 띠고 있어 몸의 삼투압 농도와 수분을 조절해주기 때문에 체내에서 꼭 필요한 물질 중 하나로, 칼륨은 우리 신체에서 나트륨을 배출시켜 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나트륨이 우리 몸에 많으면, 각종 염증 및 심혈관질환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농도가 너무 많지 않게 배출시켜 주어야 하지만, 물을 많이 먹는다고 나트륨이 배출되는 것이 아니기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는 병원에 갈때마다 하는 피 검사결과 필요할 때 피를 뽑아 버리는 사혈 치료를 받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에너지 대사를 높여 혈압의 정상화를 도와주고,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기능이 있어 매우 중요하나 수치가 높으면, 근골격계 이상이 생겨 피로감, 연하곤란, 구음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신경계 이상으로 감각이 이상해지거나 부정맥, 소화기관의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칼륨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도 커질 수 있어 만약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건강을 돌아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큰아들 생일’이라는 기도문과 ‘오늘도 무사히’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큰아들 생일♡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내일(6일)은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 생일이오니
내일 생일을 맞이하는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에게
건강과 평안과 범사(凡事)에
만사형통(萬事亨通)함과
삶의 좋은 조건과 환경들로
가득 차고 넘치도록 허락하시고,
물질로 풍요롭게 채워주시옵소서.
주님!
3월 25일(토) 오후 2시에
충남 대전에서 결혼식을 하므로
새로 이루는 가정을 위해 기도하오니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와 축복이
가득 차고 넘치도록 채워주시고,
부부가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도록
항상 동행하시며, 인도해 주시옵소서. -아멘-
(2023년 1월 5일 목요일에)
♡오늘도 무사히♡
글: 주시(主視) 김형중
예전에
택시나 버스나 트럭 등
자동차 운전석 옆에
‘오늘도 무사히’라는
글귀가 있는 기도하는
소녀의 그림이 붙어있었다.
그런데,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나라 서울 용산 이태원에서
끔찍한 압사(壓死) 참사(慘事)가
발생했음에도 윤 대통령을 비롯해
책임지거나 사과하는 이 하나 없다.
그래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그런 무책임한 윤 대통령과
윤 정권을 믿을 수가 없어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오늘도 무사히’라는 바람을
가져야 하는 때가 되었으니
참으로 기막힌 세상에 산다.
(2023년 1월 5일 목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중부, 경북내륙에 한파특보로,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16도, 춘천 –13도, 인천, 수원 –8도, 청주 –6도, 서울, 대전 –5도, 대구 4도, 전주 –2도, 광주 –1도, 목포 1도, 부산 0도, 제주 5도고, 낮 최고기온은 인천 3도, 서울, 수원, 춘천 4도, 청주 5도, 대전, 전주 7도, 강릉, 대구, 목포 8도, 광주 9도, 부산 10도, 제주 12도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미세먼지는 서울·인천·경기 남부·충청·호남·제주는 나쁨, 그 밖은 보통이나, 경기 북부·강원 영서는 오전과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이고,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은 새벽 한때 눈이 조금 오겠고, 강추위는 모레 낮부터 누그러지고, 절기 소한(小寒)인 금요일 밤에 전국에 비나 눈이 온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앞바다 물결은 동해 0.5∼1.5m, 서해 0.5m, 남해 0.5∼1.0m고,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는 동해 1.0∼2.5m, 서해 0.5∼1.0m, 남해 0.5∼1.5m고, 맑은 날씨 속에 건조함이 더욱 심하고, 동해안에 건조경보에 바람도 강하게 불고, 곳곳에 산불이 발생하는데,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커 더욱 주의하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에 지급되는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을 단독가구 월 소득인정액 202만 원(작년 180만 원), 부부가구 323만2천 원(작년 288만 원)으로 상향해 그 이하면 받는데, 올해 만 65세(58년)는 생일이 속한 달보다 한 달 앞서 신청할 수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기초연금 수급액은 월 32만2천 원으로 작년 30만8천 원보다 인상됐고, 기초연금을 받으려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국민연금공단 지사, 복지부 인터넷 포털사이트 복지로로 신청하고, 거동이 불편하면, 국민연금공단의 '찾아뵙는 서비스'(콜센터 ☎ 1355)를 요청하면 집에서 신청할 수도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최근 특급호텔들이 뷔페 가격을 올려 저녁 한 끼가 20만 원 정도 하는 서울 한 특급호텔 뷔페가 주말과 평일까지 한 달 내내 매진이고, 예약 취소자의 표를 받는 대기표도 모두 마감이라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고, 3~5만 원 웃돈을 붙여 식권을 구하는 사람도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고물가 시대, 한 끼에 2천 원 남짓한 편의점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소비자들도 급증해 2022년 한 편의점 도시락 매출(1~11월)은 2021년보다 40% 늘었고, 자주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 구독 쿠폰도 인기로, 초고가와 가성비라는 한 끼 식사 풍경이 소비 양극화의 단면을 보여준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경기불황으로 물가가 오르고, 소득 격차가 커져 3분기 가계소득에서 세금과 이자를 낸 다음 자유롭게 소비할 수 있는 실질 처분가능소득이 3.6% 감소해 2006년 이후 사상 최대 감소 폭이라 그만큼 경기가 안 좋고, 이런 여파는 저소득층에 더 큰 타격으로 소득 하위 20%인 1분위는 소득이 1% 줄고, 상위 20%인 5분위는 3.7% 늘어 경기 한파가 저소득층에게 더 매섭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올해도 고물가와 고금리는 이어질 것으로, 소득 양극화로 소비 양극화 현상도 지속할 것이라 작년 한 해 유통가를 관통했던 양극화 흐름이 올해는 어느 영역까지 확장될지도 지켜봐야 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기 바라며, 늘 평안하고,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1월 5일 목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