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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7,14 비소식이 있어
예약되었던 일이 취소되면서
우연찮게 산사순례에 동참하게 되었지요.
무슨 일이든 변수가 생기게 마련이고
그것이 좋을 수도,때론 아쉬울 때도 있겠지요.
비오는 날 산사를 늘 좋아하는 사람에겐 행운이었지요.
우산을 받쳐들고 바람에 휘날리며 다녔던 기억이
어느새 추억이 되었네요
담아온 몇 장의 사진..함께 보아요.
보문사는 강화도 외포리에서
카훼리를 타고 석모도에 있는.. 삼대 관음도량 중 하나
눈썹바위 아래 마애불은
서해를 관장하는 관음
바람에 휘날리며..올라서 날아갈 뻔~ㅎㅎ
비는 잠시 멈추었고..
내려오는 길은 한결 가벼웠지요.
보문사 가람은 비에 젖어~
석굴 나한전과 멋진 향나무
바위 아래는 석굴에는
바다에서 건졌다는 16나한이 모셔졌고,
새로 조성된 와불전
와불전엔 열반에 든 평온한 모습의 부처
운무는 오르락내리락
한참을 바라보며..와불전에 앉았다.
와불전 옆
야외의 오백 나한(깨달음을 얻은 이)
멀리 눈썹 바위까지 보인다.
버스에 타고 그대로 배에 오른다.
보슬비는 내리고..
갈매기들은 비바람을 즐기며
하늘을 날고~
배에서 비내리는 풍경을 감상
배에서 내리며~
갈매기들은 환영하듯
무리지어 날고~
선원사지는 몽고침입 때
고려경판을 판각하던 곳
연향이 온 들판에 가득하고~
작은 차방엔 앉는 이가 주인이 된다.
`끽다거`란 작은 현판이 눈에 들어온다.
차나 한 잔 하시고 가세요.
잠시 쉬어가며
차 한 잔 어떠세요?
좁은 임시건물에 여러명 옹기종기~
연꽃 감상하며..앉았다가
목탁소리를 낸다는 우보살도 만나고,
다시 버스에 올라, 비와 함께 ~
용화사는 조선시대 지어진 사찰
서해로 향하던 뱃사람들이
무사함을 빌던 용화전
법당에서 벽에 그려진 그림을 담아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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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오는 날 운치가 있었겠네요. 그런데, 보문사에 와불이 있었던 가요? 이전에 두어번 가보았을 때 보지 못했었는데...
새로 생긴 전각이더군요.
와불.....구경 가봐야 할것 같습니다. 비오는데 길은 질지 않았는지요 늘 짬짬이 여행하시는 님 이 부럽 습니다.
흙길은 없으니..그런 걱정은 않으셔도 괜찮아요.우중여행 아주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