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찌는듯한더위에 선풍기를 윙윙 돌리며 저녁 식사를 하던중 걸려온 전화 한통에..
나는 조용히 수저를 놓와야 했다
대학병원에 입원중이던 이종형의 부음에,,
두워번 문병의 추측의로는 아직은 했는데
삶이 바쁘다는 핑게로 다시찿음을 차일피일 미루던 차에
형이라기 보다는 가까운 친구처럼..
저수지에 낚시를 던지고 밤새워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던추억.
가끔은 가까운 산을 찿아 세월에 흐름도 즐기며
얼음판을 찿아 서툰 스케이트로 겨울을 넘기든 추억들이.
젊은시절 상경해서 긴세월을 대부분 서울에서 보냈는 데도
원산지인 강원도의 풋풋함을 버리지 못해 ..
남한테 상처주는 말한마디 못하며 소주한잔에 툴툴 털고 살아온 삶들
그를 그래서 더 좋와하고 가까이 했는지 모른다
지주 더찿아 봤서야 했는데 버스지난후에 손흔들며 후회하듯..
장레를 치른후에도 내핸드폰에 남아있는 그의 전화번호를 한동안 삭제
하지못하고 ..
단축 버튼을 누르면 털털한 목소리로 껄껄웃으며 받아줄것같은 상상을 하며
반년을 넘기든 어는날 가슴 싸-함을 느끼며
그의 번호를 지웠다 오래잡는 것도 망자에 예의는 아닌듯 싶어..
얼마전 또 한친구에 번호를 지우며 이제는 가끔 잊고살던 나이에 실감을 해본다
중간은 조금 넘은 나이일까?????
첫댓글 전화 번호 뿐이 아닌 지워야 할 것들이 어디 하나 둘이겠는가?그래도 우리가 살아 있는 한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것이 그의 생을 연장시켜 주는 것은 아닐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