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부활절 입니다. 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와 더불어서 가장 큰 행사날입니다. 불교에서 부활은 죽었다가 깨어나는 것이아니라 저녁에 자서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부활이고 기적입니다. 저녁에 눈을 감아서 아침에 눈을 못뜨면 황천길입니다. 한국에 욕쟁이 스님으로 유명하신 춘성 스님께서 하루는 열차에서 교인이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크게 이야기하는데 스님께서 유명하신 말씀을 하셨다는, 맨날 죽었다 살아나는 것은 내 거시기다. 아주 육두문자에 자유롭고 쾌활한분이셨습니다. 만해 한용운 스님 제자로 춘성스님{1891-1977)은 일제를 거처 큰스님으로 알려졌으나 그 제자 중에 두각을 나타내지 않아서 잊혀진 스님입니다.
부활절에는 교회에서 삶은 계란을 줍니다. 계란 부화기간은 21일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21일간 닭이 부화해서 병아리가 나옵니다. 가정에서 오리가 부화를 잘안하므로 오리알을 닭에게 부화시키게 한다고 합니다. 가끔 오리농장에서 농장주인을 어머니로 알아보고 오리들이 주인을 따라다니고 신호에 잘 따른다고 합니다. 영화중에 '아름다운비행'이라는 철새알을 소녀가 부화시키니 철새들이 소녀가 어미인줄 알고 졸졸 따라다니고 했는데 철새들은 여행을 해야하므로 아버지와 소녀가 행글라이더를 타고 철새들을 여행시켰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부활합니다. 어제의 나는 이미 죽었고 오늘의 나가 새로이 태어났습니다. 과거의 욕심많고 악업이 그득한 나가 죽고 오늘 내로 태어난 나는 악업보다는 선업을 지어가야합니다. 우리가 생노병사, 태어났으니 죽음으로 걸어갑니다. 삶의 끝이 100살일지 90 80일지는 모르지만 태어난 이상 죽음으로 한발 두발 걸어가고 있습니다. 10년전의 내가 지금의 나와 같은가 다른가요. 본질은 같지만 10년전 모습과 달라져서 새로이 태어난 나 입니다. 하루하루 새로이 태어나야합니다.
과거에 나에 집착해서 나만 잘났고 나만을 위해서 사는 인생은 불행합니다. 우리는 우물안에 개구리처럼 좁은 세상을 모든 세상으로 살고 있습니다. 내가 가장 똑똑하고 내가 가장 지헤롭고 남을 무시하고 남의 의견을 듣지않고 혼자만의 세상을 살고있습니다. 죽을때 후회를 하고 다음생에 태어나 후회막심합니다. 내가 나를 잘 바라볼수가 없으므로 타산지석, 남의 잘못된 행동을 보고 나의 잘못을 뉘우처야합니다. 내가 아무리 잘났다러도 하심하며 겸손하고 남을 공경해야합니다. 모두 행복한 삶을 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