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만배회우,그는 누구인가
경향사우회(회장 이원창) 회원 35명은 지난 10월 8일 제천시를 방문, 뜻 깊은 문화탐방 행사를 가졌다. 이원창 회장 취임이후 영주, 여수지역 문화탐방에 이어 세 번 째인 이번 제천지역문화탐방은 송만배 경향사우회 충북지역본부장의 초청으로 성사된 것이다. 다음은 송만배 회우의 프로필이다.
송만배 회우는 초등학교 때 남들은 구경하기도 힘든 피겨 스케이트 를 탔고, 중학교 땐 권투로 체력을 단련했다. 고등학교 재학 중엔 금수산 등을 오르내리며 산악인의 기초인 체력과 담력을 키우기 시작 했다. 그 이후 제천산악회를 만들어 22년간 알피니스트로 소양을 쌓고 후배들을 키웠다. 허영호와 최종열 같은 세계적인 산악인도 송만배 회우가 키웠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깝다. 1980년 10월, 당시 히말라야 마나슬루(8125m) 등정 중 뜻밖의 조난을 당한 허영호를 구출한 일은 산악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일화다.
한국산악회를 창설한 노산 이은상 (1903~1982) 선생, ‘울고넘는 박달재’를 작사한 반야월(본명 진방남·1917~2012) 선생과의 진솔한 인연도 송만배 회우의 인간미를 대변한다.
한국 시조시단의 태두 노산 이은상 선생은 한국산악회 창설 이후 생긴 제천산악회에 애정을 쏟아 주는등 많은 일을 했고 반야월 선생은 박 달재에 노래비를 세울 때 건립추진위원장으로 송회우와는 각별한 사이다.
송만배 회우는 박달재 노래비에 박달재의 유래를 써준 천재 언론인 천관우(1925~1991·제천 청풍 출생) 선생과 지난 2월에 별세한 조용중(1930~2018·경향 신문, MBC 전무, 전 연합통신 사장) 선생을 존경하는언론계 인물로 손꼽고 있다.
제천문화원장 재임 시엔 문화원의 신축이전 등도 과감하게 추진했고-제천산악회장-박달재 노래비건립추진위원장-제천의병제추진위원장-국제음악영화제조직위원 등을 맡아 제천지역의 특성이나 문화 적인 고양에 앞장서왔다.
제천문화원장 12년에 제천시문화예술위원장을 4년간 역임하고 현재 충북도북부권포럼 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만배 회우는 80평생을 고향의 좋은 일과 궂은 일의 중심에 서 있었다.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직을 물러난 뒤에도 송 회우는 전 제천시가 옛 동명초등학교 터에 추진하는 제천예술의전당건립추진위원장 직을 맡아 동분서주 하는가 하면 얼마 전엔 ‘제1회 청풍호숫가 음악제’추진위원장을 맡아 이를 성공리에 치러내는 등 지금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그의 고향 사랑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제천의 점말동굴을 알리는 사업에 남다른 정력을 쏟고 있다. 제천시 송학면 포전리에 있는 점말동굴은 예로부터 동물들이 한 번 빠지면 살아 나오지를 못하는 구조로 이 곳서 발굴된 동물의 뼈가 100만 년 전의 것이 라고 미국의 고고학자인 클라크 박사가 연구 발표를 하는 등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만배 회우는 이 점말동굴이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 될 가치가 있다는 주장을 펴왔다.
‘후회하지 말자’ 지나온 일이나 결정 한 일에 후회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제천의 터주대감’, ‘작은 거인’ 송만배 회우가 경향인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글 정운종, 기사 일부 동양일보 2018년 9월 22일자 참조)
<송만배 회우 약력>
* 1936년 충북 제천시 명동 출생* 제천농고. 동국대 2년 수료* 1964년~1980년 경향신문 기자* 1980년~ 1995년 충주문화방송 보도부 차장 부장-보도국장* 제천산악회장. 박달재노래비건립추진위원장 제천의병제추진위원장 등* 1999년~2011년 제천문화원장* 2011년~2015년 제천시문화예술위원장* 2016년 충북도북부권개발포럼위원장(현) 제천시국제협력위원장(현) ㈜세운가스 대표(현)*충북 제천시 청전동 159-27. 이메일: saewoon89@hanmail.net