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공비 김신조 일당이 지나간 삼봉산(282m)과 비학산(454m)

승잠원(한식당 같은 분위기)은 왼쪽 하산길에 있고
초계탕은 우측에 있으며 집 앞으로 가면 방향표시가 있다.

목교를 건너 등산 차비를 한다.

이곳에 오르면 몸은 더워지고
정자에서 내려다본 법원읍 시가지는
전방이 아닌 평화로운 농촌의 전원도시같았다.

건너 파평산의 부대 시설물이 보이지만 그봉우리는 갈수가 없고
뒷봉은 갈수있으나 미타사에서 오르기는 좀 까다롭다,

법원읍 시가지.

이정표,
구간별 맞춤산행을 할수있는 안내도도 자주 있다.

무장공비 (김신조 일당) 숙영지
1968년 1월 21일 청와대 폭파및 요인암살을 목적으로 이곳 삼봉산에서
하룻밤 숙영을 하고 서울로 잠입한 무장공비 침투로임,
정부에서는 이 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비정규군에 대비하기 위해
향토 예비군을 창설 하기도 했다.
숙영지 표석은 이곳 위에 있으며
68년 1월 19일 북한의 특수훈련을 받은 124군부대 소속 무장공비 김신조등 31명이
청와대를 기습하기 위하여 서울로 이동중 이곳에서 나무를 하던 초리골 우씨 사형제가
7시간동안 억류 되었다가 극적으로 풀려나 신고 함으로서 청와대 기습을 사전에
봉쇄하도록 한 역사적인 장소로 당시 남파무장공비 김신조의 증언및 검정으로
파주에서는 1996년 6월 19일 이곳에 표석도 세우고 장소를 공개함으로 반공교육의 산 교육장으로 정비를 해 놓앗다.

이곳 등산로는 한바퀴 돌게 되어 있으며 원점 회기산행으로
차를 갖고 오신 분에게는 차량회수의 문제점이 전혀 없는 곳이다.

실지로 들여다 보면 깊이는 느낄수 없고
광산이었을 가능성도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바위들이 산 전체에 쭉 널려있다.

이 대피소 직전413봉엔 문산 436 1996 재설 삼각점봉이다.
북한산은 물론 의정부 시가지와 수락산, 불암산도 잘 보이며
앵무봉과 한북정맥의 산줄기도 가늠이 되는곳이다.

이곳에선 비학산만 갔다가 되돌아온다
감악산과 저수지만 잘 보일뿐 나무에 가려 시계가 없다.

우리 모두 한번씩 읽어 보고 서로에게 기쁨은 주지 않더러도
불쾌감은 주지 말아야지요.
특히 지뢰는 꼭 묻도록 하시고 화장지도 묻지 못할 경우엔 돌이라도 눌러 주세요.
그러면 곧 썩어 개끗해집니다.

곳곳에 이런 시설이 충분하게 있으니
가족끼리나 단체로 산행을 하게되면 이용하기 편리하다.

비학산 오름길은 쬐끔 힘이 들어요.

정상석은 벙커위에 있으며 전망대도 있어요.


비학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감악산과 저수지,


구간 ; 도서관-초계탕-암산(228m)-삼봉산-비학산-장군봉(400m)-승잠원(6시간 , 부부산행)
요 며칠 날씨가 너무 좋아 그냥 있기 아까워 가까운 산이라도 찾아보기로 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같은 산행이라 할지라도 날씨가 좋으면 200%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날씨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오늘은 파주시 법원읍 도서관이 있는 초리골 입구에 하차 승잠원이나 초계탕 등산 안내도가 있는 옛날 무장공비 김신조 일당이 내려오면서 삼봉산에서 하루저녁 숙영을 했다는 그 루트를 따라 산행을 해볼까 한다.
감악지맥을 종주할 때와 파평산을 갔을 때도 유난히 가고 싶었던 그 산줄기를 오늘 우리 부부는 고즈넉한 산길을 여유 있게 따라가 본다.
문산 터미널에서 12번 버스를 타면 바로 도서관 앞에 내려준다, 이곳에서 3~4분 올라가면 승잠원이 나오고 이곳에서 1분정도 더 가면 우측에 초계탕이란 큰 간판이 건물과 함께 보인다.
산행은 이리가나 저리가나 똑 같다. 그래도 우리는 초계탕 앞 대형 안내도를 따라 목교를 건너 낙엽송 조림지에서 등산준비를 하고는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니 얼마 안가서 등줄기에 땀이 흐른다.
이곳에 은광(銀鑛)이 있다고 하더니 온 땅과 바위가 빤짝거리는 것이 은가루인지 모르지만 계속 그렇고 또 바위들은 바닷가에서 흔히 보이는 그런 바위들이 계속 널려 있으며 나무들의 자람이 좋아 그늘 속 산책하는 기분이나 산의 오르내림은 낮긴 해도 상당한 수준 이었다. 등산로는 깨끗하게 정비를 마쳐 좋았고 구간별 쉼터와 대피소도 마련되어있어 산을 찾는 사람에게 아주 좋은 조건을 제공해 주는 산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면서도 혹시 은 덩어리나 있는지 주변을 살펴보게도 되지만 너무 깨끗하여 쓰레기 하나 보이지 않았다.
비학산 정상은 벙커로 되어 있으며 그 오름길은 제법 힘이 들었고 중간 임도가 있어 탈출도 용이하며 이 산은 누구나 자기능력에 따라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맞춤식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정상에서의 전망은 감악산 쪽만 트여있고 가까이 있는 파평산은 숲에 가려 오히려 볼 수없는 것이 서운하기도 하지만 우측아래 천잠 저수지가 숲속에 잠겨있는 모습은 너무 아름다운 그림 같았다.
대피소 쪽으로 다시 돌아와 장군봉으로 향하는 길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정말 기분이 좋다. 도토리를 줍는 사람들이 몇 명 보이 긴 하지만 너무 조용하고 우리들만의 산이라 과분한 마음으로 마음껏 즐긴 하루 였었다.
작고 낮은 산이었지만 파주시에서는 산 관리를 너무 잘하고 있었다. 숲가꾸기 하며 이정표가 아주 자세하게 있어 산에서 길을 잃거나 궁금할 아무 이유가 없어 즐기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산이 어디 또 있겠는가 싶을 정도였다.
그래서 우리 산을 좋아하고 사랑하며 아끼는 사람에겐 온정을 베풀고 싶고 꽃 한송이라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을 키우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마음 한구석은 항상 비어있는 느낌이고 그 많던 꿈이 현실과 거리가 있을때는 분개하기도 하며 때로는 마음 아파하기도 하며 산을 관리하는 부적절함에 반기를 들기도 하는 사람이 우리 산꾼이기도 하다.
비록 산은 낮아도 서울의 산과 주변의 시가지도 전부 보이는 요새와 같은 이 산줄기가 많은 사람에게 영원히 사랑받기를 바라며 이념이 다른 북녘의 공룡등같은 산줄기도 생전에 가 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바라는 마음 이 글에 묻으면서 산행후기로 남긴다.
승잠원을 왼쪽에 두고 내려오니 약 6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아름다운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